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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시절부터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전공은 전혀 관련없음) 그 때부터 역사명소에 가게되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사진을 찍고 또 보관하고 그랬었던 것 같아요. 지방에 놀러가도 그 지역의 문화재를 꼭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저는 옛 문화재를 보면 시공간을 초월해서 옛사람들이 만든 것을 제 자신이 직접 본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벅찬 느낌이 들어요.

 

 아직 가까운 서울에도 가보지 못한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냥 간다고만 해서는 별 감흥이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가면 흥미가 생기고 하나라도 더 눈여겨 보게되는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때 지리덕후라는 이야기를 들을만큼 지리과목을 정말 좋아했는데요. 그 당시 지리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떠올라요. "아는 만큼 보인다." 지리선생님을 꿈꿨었지만 전혀 다른 진로를 선택한 저에게 어쩌면 '문화재 답사'라는 행위는 이루지 못한 꿈을 대리만족 하게 해 주는 행위가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권입니다 ^^ 저는 전자책을 만들고 있기도 하고, 집에 책이 너무 많았다가 처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은 구매하는 책들은 전자책이 있다면 전자책을 우선순위로 구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편은 전자책으로 출간되긴 했지만 제 사진이 실린 영광스러운 책이기 때문에 ^^ 종이책으로 구매했습니다. 다른 권들은 전자책 구매로 고고!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 1편은 궁궐에 대한 내용이고 2편은 그 중심에서 빗겨나간 서울의 지역에 대해 쓰여 있었습니다.

 

페이지 148을 주목해주세요!

왼쪽 상단에 실린 사진이 바로 제가 찍은 사진이랍니다 ^^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는데,

편집 담당자분이 우연히 석파정의 모습을 담은 제 사진을 보고 메일을 주셨어요.

 

이 사진을 찍었던 날은 더웠던 초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석파정으로 들어가는 길이 비밀의 화원으로 가는 느낌이었어요.

저 사진을 찍기 전 한 무리의 관광객이 머물다 갔는데

사람이 없던 틈을 타서 석파정의 온전한 모습을 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줍지만 제 이름도 사진제공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왼쪽의 책이 바로 제가 중2 때 처음 구매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이에요.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죠. 중2 새학기 초에 학급도서를 제출하라고 선생님이 한명씩 무슨 책을 가져오라고 지정해주셨는데. 저에게 배당된 책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권"이었어요. 책비닐을 곱게 씌우고 이름까지 붙여서 냈다가 전학갈때 쯤 다시 가져온 사연많은 책이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이게 무슨 인연일까요. 제가 찍은 사진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실리다니요 :-)

 

제가 중학교 때 산 책은 개정 31쇄판이군요. 이제 보니 1권은 초판이 무려 93년도에 나왔네요.

 

옛책과 새책의 만남! 감회가 정말 새롭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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