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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안여행] 시타딘 호텔 군만두 맛집 하이롱꿔티에관(海荣锅贴馆)

 

 

병마용을 둘러보고 다시 타고 왔던 버스와 비슷한 버스를 잡아서 타고~ 시안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버스를 탄 곳에서 다시 대중교통으로 숙소에 도착! 퇴근시간이라 오는데 조금 막히더라구요. 원래는 인터넷에 치면 맛집으로 많이 나오는 덕발장에 가려고 했었는데, 단체여행객들만 상대하는 모양인지 다섯이서 들어가니 종업원들이 거들떠도 안보더군요;; 보니까 안에 한국인 단체여행객들이 있었는데 일행으로 착각한 모양인지 --;; 그래서 그냥 나와서 숙소 근처에서 먹기로 하고 괜찮아 보이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구글맵스의 식당이에요. 다행히 구글맵스에 위치가 뜨는 식당 ^^

이름은 [海荣锅贴馆] 하이롱꿔티에관입니다.

'锅贴'꿔티에는 중국식 군만두를 이르는 말인데, 식당이름에 들어간 걸 보니 군만두가 대표메뉴인가 봅니다.

 

아직 초저녁이라 손님이 본격 입장하기 전에 들어왔어요.

내부가 깔끔하고 중국스러워서 좋았어요 :)

 

공필화 작품도 걸려있네요~

 

탁자도 그렇고 식기도 중국풍~

요런 느낌 좋아합니다~~

 

5인으로 인원이 많으니 원형탁자에 앉았어요.

무슨 메뉴가 있나~ 먼저 살펴보는 울집 어르신 ㅋㅋ

사진이 함께 있긴 하지만 메뉴판은 100% 중국어 ㅡㅡㅋㅋ

결국 저와 동생이 살펴보기로 합니다.

 

메뉴판의 제일 앞쪽에는 간판메뉴 격인 군만두가 나와있네요.

군만두는 그 안의 소의 종류에 따라 여섯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大肉鲜虾馅(돼지고기새우)

牛肉韭黄馅(소고기부추)

大肉三鲜馅(돼지고기삼선)

大肉韭菜馅(돼지고기부추)

三菇青菜馅(버섯청경채)

野菜鸡蛋馅(야채계란)

 

"份"이란 음식 단위를 세는 양사입니다.

우리가 김 밥 한 '줄'

칼국수 한 '그릇'

하듯이 음식에 쓰는 단위에요.

 

그리고 페이지를 넘겨 보니 다양한 음식들이 있네요~~

군만두로만 식사를 할 수 없으니 요리도 함께 시키기로 합니다.

 

꽤나 다양한 음식들이~

매운 음식을 시키려면 붉은 고추가 그려진 음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탁자 위에 뭔가 생소한 단어가 적혀있어서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贰(2)捌(8)를 의미하는 '갖은자'로 된 숫자였습니다.

그러니까 좌석번호를 한자로 적어놓은 것이네요. ㅎㅎ

 

기다리고 있으니 군만두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大肉鲜虾馅(20위엔), 野菜鸡蛋馅(12위엔)을 시켰습니다 ^^

만두가 아주 맛나더라구요!!

테이블 중간의 만두용 간장을 찍어 먹으면 더욱 풍미가 좋아요.

 

군만두를 먹고 있으니 첫 번째 요리가 나왔습니다.

"豆芽面筋(또우야 미엔진, 13위엔)"이라는 음식인데요.

콩나물과 쫄깃한 느낌의 전분 면(?)을 무친 냉채입니다. 에피타이저로 시켰어요.

중국향이 강해서 아빠는 잘 못드심 ㅋㅋ

저는 괜찮더군요.

 

두 번째 음식은 "小炒辣子鸡(샤오차오라즈지, 32위엔)"입니다.

닭고기를 고추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음식입니다. 마늘쫑도 함께 들어가 있더군요.

매콤한 걸 좋아하는 우리에게 무난한 음식이에요~

 

세 번째 음식은 "干锅鱿鱼须(깐궈요우위쒸, 39위엔)"라는 음식입니다.

오징어가 들어간 음식인데~ 말린 오징어를 불려서 볶아낸 음식같더라구요!

매콤하고 괜찮긴 한데 우리의 오징어 볶음을 생각하심 곤란합니다 ㅎㅎ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볶음밥~(炒饭, 가격은 대략 10위엔 내외?)

중국음식 못드시는 분들에겐 필수음식입니다.

 

또한 빠지지 않았던 탕추리지(糖醋里脊, 26위엔)!!

육식을 좋아하는 막내동생이 계속 시켜달라고 했던 음식 ㅋㅋㅋ

 

다섯이서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

대략 160위엔 좀 안되는 가격으로 5인이서 중국음식을 즐겼네요. (대략 2만6천원 정도)

중국이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현지 식당에서 먹는 음식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긴 하네요.

물론 식당의 급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이런 식당은 중급 이상은 되는 것 같거든요 ^^

 

시타딘 호텔 근처에서 중국식당 들어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하이롱꿔티에관 한 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기가 중국이다!라는 느낌의 분위기에서 여러가지 중국음식을 부담없는 가격에 즐기기 좋은 식당입니다.

 

이렇게 시안 여행의 포스팅 대장정도 끝났네요 :-)

시안은 단체여행으로들 많이 가시긴 하지만, 좀 더 공부하고 부지런하다면

자유여행을 즐기기에도 좋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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