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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세요?


살구꽃


사람들은 흔히들 혼자 있는 시간을 안절부절 하거나 못견뎌 내며 괴로워 한다.

혼자있을 때에는 의기소침 하다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오면 그제서야 활기를 띈 얼굴을 하며

마치 '살았다. 휴!' 하는 것처럼 마음에 안도감을 가지기도 한다.


최근 읽은 책에서 '고독력'이라는 단어에 대해 알게되었다.

고독력은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며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자신을 믿는 힘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모습을 보면

말로는 '모임'이라고 하지만, 무리를 지어 다니며 수다를 떨고 수다를 떨다보면 서로 험담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결국은 니편 내편 편을 가르며 싸우다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다반사이다.


물론 긍정적인 모임도 있겠지만,

으레 사람과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말이 많아지고

그 말로 말미암아 갖가지 오해와 왜곡된 말들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혼자 다니는 것은 겁내하면서,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은 상당히 용감하고 당당한 이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남에게 의존하려는 의존적 성향이 높은 것이다.

혼자 있을 때에는 아쉬운 소리를 못하다가도, 여럿이 있을 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자기 자신의 내면에 소리를 기울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기 보다

그저 남이 하자는 대로, 남들이 하니까.. 나도, 

이런 생각으로 사는 것은 자기 자신을 남에게 내어주는 것과 

무엇이 차이가 있을까.


주변에 항상 사람이 있어야 하고, 무엇을 하든지 누군가와 꼭 함께 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맡기고

혼자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한 시간을 가지다 보면, 자기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게 되며

자신에 대한 이해, 자신의 욕망을 바탕으로 삶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기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 하지 말라.

혼자 있는 시간을 오히려 소중히 여기며, 

그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다른이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도 중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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