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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여행] 옛건물이 분위기 있는 쇼핑몰로!

타이난에서 꼭 가야하는 하야시백화점(린바이훠)①

 

 

 타이난에 다녀온 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어느덧 묵은지 포스팅이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 타이난은 타이베이 보다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대만의 남부 소도시인데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고풍스런 매력이 풀풀 넘치는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대만 내에서 미식의 도시라고 일컬어질 만큼 맛있는 음식과 맛집도 굉장히 많은 곳이더라구요. 한 번 갔다오기엔 너무 아쉬운 곳이었습니다. 물론 찍고 돌기 식의 여행이라면 그냥 하루 정도 휙 둘러보고 가기 십상인 도시이기도 하지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난에 생긴 지 얼마 안 된 쇼핑몰 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해요. 사실 건물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굉장히 오래된 장소랍니다. 1932년에 지어진 오래된 백화점 건물인데, 최근 리노베이션을 해서 2014년 6월에 재오픈한 곳이에요. 이 건물은 1998년 타이난시정부가 고적으로 지정하였다고 하네요.

 

 린바이훠(林百貨) 또는 hayashi 百貨店(하야시 백화점)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일본 상인이었던 林方一이 투자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개업 당시 타이완에서 가장 크고 현대화된 백화점이었다고 하네요.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보존 수리가 진행되었는데, 내부에는 예전의 흔적을 최대한 살려서 건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었던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또한 내부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나 인테리어 등을 1930년대의 느낌으로 재구성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던 인상깊었던 장소였습니다.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현지 디자이너들의 특색있는 제품을 구매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꼭 뭘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장소! 구경하다 보니 사진도 많이 찍게 되더군요 ^^

 

소개하고픈 사진이 많아 몇 편에 나눠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4년에 6월에 재오픈한 곳이라 정보가 별로 없는 곳이기도 해요. 저는 우연히 정보를 찾게 되어 방문했었는데, 모르고 지나쳤다면 정말 아까웠을 것 같아요. 타이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꼭 들러보시길 강력추천 드립니다.

 

 

▲ 지도를 검색해 보니 숙소에서 도보로 얼마 걸리지 않더군요.

늦은 오후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해떨어지고 다시 나왔습니다 ^^

9월 말인데도 한여름처럼 더워서 체력이 금방 방전되더군요.

위 사진은 걸어가는 도중 본 정성공조묘의 야경이에요.

조명이 켜진 타이난의 고즈넉한 풍경 좋아요 ^^

 

 

▲ 얼마간 걸어가자, 은은한 조명이 켜진 고풍스런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이 건물이 바로 하야시 백화점이에요!!

 

 

▲ 신호등을 기다리며 사진을 몇 장 찍어봅니다.

그리고 왼편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 이런 모양의 옛날 건물도 서 있었습니다.

타이완 토지은행 건물이었는데요, 일제시대에 지어진 옛 건물이라고 합니다.

좌우에 옛 건물이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횡단보도를 건너 하야시백화점으로 들어갑니다.

한번에 최대 50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입구 쪽에 건물 내 입장한 인원 수를 카운팅하는 기계가 있었어요.

저녁시간이라 그리 붐비지는 않았고요 ^^(또 소도시라 그리 붐비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입장하자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함께~ 엔틱한 분위기의 실내가 시선을 사로 잡았습니다.

 

 

▲ 1층에는 메이드 인 타이완제의 각종 기념품과 디저트 및 차류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배치된 엔틱한 소품들이 운치를 더해주네요.

저는 천장과 창문이 멋져서 계속 보게 되었어요.

 

 

▲ 오래된 라디오도 보이네요 ^^

곳곳에 센스있는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 마음에 들었던 옛날 가구들~

뒷쪽의 진열장에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 가득가득했답니다.

 

 

▲ 분위기 있던 오래된 시계와 탁자.

탁자 위에는 타이완 산 과자 패키지가 진열되어 있었어요...!!

넘넘 아기자기하고 눈이 즐거웠던 공간 ^^

 

 

▲ 1층에서 2층으로 향하는 계단 바로 옆쪽에 하야시 백화점 팸플렛을 챙길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인근의 명소가 표시된 지도가 있으니, 챙겨두세요 ^^ 여행에 도움이 됩니다.

 

 

▲ 그리고 바로 옆에는 기념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

스템프 종이는 팜플렛 안의 빈공간에 찍으심 되고요.

 

 

▲ 이렇게 말이죠 ^^

팜플렛 안에는 하야시 백화점의 창립자 이야기, 재개장에 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었어요.

영어판은 없고 중국어(번체)판만 ^^ 중국어 공부하시는 분들은 정독해보시면 도움이 되겠죠?

 

 

▲ 1층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해볼게요 ^^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담기도 어려웠던 ^^ 또 그게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 타이완 산 쌀을 예쁜 객가천에 싸서 판매하고 있었던 제품 ^^

쌀을 이렇게 팔다니~^^ 넘 아기자기하지 않나요?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밥맛이 좋은 쌀이라고 하네요.

 

 

▲ 진발차행(振發茶行)의 우롱찻잎.

이 제품을 만드는 가게는 가이드 북에도 소개된 유명한 찻잎을 파는 노포인데,

이 곳에 그 가게의 우롱차가 입점해 있더라구요!

차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눈여겨 보셔야겠죠? 포장도 참 엔틱하고 멋스럽네요.

가격은 꽤 비쌌답니다.

 

 

▲ 타이완 산 커피콩으로 만든 드립커피세트와 우유캬라멜도 보이네요.

 

 

▲ 그 밖에 과자류나 식료품도 취급하고 있었어요!

펑리수도 있었구요. 간장이나 포장된 장아찌 같은 것들도 있었으니 참고하세요.

무엇보다 천천히 구경하면서 보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

 

 

▲ 층별 안내도에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의 압박으로 1층만 소개해보았어요.

 

 

▲ 2층으로 향하는 계단. 폭이 좁고 참 가파라 보이죠?

타이난 구도심지에는 새로지은 건물보다는 오래된 건물이 많더라구요.

원래 있던 건물을 부수고 짓기보다 고치면서 사는 그들의 습관 때문일까요?

1930년대에 지어진 옛 백화점 건물이 지금까지 그 자리에 남아있는 것도 신기한데,

그 본 모습을 살려 리노베이션을 거쳐 다시 복합문화쇼핑몰로 탄생된 것이 참 흥미롭더군요.

 

2층에는 옛 바닥과 엘레베이터, 창문 등도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사진들로 인해 다음 포스팅에서 연속해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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