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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중 여행] 대만전통찻집 우웨이차오탕(無為草堂 무위초당) : 2편 우웨이차오탕 둘러보기 + 감동의 에피소드 

 

 

1편에 이어 우웨이차오탕 2편 입니다.

 

(전편 보기→
http://blanchepoupe.tistory.com/127 우웨이차오탕 중국다도체험)

 

이번에는 우웨이차오탕의 내부를 살펴봅니다.

우웨이차오탕은 대만 민가의 모습을 따서 지어진 목조주택으로 매우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전편에서도 소개했던 우웨이차오탕의 입구입니다 ^^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창밖의 풍경이에요.
건물 가운데 커다란 연못이 있고, 그 주위를 따라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연못에는 팔뚝만한 수십마리의 잉어들이 유유자적 헤엄을 치고 있지요. ^^

 




격자무늬의 나무 창문 ^^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이 들지 않나요?

 




창밖으로 연못이 보입니다.
연못과 함께 수풀이 우거져 있어서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에 이렇게 운치좋은 차관을 만들생각을 하다니~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한창 차를 마시고 있는데 창문에 도마뱀이 나타났습니다. ^^
열대지방이라 도마뱀도 흔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몸집이 귀여워서 사진에 담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야생(?) 도마뱀이잖아요?!




시간이 흐르고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어두워진 우웨이차오탕에는 빛바랜 노란 등이 불을 밝힙니다.




문득, 시공간을 초월하여 근대의 타이완에 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
종업원들이 지나가면서 친절히 인사를 하네요 ^^
'니하오!!'




좁은 복도를 따라 안쪽에도 방이 여럿 있습니다.
방은 이미 손님으로 만석이네요.
흥겨운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복도를 따라 걷고 있는데 아기를 안은 아빠의 모습도 보입니다. ^^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는 우웨이차오탕의 복도.
벽에는 타이완의 정서를 담은 그림도 걸려있었습니다.

 




찍는 곳 마다 왠지 감성이 담긴 사진이 되는 곳.
낮의 모습도 좋지만 해진 후의 모습도 참 좋네요.

 




서성이다 발견한 한 방~
그 안에는 고가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한 찻집이 아닌, 타이완의 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려는 노력도 배어 있는 듯 보입니다.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는 우웨이차오탕의 커다란 연못.

 



 [친절한 우웨이 차오탕]



# 1.
차도 다 마시고, 디엔씬도 모두 먹고 이제 가야겠다 싶어서 카운터로 계산하러 갔습니다.
계산을 하는데, 카운터의 여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조금만 기다리면 전통악기 공연을 볼 수 있다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서 공연을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합니다.
그래서 이미 자리를 나왔는데,  보니까 자리도 안 치우고 그대로 놓아두었습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다가 전통악기 공연을 보았네요.


# 2.
공연을 보면서 물고기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종업원이 무언가를 들고 다가와서 건네줍니다.
그것은 바로 물고기 밥!
물고기밥이 들어있는 종이컵과, 물고기 밥을 주고 나면 손을 닦으라는 뜻의 물티슈까지~
정말 감동 그 자체.
우웨이차오탕에 와서 정말 여행객 대접을 제대로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려와 대접을 너무 많이 받아서 미안하기 까지 ^^


 


 

실로폰과 비슷하게 막대로 튕기는 악기였는데요,
악기 이름이 무엇인지는 잘 ^^
예전에 중국악기인 얼후는 배워서 잘 아는데 말이죠?!

 

 



독특한 음색이 우웨이차오탕에 울려퍼지고
음악과 공간이 이렇게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타이중 여행에서 만날 줄이야!

 




악기가 궁금해서 뒤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줄을 막대로 튕겨서 소리를 냅니다.

 




물고기 밥을 주는 동생의 모습 ^^


타이중 여행은 워낙 정보도 없고,
대만 여행은 으레 타이베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타이중도 알고보면 매력이 많은 도시인 것 같습니다.

타이중에 방문하게 된다면, 우웨이차오탕은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일본 관광객들한테는 많이 알려진 곳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냥 장사를 하려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을 알리려는 노력이 엿보여서 배울점도 있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타이중의 우웨이차오탕 이였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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