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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영양 여행 중 만난 국보!

 

 

 주실마을을 둘러본 뒤 향한 곳은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봉감모전오층석탑으로 불렸는데, 현재는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하더군요. [모전석탑]이라는 용어, 국사시간에 들어보셨나요?  모전(模塼)이란 벽돌을 모방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보길 중국에서는 절에 벽돌로 쌓은 탑이 많았다고 해요. 그런데 중국에서 불교문화를 들여온 우리나라에서 탑을 만들 때 이런 전탑(벽돌로 쌓은 탑)을 모방해서 벽돌대신 많은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탑을 만들었다고 해요. 돌을 다듬는 것 보다 벽돌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쉬웠을 것 같은데 말이죠 ^^ 우리에게 유명한 모전석탑으로는 경주 분황사의 모전석탑이 있죠. 추억의 수학여행 사진을 많이 담아 아마 익숙하실거에요.

 

 영양에 모전석탑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은 국보 제 187호로 지정된 귀한 문화재라는 사실! 대개 탑은 절 내부의 시설물인 경우가 많은데, 이 탑이 있었던 일대에 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건물터 등은 발견되지 않아 살짝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웅장한 탑이 있었더라면 꽤나 규모있는 절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어쨌든 한적한 시골마을 강변에 우뚝 서 있는 탑의 모습은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 영양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번 들러보도록 하세요 :) 과거의 유적지는 언제나 상상을 불러일으키니 마련이니까요!

 

▲ 가을 벌판

 

모전석탑을 보러가는 길~

입구에 주차장이 있어 차량방문이라면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해요.

탑은 좁은 시골길을 얼마간 걸어가야 만날 수 있답니다.

가을빛이 완연했던 그날! 걷기에도 참 좋았죠 ^^

 

▲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석탑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어떻게 이런 석탑이 이런 곳에 있을까? 강한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사진상에 표현되지 않는 웅장한 모습이 보는 순간 매료됩니다.

이 석탑은 통일신라 시기의 탑이라고 합니다.

 

▲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신라'라는 이름을 들으면 경주만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이 곳 영양에도 신라시대 유물이 남아 있었군요.

신라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네요.

 

▲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맑은 날씨가 좀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네요.

 

▲ 영양 모전석탑

 

정면에서 찍은 탑의 모습 ^^

이전에 사람들은 이 탑을 '봉감탑'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는데요,

이 일대의 마을이 '봉감'으로 불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봉감모전오층석탑

 

이 탑을 조사할 당시 학자들이 기록이 남아 있는 문헌을 모두 뒤져보았지만

남아있는 기록을 찾지 못했다고 해요.

심지어 이 인근에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분명 규모있는 절이었을텐데 말이죠. 참으로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 봉감모전석탑

 

그리고 탑실 안에 작은 옹기 같은 것이 보여서 여쭤보았더니,

인근 주민의 민간신앙의 성지로도 이용되고 있어 주민들이 가져다 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 봉감모전오층석탑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탑의 모습~

 

▲ 봉감모전오층석탑

 

이 사진을 보면 그 크기가 짐작되시겠죠? ^^

 

▲ 국보 제 187호를 알리는 비석

 

영양 여행 중에 만난 귀한 국보였네요.

 

▲ 설명문

 

 

탑을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걸어나오는데,

작은 시골집 담장 위로 모과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네요 ^^

 

날씨 좋은 따스한 가을날 즐겼던 영양 여행에서 만난 국보!

참 흥미로웠던 곳이었습니다.

역사와 문화재에 관심이 많다면 영양여행 중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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