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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빈티지 구경하기 엔칸츠 벼룩시장

 

 

 어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도 바르셀로나 여행 포스팅을 정리해봅니다. 숙소에서 츄러스를 먹으며 걷고 걸어서 엔칸츠 벼룩시장에 도착했어요. 날이 좋아서 걷기 괜찮았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빈티지 구경을 좋아하는 편이라 여행 일정에 넣어 보았어요. 이곳은 바르셀로나 여행 시 많이 가진 않는 곳인 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엔칸츠 벼룩시장은 휴무일이 있으니 방문 전에 오픈 여부를 확인하고 가셔야 헛걸음을 하지 않습니다. 구글맵스에서 오픈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여행을 갔던 시기는 연말연시라서 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아슬아슬하게 오픈일에 맞춰 방문할 수 있었어요.

 

사실 빈티지 물품을 파는 곳이라 딱히 뭘 사러간다기 보다는 그냥 구경에 의미를 두고 갔습니다. 예전에는 빈티지 물품을 좋아했는데~ 어디서 듣길 중고물품은 집에 들이는 게 아니라는 소리를 들은 뒤로는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특히 나무로 된 중고물건은 집으로 절대 들이는 것이 아니랍니다ㅎㅎ) 엔칸츠 벼룩시장을 방문한 소감은 구경은 재미있었는데 살만한 것은 없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빈티지 그릇들은 상태가 그리 좋은 것은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한 번쯤 방문해 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도착한 엔칸츠 벼룩시장~ 숙소에서 대략 걸어서 25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준으로 걸어서 한 20~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참고하세요~ 걷기 싫으시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입구가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그냥 제일 먼저 보이는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옷 같은 패션잡화를 파는 길이 있더라구요.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처럼 쌓아두고 파는 가게들이 많았어요. 근데 좀 조잡해 보이는 느낌이었달까요;

 

통로를 걸어서 엔칸츠 벼룩시장의 중심 공간에 들어오니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여기가 메인이에요. 위 사진은 역광으로 너무 어둡게 나왔는데요, 아래 사진으로 같이 구경해보아요!!

 

판매자들이 이렇게 물품을 진열해두고 있었어요. 이렇게 모아두고 사진을 찍으니 참 예쁜데요~ 자세히 보면 흠집이 있거나 좀 때탄 것도 있으니 잘 봐야해요~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구나 식기 조명류들도 있었습니다. 맘에 들면 이거 얼마냐고 물어보면 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엄청 비싼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 싼 것도 아니었다는;;ㅎㅎ 근데 저는 짝꿍이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아서 물어보는 게 수월했는데 영어로 물어보면 잘 통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외국인 상대 관광지가 아니라 감안하셔야 할 듯 싶습니다.

 

여말연시라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인상적이었던 것이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반려견을 참 많이 키우더라구요. 작은 반려견 보다 큰 반려견을 좀 선호하는 듯^^ 지하철 탈 때도 많이 봤어요.

 

책 같은 것도 쌓아두고 팔고 있었어요. 엄청 오래된 듯한 책들도 많았구요. 아주 오래된 액자 같은 것들도 보였어요.

 

그런데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분이 말씀하시길, 여기 벼룩시장에 나온 물건들 쓰레기통에서 뒤져서 가져오거나 사람이 죽은 빈 집에서 들고 온 물건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무서웠답니다;

 

이렇게 진열되어 있는 것만 구경해도 좋아요~ 꼭 소유하지 않아도 되니깐요^^;;

 


큰 사이즈의 스피커 오디오가 조금 탐났습니다~ 그 옆에 노란색 빈티지 가구도 예뻤네요. 

 

현지인들 틈에 섞여서 이것저것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소매치기가 있을 수도 있다니 가방을 몸 앞으로 해서 꽉 잡으며요~

 

오래된 가구류는 많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보였구요. 주로 소품들이 많이 보였어요.

 

엔틱한 진열장과 그 옆의 시계가 좀 인상적이었네요~

 

구경하다보니 오래된 사진 앨범 같은 것이 보였어요. 어디서 가져온 물건일까 궁금한데 흑백 사진 속에 어린 아이가 너무 귀여웠어요. 1965 숫자가 적혀 있고 그 아래 뭔가 적혀 있었는데~ 아이 사진을 보니 정성스레 적힌 성장일기가 아닐까 싶었네요. 어떤 사연 때문에 여기까지 흘러들어 왔을까요. 이걸 보면서 좀 먹먹했어요~

 

빈티지 침대가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봤어요. 위에 뭐가 많이 쌓여있어서 첨엔 침대인 줄 몰랐는데~ 다시 보니 침대더라구요. 깔끔하게 정리된 가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물건이 막 쌓여있고 정신 없는 느낌이었어요.

 

엔칸츠 벼룩시장의 천장은 거울처럼 되어 있어서 아래 모습이 비춰보여요.

 

조금 위에서 본 풍경입니다. 빈티지 물건을 팔고 있기도 했는데 그 옆에는 재고 제품을 떨이하는 곳도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며 또 사진을 담아봅니다. 2층 공간은 그리 넓진 않은데 주로 원단을 취급하고 있더라구요.

 

가볍게 구경하기 좋은 엔칸츠 벼룩시장~ 꼭 뭘 구매하지 않아도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벼룩시장이니 매일 다른 물건들이 사람들은 만나러 오겠죠?

 

엔칸츠 벼룩시장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앞에는 트램이 다니고 있네요.

 

걸어나오는데 아그바 타워가 보이네요. 독특한 건물이 인상적이네요.

 

오늘은 바르셀로나 빈티지 마켓인 엔칸츠 벼룩시장을 포스팅으로 정리했어요. 다시 사진으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바르셀로나 여행 중 일정이 여유가 있다면 한 번 쯤 들러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 여기를 다녀온 다음날 바르셀로나 근교도시인 몬세라트를 다녀왔는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몬세라트 여행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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