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네번째 수업, 필압
캘리그라피 네번째 수업, 필압
지난 주 금요일에 다녀온 캘리그라피 수업!
일주일에 한 번이라 부담은 없고 은근히 기다려진다.
글씨를 잘 못써도 선생님이 격려해주시고 '틀린게 아니다'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일단 잘 하고 봐야하는 강박관념에 빠지곤 하는데,
캘리그라피 수업 시간은 마음의 부담을 훌훌 털어버리고 담백하게 임할 수 있는 시간이라 좋다.
네번째 수업에선 '필압'에 대해 배웠다.
필압. 붓의 압력을 조절해서 쓰는 방법인데, 이거 보기보다 대단히 어렵다.
선생님이 쓰시는 건 왜 이리 쉬워보이는지. ^^;;
먼저 필압을 활용한 선연습을 했고, 그 다음에는 글씨 순으로 연습했다.
[필압 선연습]
이렇게 선 연습을 하면 필압이 확실히 좋아진다고 한다.
난 더 연습해야 할 듯 --;;
[필압을 넣은 각진 글씨]
잘 안되서 엄청 고생했던 --;;
획의 첫부분과 꺾이는 부분에 압력을 줘서 포인트를 넣어 써보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서 절망ㅠ_ㅠ
[필압을 넣은 굴곡글씨]
다음에는 필압으로 흘려쓰듯 부드럽게 흐르는 글씨를 배웠다.
위 글씨보다는 잘 쓴다고 칭찬을 받았다 ^^;
연습 글씨들..
각진 글씨보단 낫지만 여전히 어렵다.
선생님이 쓰신 글씨를 보면서 한 단어씩 한 장에 빼곡히 써서 연습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한 단어라도 만족할 만한 글씨가 나올 때까지
연습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단어 저 단어 막 섞어쓰는 건 지양할 것.
선생님의 경우 작품을 의뢰받으면 완성하기 까지
그 단어나 문장을 질리도록 보고 쓴다고 한다.
나는 연습하면서 만족할 만한 글씨가 나오지 않아도
이것 저것 조금씩 간보듯 쓰는 버릇이 있는데 반성해야겠다.
'ㅎ'자 흘림이 참 좋다 ^^
'ㄹ'자 흐름도~
개인적으로 'ㅂ'자는 좀 어려운 것 같다.
각도를 조금 엇나가게 쓰면 글씨가 어벙(?)해 보이는 것 같다.
'ㅂ'이 들어간 '바람'역시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쓰기가 쉽지 않다.
마지막- 귀여운 느낌 복습.
이렇게 붓으로 연습하다가 붓펜을 잡고 종이에 써 보았는데,
예전에 멋모르고 쓸 때 보다 훨씬 글씨가 잘 나오더라.
결론은 캘리그라피를 제대로 배우고 접하려면 붓으로 쓰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는 것?
처음엔 어색했던 '쌍구법'도 이젠 제법 자연스럽게 손에 익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