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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중 여행] 宮原眼科(miyahara) 궁원안과 - 타이중 역 앞의 독특한 과자점


대만을 여행하다보면 가끔 한국인 입장에서 조금은 놀랄만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본에 대해 호의적인 대만 사람들의 입장인데요,

대만 역시 일제강점기 시기를 겪었지만, 그 반감이 우리나라 만큼 심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혹자는 대만이 일제강점시 시기에 살기 좋았기 때문에 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어르신들도 간간히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군요.

어찌되었던, 대만에는 일제시대 세워졌던 건물의 이름을 고쳐부르지 않고 그대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방문했던 곳도 그러한 곳 중 하나인데요,

이름만 봐서는 진짜 안과인 줄 알고 지나칠 수도 있답니다.

과거 일제시대 때 안과 건물로 쓰여졌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과자점으로 쓰고 있는 곳이에요.

이름은 한자이지만 읽는 것은 일본이름으로 읽는 듯하네요.


처음에는 그냥 안과라고 적혀있길래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현지의 관광 스팟이더라구요.

안에는 대만 특산물인 펑리수와 각종 차식(차에 곁들여 먹는 간식류)을 판매하고,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카페가 있다고 하네요 ^-^


# 주소: 台灣台中市中區中山路宮原眼科


타이중 역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이제 구경을 해 보도록 합니다 :-)



옛 건물 위로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지붕의 모습이 보입니다.



고풍스런 인테리어 때문에 들어가기가 조금 망설여지지만,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기에 용기를 내어 봅니다.



거대한 도서관을 연상케 하는 건물 내부의 모습!

상당히 아름답네요.



마치 유럽의 어느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곳곳에서 곱게 포장이 된 각종 간식류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 켠에는 고풍스런 탁자에 엔틱한 스텐드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네요.



패키지가 상당히 아름다워요.

타이완 고유의 감성이 뭍어나는 패키지입니다.



벽면에도 있네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

사진 찍기에도 흥이 나는 곳이에요.



코너별로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이 곳은 차식을 파는 곳이에요.



중화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패키지~!

아이디어가 굉장합니다.



벽면 한 켠에는 이 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펑리수의 포장 변천사를 전시해 두고 있어요.

많은 고민을 거듭했기에 아름다운 포장이 나올 수 있었던 거군요.

그 나라 고유의 감성을 패키지에 녹여 낸 것은

어떻게 보면 대단하고 배울만한 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책모양의 패키지까지!



미니 책으로 탄생한 패키지!

차식 세트인데요, 차와 곁들여 먹는 호박씨, 땅콩 엿 등이 담겨있네요.

아기자기하고 아이디어가 참 좋습니다.



또 다른 한 켠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노트의 한 켠에 찍어 둔다면 추억이 되겠죠?



공짜로 가져갈 수 있는 옛 모습이 담긴 엽서도 있어요.



정말 화려한 포장의 선물세트!

기쁠 희자가 2개 있는 것을 雙喜字라고 하는데 저 글자는 중국에서 결혼식 때 많이 쓰인답니다.

아마도 결혼 선물 또는 답례용으로 나온 패키지 인 듯 하네요 ^^

색감이 화려하고 예쁘네요~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았습니다.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요.

수제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고 하던데,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놓칠 수 없겠죠!



옛 건물을 헐고 새로운 건물을 올리는 것이 아닌,

옛 건물을 기반삼아 새로움과 공존을 시킨 곳이자,

그들 특유의 감성을 녹여 낸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곳.


타이중의 宮原眼科 였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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