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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맛집]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와이포지아(솔라나점)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졌어요. 북경은 5월 말부터 더워지는가 싶더니, 6월 들어서는 아주 너무 덥네요. 벌써부터 열대야도 있구요.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도 더위 때문에 주의보까지 내려졌다고 하고.. 아직 7월도 되지 않았는데 더위 때문에 고생이네요.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니 어디 가는 것도 겁나고 집에만 틀어박히게 됩니다;;

 

 의욕저하로 블로그를 방치(?) 해두다가 갑자기 포스팅 의욕이 생겨서 쓰는 글~ㅎㅎ 얼마 전에 다녀온 맛집을 소개해 볼까해요. 와이포지아라고 외할머니댁이라는 이름의 음식점인데요, 여기는 체인점이에요. 듣기론 쑤저우? 항저우?에 본점이 있는 음식점이라고 하던데~ 북경에도 여기저기 은근 많은 것 같더라구요. 큰 쇼핑몰에 입점해 있어요. 왕푸징 apm에서 본 적이 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기다리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제가 다녀온 점은 솔라나라는 쇼핑몰에 위치한 지점이었어요. 솔나라는 왕징을 지나가는 14호선 자오잉 역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유럽풍(?)의 쇼핑몰이에요. 저도 말만 들었지 얼마 전에 처음 가봤네요.

 

 진짜 이번에 북경에 와서 큰 쇼핑몰을 곳곳에서 많이 만났네요. 그 만큼 북경 사람들의 소비가 커지고 돈 쓸데가 필요하다는 반증인 듯 싶어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큰 회사에 들어온 중국 사람들 급여도 생각보다 엄청나구요~(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도 임금이 쎈듯.) 주말에 이런 쇼핑몰에 가보면 북적북적~

 

 아무튼 ㅎㅎ 이번 포스팅에서는 와이포지아를 다녀온 후기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서 깔끔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집이에요. 메뉴가 진짜 많음.. 스촨요리도 있고 퓨전음식도 있고 음료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어요.

 

솔라나 H&M 위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들어갈때 입구쪽에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기다려야 되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바로 들어가면 된다네요.

자리 번호가 적힌 메뉴판을 주고 해당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꽤 넓고 좌석이 많아서 놀랐어요.

인테리어도 깔끔~깔끔~

 

자리에 앉으면 기본 앞접시를 세팅해줍니다.

접시도 넘 예쁘네요 ㅎㅎ

 

메뉴판이에요.

양면으로 인쇄된 메뉴판인데 주문하려는 음식에 연필로 체크한 뒤

종업원을 부르면 됩니다.

 

글씨 진짜 빽빽하죠..

글씨가 넘 작아요~ 살짝 불편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작은 글씨지만 중국어 메뉴 아래 영문으로도 표시되었으니

중국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참고해서 주문할 수 있을듯 싶어요.

그리고 메뉴를 보면서 느낀건데 다른 음식점들보다 음식 값이 저렴했어요~~

북경에서도 왠만한 음식점들은 몇개만 주문해도 200위엔이 훌쩍 넘는데

여기는 둘이 오면 100위엔 조금 넘게 주고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듯 ^^

 

한참동안의 메뉴 공부(?)가 끝난 뒤에

주문을 완료했습니다.

주문을 하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고,

포스에서 주문 넣고 저렇게 주문서를 스템플러로 찍은 뒤 가져다 줍니다!

그리고~ 음식이 나올 때마다 나온 메뉴는 볼펜으로 긋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음식은 精品小炒肉!

고추와 삼겹살을 볶은 음식인데 살짝 후이궈로우랑 비슷하네요.

매운 고추도 섞었는데 매콤해서 아주 맛났어요~

 

그 다음 나온 음식은 外婆米粉입니다.

외할머니의 미펀~

굵은 미펀을 써서 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은 음식이에요.

풍미가 좋아요~ 굿굿!

 

다음은! 翡翠鳕鱼羹라는 음식이에요.

대구살과 푸른 채소가 들어간 중국식 스프에요.

양이 많아서 놀랬네요 ㅎㅎ

 

진한 향신료가 하나도 안 들어가서 부드럽고 술술 넘어갔어요.

추운 겨울에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음료수까지 시켰어요 ㅎㅎ

홍콩식 밀크티도 꽤 괜찮더라구요~ 동생은 망고와 배를 갈아 만든 음료를 시켰구요.

음식값이 저렴해서 조금씩 나오는 줄 알았다가 배터지는 줄 알았네요;;

 

그리고 음식을 먹고 있을 때 마지막으로 나온

招牌油条虾입니다.

간판메뉴 새우 요우티아오라는 뜻인에요.

요우티아오라는 중국 사람들이 아침에 먹는 밀가루 튀김빵 안에 새우를 넣고 한 번 더 튀긴 음식!

위에 마요네즈가 뿌려져 있구요~

쫄깃한 요우티아오 안에 새우가 숨어 있어요 ㅎㅎ

 

 

진짜 맛났어요~

이건 약간 디엔신 같은 느낌의 음식이었달까요.

옆에 수박은 후식으로 냠냠~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몇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네요~

분위기도 괜찮고 서비스도 그럭저럭 ㅎㅎ

깔끔한 분위기에서 중국음식을 즐기기 좋은 곳 같습니다~

젊은 분위기에요!

 

식사를 마친 뒤 솔라나 안을 둘러봅니다.

해질녘에 왔는데 이미 어두컴컴해졌습니다.

낮에 보는 것 보다 밤에 보는 풍경이 더 멋지네요.

 

곳곳에 광장도 있고~ 넓직한 쇼핑몰이었어요.

 

이렇게 유럽식 동상도 서 있구요?

흘깃보면 유럽이라고 해도 착각할 수도 있을 듯 ^^

솔라나 바로 옆은 조양공원이 있더라구요.

남편이 조양공원도 괜찮다던데~ 날씨가 더워져서 언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욤~

 

북경에서 괜찮은 중국음식점을 찾으신다면 와이포지아를 추천합니당~~

솔라나점은 왕징에서 지하철타고 찾아가기 편리하네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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