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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이지만, 재외국민 투표는 이번주 화요일부터 일요일이다. 재외국민 투표는 사전신청이 필요한데, 3월 말에 마감되었다. 다행히 출국 전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해둬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일매일이 바쁜 울 남편은 사전신청 기간을 놓쳐서 소중한 한 표를 놓치게 되었다;; 아까운 한표 ㅜㅜ...

 

어쨌거나... 원래는 토요일에 투표를 하려고 했으나 왠지 주말에는 붐빌 것 같아, 오늘 미리 다녀오게 되었다. 베이징에 온 뒤로 짐정리다 뭐다 해서 피곤해서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더니 어디 나가려니 급 긴장 ㅎㅎㅎ 미리 바이두 디투로 한국대사관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동펑베이치아오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도착! 이미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러 와 있었다. 재외국민 선거기간에 왕징에서 대사관까지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지만 울집에서는 좀 멀어서 나는 그냥 알아서 찾아옴.

 

여기오니 중국에 온 후로 제일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ㅎㅎㅎ

대사관 입구에서 여권(또는 신분증)상의 사진과 본인을 대조 확인 후 입장하고

엑스레이 검사대를 지나 투표장으로 갈 수 있다.

 

한산하다고 들었는데, 오늘은 줄을 서서 약간 대기했다.

왠지 올 대선 투표율이 좀 높을 것 같기도?

그 어느때보다 정치에 온 국민이 관심이 많을테니.

시국이 이런판인데 투표 안하는 사람들은 진짜 노답이다.(남편미안;;)

 

+

 

투표를 마치고 나와서 대사관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량마치아오 화훼시장으로 걸어갔다.

4월 말인데 날씨는 이미 여름..

작렬하는 태양에 땀이 주르륵;;; 벌써부터 날씨가 이러면 여름엔 어쩌란 말인지.

북경이 북쪽에 있다고 더 서늘한건 아닌 것 같다.

겨울 날씨도 서울이랑 엇비슷하더구만...

요즘 같은 날씨에 일교차는 더 심한것 같다.

 

이름 모를 하천을 지났다.

저 앞에 보이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앞에 꽃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亮马桥花卉市场(량마치아오화후이스창)이라 적힌

작은 건물이 보인다. 입구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앞쪽에 있다.

 

건물 앞쪽에 모종을 내놓고 파는 곳이 있었다.

그리고 건물 실내는 꽃을 파는 곳이었고 제일 구석쪽으로 가면 화분식물을 파는 공간이 따로 있다.

건물 1층은 흡사 강남고터 꽃시장 같은 분위기~

 

여기가 바로 화분식물류를 파는 공간이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가격은 확실히 집근처 마트 이런곳보다는 좀 더 저렴한듯하다.

그런데 수염 틸란드시아가 있어서 가격을 물어보니 80위엔 ㅜㅜ 넘 비쌈!

좀 큰거라서 80위엔이라고 하던데 선뜻 사기는 좀 그랬다.

수염 틸란드시아는 '空气凤梨(콩치펑리)'라고 한다. 공기 파인애플? 여튼.. 그렇다.

인터넷이 좀 더 싼듯싶어 다음을 노리고~~

 

바깥에 모종을 파는 곳에서 민트 모종 하나랑 흙 한 봉지를 구매했다.

저것보다 사이즈가 아주 조금 큰 로즈마리를 궈슈하오에서 무려 35위엔 주고 샀는데

여기는 10위엔!!! 물론 로즈마리도 있었다. 진작 알았다면 여기서 사는 건데.

흙은 작은봉지 하나에 10위엔에 구매했다.

분갈이를 해야하는데 화분이...없네. 화분을 살까말까 고민중이다.

그냥 페트병에다 구멍뚫어서 심을까...

 

# 수제청을 만들다.

어제 사둔 레몬이 살짝 시들시들해진 것 같아서 딸기와 함께 딸기레몬청으로 만들어버렸다. 오기 전 수제청 원데이에서 배운 레시피 그대로~ 병에 담고 남은 것에 따뜻한 물을 부어서 마셔봤는데~ 완전 맛있다!!! 그리고 또 슈퍼에 가서 레몬을 사왔다. 집에 있는 자몽하고 섞어서 자몽레몬청을 만들어 보기위해~ 백향과도 청으로 만들면 맛있다고 해서 같이 쟁여왔다.

 

사람은 역시 배워야 하는가보다.

확실히 예전에 내가 했던 것과는 다른 레시피라서 맛이 다르다.

설탕과 과일을 단순히 켜켜이 쌓는 것으로 청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 ㅜ_ㅠ

 

딸기에서 우러나온 빨간색이 참 곱다~

550ml유리병에 조금 넘쳐서 남은건 다른 병에 담아두었다.

좀 더 뒀다가 부지런히 마시고 또 담가야지 ^^

 

베이징 생활도 천천히 적응해가는 중이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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