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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책] 종묘의 겨울

 

 

 지난 1월에 다녀왔던 종묘 이야기입니다. 겨울은 황량해서 어딜가나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추워서 멀리 가기도 힘들구요. 그럴 땐 도심 속에 있는 가까운 여행지를 찾는 것이 상책! 서울에 살고 있는 저는 마음이 답답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면 고즈넉한 장소를 찾곤 한답니다. 지난 1월에는 종묘를 다녀왔어요. 전통적인 곳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거든요. 특히 종묘 안에는 오래된 나무가 많아 서울 도심속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요!

 

 서울 도심에서 조용하고 걷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종묘를 한 번 방문해보세요 :)

 

 

▲ 종묘의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월 초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지요.

 

 

▲ 종묘의 입장료는 성인 1인 1,000원입니다.

겨울을 맞아 티켓에 눈이 소복히 쌓인 종묘의 모습이 담겨있네요 ^^

 

 

▲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에요.

종묘는 말하자면 조선왕실 어른들의 신위를 모시는 사당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종묘 입구에서 부터 정전까지 이어지는 길이 보이시나요?

이 길은 중앙에 좁은 길이 있는데요, 이 길이 영혼이 다닌다고 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제사를 지낼 때 영혼이 이 길을 걸어 온다고 믿는 것이죠.

 

 

▲ 가끔 이 곳으로 걷는 분들이 계시던데~

옛 조상들이 부여한 의미를 존중하여 그러지 맙니다!!

(아마 몰라서 그랬겠죠?)

 

 

▲ 입구에서 만난 연못!

종묘에는 이런 연못이 3개소가 있는데요,

사각형의 모양으로 연못을 조성해 두고 안쪽에는 원형의 섬이 떠 있습니다.

바로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 라는 사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 낙엽이 소복히 쌓여있는 종묘 안 숲의 모습~

늦겨울의 풍경이 쓸쓸해보이네요.

 

 

▲ 왕이 머물며 제사를 준비했던 어재실의 내부에는

이렇게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작은 전시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 종묘에서 만난 드므~

경복궁에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거대한 솥이죠.

여기에 물을 채웠는데, 주술적 의미로는 화마가 물에 비친 제 모습에 놀라 도망가게 하고

실제로 불이 났을 때에는 불을 끄는 방화수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 종묘의 중심인 정전으로 향하는 길!

고목이 멋스럽네요.

 

 

▲ 매년 5월 첫째주에 열리는 종묘대제에 대한 설명을 정전 동쪽 입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한 번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데, 매해 못보게 되네요.

올해에는 볼 수 있을까요?

 

 

▲ 정전 앞으로는 박석이 깔린 너른 공간이 나타납니다.

아마도 이 곳에서 종묘제례 시 많은 사람들이 서서 의식을 진행하겠죠.

 

 

▲ 정면의 모습입니다. 단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정전은 제일 높은 단에 위치해 엄숙한 느낌이 듭니다.

 

 

▲ 하늘을 바라보니 양떼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있네요.

 

 

▲ 정전 지붕을 보면 기와색이 어떤 지점에서 묘하게 달라지는 것이 보이나요?

신위를 모시는 조상들이 늘어나면서 중간 중간 건물을 옆으로 늘린 흔적이라고 합니다.

 

 

▲ 종묘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오는 길~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연못 하나가 보이네요.

 

 

▲ 서울 한복판이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종묘!

화려한 도시의 모습도 좋지만, 가끔은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오래된 공간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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