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상

기초요리반 종료

엘블 2013. 11. 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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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기초요리반이 오늘부로 종료되었다.

약간 전투적으로 진행되었던 기초 요리반

사실 좀 여유롭고 즐겁게 진행되는 그런 수업을 원했는데,

대체적으로 분위기가 빨리 끝내기를 위해 달리는(?) 그런 느낌이 강했다.

나는 요리를 빨리 끝내기 위해 배우는 게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느긋하게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배우는 건데 :)

다들 시간에 쫓기며 뭔가에 다그침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직장인들이 많은데

다들 요리할 때 표정이 --;; 씁쓸하다.

나야 뭐 반백수라(음 ㅋㅋ 지금은 어엿히 밥벌이를 하고 있지만.) 그런 쫓기는 기분은 없지만,

그 마음,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럴싸해보이는 직장일 수록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적 부담은 클 수도 있다는 걸. 

나도 겪었고 느꼈으니까.

계속 알게모르게 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즐거운 일을 하려고 해도

무의식 속에 긴장감이 작용하기 때문에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뭔가 쫓기듯이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는 직장생활을 하며, 

그 스트레스를 왜 풀지 못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이다.


아무튼, 한식조리기능사 반은 다다음주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등록을 했는데,

일단 자격증을 지향하는 반이긴 하지만, 나는 무조건 즐겁고 행복하게 배우고 싶다.

한식조리기능사 종목 46가지 모두 궁중음식이라던데 ^^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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