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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안여행] 병마용 3호갱 둘러보기

 

어느덧 2월도 마지막 날을 앞두고 있네요. 2월은 설이다 뭐다 해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바쁜 일정들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블로그에 정리할 사진들이 산더미인데^^ 힘을 내봐야 겠습니다!

 

중국시안여행 포스팅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병마용은 1호갱, 2호갱, 3호갱이 개방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3호갱이 규모가 가장 작아요. 규모가 엄청났던 1호갱을 보고 와서인지 그리 큰 감흥이 없을수도 있구요~ 하지만! 병마용의 입장료는 넘나 비싸기 때문에 3호갱을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답니다(ㅎㅎ) 그나마 장점은 1호갱에 비해 인파가 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2호갱을 보고 나와서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3호갱에 다다릅니다.

 

3호갱의 조명은 전체적으로 매우 어두워요.

아마도 발굴된 유물의 보존을 위함이겠죠.

 

3호갱은 1976년 6월에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호갱의 서단 북측에 자리하고 있구요. 전체적인 모양은 '凹'자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갱에 비해 살짝 온전치 못한 이유는 이미 큰 붕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차 1기, 병사 인형 68개, 청동 병기 34건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3갱의 군대는 1, 2호갱을 통솔하는 지휘부라고 하네요.

 

사진만 봐도 아담한 규모가 느껴지나요?

1호갱은 엄청난 사이즈의 그야말로 대군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3호갱은 소수정예의 느낌이 드네요. 아마도 지휘부격이라 그런걸까요?

 

저에겐 인상적인 모습이 바닥부분에 벽돌을 깔아서

진짜 사람이 드나드는 바닥같이 만들었다는 점이었어요.

 

이렇게 인형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 무덤에서 진시황은 편안하게 눈을 감았을까요?

 

3호갱 내부의 설명문이에요.

발굴당시 인형 병사의 갑옷과 옷에는 채색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모습으로 당시 병사들의 복식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정말 발굴하셨던 분들은 온 몸에 전율이 흘렀을 것 같아요.

진나라는 기원 전에 존재했던 나라였는데, 거의 2천년의 세월이 흘러 세상에 발견된 셈이니까요.

그 세월동안 이 정도의 상태로 발굴되었던 것이니...정말 놀라웠을겁니다.

 

다른 한 켠에는 발견상태가 온전치 못한 인형들도 보이네요.

3호갱은 이미 큰 붕괴가 있었다니 이 모습을 보니 실감이 납니다.

 

사람의 모습을 인형으로 만든 것도 놀랍지만,

말의 모습을 인형으로 빚은 것도 참 놀랍네요.

 

3호갱을 관람한 뒤 입구쪽으로 나오면 박물관 하나가 보입니다.

진시황제릉박물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규모가 꽤나 큰 박물관인데요.

사실 진시황릉은 발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발굴된 유물보다는

진나라에 관련된 유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관은 파촉(지금의 사천성 일대) 문화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파촉 일대는 진나라의 영토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전시관이 갖춰져 있는게 아닐지?

전시물을 보다보니 파촉 일대는 독자적인 문화를 갖췄던 것 같습니다.

위의 청동마스크도 파촉지방에서 발굴된 것이라고 하는데

중국 전통의 그 무엇과는 조금 다른 이질적인 무언가가 느껴지기도 하구요.

 

병마용 1, 2, 3호갱과 이 박물관까지 둘러봤다면 정말 지칠거에요.

정말 넓습니다~ 간식을 가져가셔서 중간중간 섭취하는 것도 좋을 거에요.

 

관람을 하고 병마용 출구로 나옵니다.

나오면 엄청 깔끔한 상점가가 나오는데요~

 

도보전용도로로 아주 쾌적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양옆으로는 다양한 상점이 자리하고 있구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부터 간단한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까지 다양한 상점이 자리하고 있어요.

아주~ 깔끔합니다. 거리가 ^^

 

여행 전부터 정보를 검색하신 엄마가 꼭 먹어보고 싶다고 하셨던 감 호떡(?)이에요.

이름은 柿子饼로 주 원료는 감이고, 시안의 전통 음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실 그렇게 맛이 있는 건 아니구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호떡같은 느낌인데

감을 넣어서 색이 주황색을 띄는게 특징이에요.

 

속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 있구요~ㅎㅎ

반죽을 달군 기름에 넣고 구워서 만드는 방식이 우리나라 길거리 호떡이랑 비슷합니다.

1인 1개 시키지 말고 한개로 그냥 여럿이서 맛보는 정도로 드셔도 좋을 듯!

 

날씨 좋은 가을날에 다녀온 병마용!

모두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늦은 오후~

다시 버스를 타고 시안 시내로 돌아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숙소 근처에서 먹은 식당이야기를 소개해볼게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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