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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여행] 공자묘(공즈마오) 가는 길

 

 

 타이난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나는 옛 골목을 산책하는 것이죠. 골목 골목 숨어있는 예스런 건물이 하나 둘 씩 다가올 때마다 마치 옛날 어느 거리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들고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의 타이난 골목 골목을 탐방하는 것! 타이난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법이랍니다.

 

 중화권 국가나 과거 화교들이 많이 진출해 있던 주요 도시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곳이 '공자묘'입니다. 유교 사상을 제창한 공자를 기리는 의미로 만든 공자묘는 공자의 고향인 '취푸'에 세워져 있는 원형을 참고해서 지어진 것이라고 해요. 타이난의 공자묘는 그 주위로 큰 공원과 옛 건축물이 남아 있는데요, 이 인근이 명청 시대부터 전통사원과 골목이 자리했던 곳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일제시대부터는 정치, 교육, 상업 등의 건축물이 지어졌던 곳이기도 하다고! 타이난에서 제일 중요한 역사 거리 구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타이난시에서 지정한 '공묘문화원구역사핵심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타이난에 방문하셨다면, 느긋하게 공묘와 공묘 인근을 산책하시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공묘 정문 맞은편으로는 분위기 좋은 푸중제도 위치하고 있으니 산책 후에는 그 곳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푸중제는 계속해서 소개할 예정이구요. 일단은 공자묘 가는 길 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공자묘를 둘러싸고 있는 공원은 입장시간에 제한이 없는데 공원 안의 공자묘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5시까지므로 공자묘 안 까지 둘러보고 싶다면 시간에 맞춰가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공자묘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 소개합니다.

 

 

▲ 타이난의 주요 볼거리는 구시가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요.

하지만 더운 날씨에는 좀 힘들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공자묘 가는 길에 만난 기와를 얹은 양옥 스타일의 건물이 보이네요.

이 건물의 이름은 '台南武徳殿' 이 건물은 1895년 일제 강점기 때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그 맞은편에는 이런 벽돌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제시대 때 '산림사무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전시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는데, 시간이 안 맞아 안에는 들어가 보질 못했네요.

 

 

▲ 이 일대에 대한 소개를 담은 팻말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내용 모두 이 곳에 담겨있답니다 ㅎㅎ

하지만 중국어로만 되어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었네요.

 

 

▲ 조금 걷다보니 멀리 붉은 담벼락이 보이네요.

이 곳이 공자묘 가는 길이랍니다.

보이는 대로 쭉 따라 걷다보면 닿을 수 있어요.

 

 

▲ 비가 내린 뒤라 거리가 촉촉하죠 ^^

붉은 담장과 촉촉한 거리, 그리고 싱그러운 푸른잎사귀가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담벼락을 따라 걷다가 작은 문이 있어 공원으로 바로 입성했어요.

중국풍의 정원으로 꾸며진 공자묘 공원!

공원 안에 수풀이 우거져 있어 공기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어 한적하더라구요.

 

 

▲ 중국 강남풍의 건물이 곳곳에 눈에 띄는군요 ^^

 

 

▲ 비 내린 뒤라 촉촉했던 공원.

 

 

▲ 비 내린 뒤 하늘이 맑아지고 있네요.

 

 

▲ 타이베이는 정말 대도시 같은 느낌이라 공원에도 사람이 많은데,

타이난은 소도시라 여행 중 한가한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었어요.

골목 골목 걷기에도 좋구요.

얼마 전 타이난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곤 얼마나 슬펐는지...

친절한 타이난 사람들과 아기자기했던 타이난 골목골목이 떠오르더라구요.

 

 

▲ 기와 지붕 옆 야자나무가 이국적이라 담아본 모습.

 

 

▲ 공원에는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는지,

다람쥐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되어 있네요.

저 안내판이 귀염돋아서 찍어봤어요.

 

 

▲ 그리고 무심코 사진을 찍었는데,

저 아래 뭔가 도도하게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확대해서 찍어보니 정체모를 새가 도도하게 머리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이네요.

 

 

▲ 싱그러웠던 타이난 공자묘 공원~

공원 안에는 '명륜당'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 건물 안에 들어가니 '명륜당'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 곳 명륜당은 17세기 부터 유학을 배우는 학생들의 공간이었다고 해요.

일종의 국학이었던 셈인데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원 정도 아니었을까 싶어요.

명륜당의 현판 글씨는 13세기 원나라 때의 조맹부란 사람의 글씨를 서각한 것이라고 해요.

글씨에서 강한 필력이 느껴지네요 :)

 

 

▲ 왼쪽으로는 효, 의

 

 

▲ 오른쪽으로는 충, 절 이라는 한자가 적혀 있습니다.

 

 

 

▲ 나와서 보니 붉은 담장과 초록 바닥이 보입니다.

중국풍이 물씬~

 

 

▲ 명륜당의 모습입니다.

현지 사람들도 이 곳에 와서 가볍게 산책을 즐기더군요 :)

명륜당 옆 쪽으로 이동하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공자묘 본당이 위치하고 있답니다.

 

 

▲ 입장하기 전 벽에 있는 호랑이를 찍어보았네요.

 

입장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해 정신없이 둘러본 공자묘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해보겠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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