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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트레킹하기 좋은 아름다운 길,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지난 백담사 포스팅에 이어, 백담사에서 가장 가까운 암자인 '영시암'까지의 트레킹 이야기를 포스팅으로 작성해봅니다. 사실 백담사 입구에서 백담사까지는 버스를 타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길은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설악산에 왔는데 짧게라도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백담사에서 가장 가까운 암자인 영시암까지 왕복으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편도 3.5km,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왕복이면 7km, 시간은 2~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예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길은 중간에 바위가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평탄하나 영시암방향으로 살짝 오르막이니 참고하세요. 길에는 돌이 많기 때문에 등산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꼭 운동화를 신고 가야 힘들지가 않답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계곡을 끼고 길이 이어지는데 그 풍경이 가히 환상적이라 할 만 합니다. 적당한 속도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영시암에 도착! 영시암에는 등산객들을 위한 화장실과 약수터, 벤치 등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등산 배낭을 짊어지고 오셨던데... 아주 적은 짐을 들고 즉흥적으로 올라온 저와 일행은 어떤 친절하신 분들께 포도와 삶은 계란을 얻어 먹었답니다 ^^

(감사함과 동시에 좀 죄송했어요~ 괜히 준비없이 올라와서 민폐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따뜻한 기분이 들었네요 ^^)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는 그리 긴 코스는 아니지만, 물과 체력보충을 위한 간식 조금 정도는 챙겨서 가는 것이 좋으니 참고하시구요~ 이제 사진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 탐방로 안내

 

국립공원에 가게 되면 어김없이 보게 되는 탐방로 안내 표지판입니다~

백담사에서 출발하는 두 개 코스가 있어서 담아보았어요.

모두 영시암을 거치는군요. 인제군 관광안내책자에서 보길 오세암과 봉정암의 경치도 아름답다고 하던데.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요? ^^

 

▲ 영시암 가는 길

 

백담사를 둘러보고 영시암으로 출발시간은 대략 아침 8시 반 정도.

해가 아직 높게 뜨지 않아 선선한 산바람이 기분 좋았습니다.

오른편으로 아름다운 계곡도 보이구요.

 

▲ 영시암 가는 길

 

이른 아침이라 영시암 방향으로 가는 인파는 조금 드물었지만,

중간 중간 일찍 등산에 나선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 백담 탐방안내소

 

조금 걷다보면 백담 탐방안내소가 나와요.

물을 준비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곳 자판기에서 생수 하나씩 구매하시구요.

화장실도 있으니 본격 트레킹 전에 다녀오심 좋습니다.

 

▲ 영시암 가는 길

 

재미로 보는 칼로리 소모량!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편도로 갈 때 무려 450Kcal가 소모되네요!

이날 왕복했으니 전 900Kcal를 소비한 셈!! ^^

 

▲ 영시암 가는 길

 

이제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해봅니다.

 

▲ 영시암 가는 길

 

아침 햇살이 나무 사이로 비치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 영시암 가는 길

 

길을 가다 만난 표지판.

설악산은 1982년 8월 12일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요.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설악산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산이지만,

이렇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사실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네요.

 

▲ 영시암 가는 길

 

다시 길을 걷다가, 길이 끊어져서 당황했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를 조심스레 지나가야 했던 코스였습니다.

오른편으로는 투명하게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구요.

 

▲ 영시암 가는 길

 

바위 위를 걷는 거라 무서웠지만 길이 평탄하더라구요.

그래서 위에서 사진도 담아보았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계곡 물이 참 맑고 시원해보여 풍덩 뛰어들고 싶었답니다!

 

▲ 영시암 가는 길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해가 점점 머리 위로 떠올랐지만,

울창한 나무들이 가림막이 되어 시원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영시암 가는 길

 

길 걷는 중간 중간 나무사이로 보이는 투명한 계곡물~

미치도록 아름답죠?

 

▲ 영시암 가는 길

 

영시암까지 길은 대체로 평이해서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영시암 가는 길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길은 행복 그 자체이죠.

 

▲ 영시암 가는 길

 

멀리서 보는데도 계곡물이 투명해서 아래에 깔린 돌이 그대로 보이는 듯 합니다.

 

▲ 영시암

 

드디어~ 영시암에 도착!

영시암은 조선 숙종임금 재위 당시 사화를 당한 노론 김수항의 아들 김창흡이라는 사람이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수도를 하겠다고 지은 작은 암자라고 합니다.

 

▲ 영시암

 

영시암에 대한 설명이라도 간단히 적혀 있으면 좋으련만 ^^

기도하시는 분들이 기거하는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 영시암 약수

 

많은 분들이 이 곳에서 목을 축이고, 물도 받아 가시더군요.

산행 뒤 마시는 물이라 달고 시원했습니다.

 

▲ 영시암

 

잠시 앉아서 땀을 식혔습니다.

영시암에서 흘러나오는 불교 암송(아마도 녹음이겠죠)을 듣고 있노라니

왠지 마음을 편안해졌습니다.

 

▲ 영시암에서 다시 백담사로

 

체력보충을 하고 다시 백담사로 향합니다.

이제는 제법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 길 중간에 만난 다람쥐

 

다시 백담사로 가는 중간에 만난 다람쥐 ^^

이 녀석 사람을 그리 무서워 하지 않더라구요.

 

▲ 길 중간에 만난 다람쥐

 

바로 앞에서 뭔가를 들고 우물우물 거리는 찰나에 사진으로 찰칵!

귀엽죠 ^^

 

▲ 영시암에서 다시 백담사로

 

평소 운동을 그리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걷기 괜찮았던 영시암까지의 왕복 트레킹.

산길을 걸으며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 영시암에서 다시 백담사로

 

백담사를 둘러보고 그대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그러나 등산은 부담스럽다면!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트레킹을 추천합니다.

대신 꼭 운동화를 착용하시고, 물과 가벼운 간식을 준비하고 출발하세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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