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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도 어느새 다 지나고, 이제 곧 완연한 여름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흐린 날이 지속되고 있어 장마인가 싶지만, 또 비는 많이 오지 않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하지만 습도는 높아지고 한낮엔 더워져 불쾌지수는 점점 상승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불쾌지수 증가에 따라 자연히 씻는 횟수도 증가합니다. 이때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바디용 제품이죠.

 

우리가 시중에서 구매하는 샴푸, 바디샤워, 각종 세제 등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유통됩니다. 아마도 유통의 편리함을 그 이유로 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소비자들이 제품을 쓰고 나면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양산됩니다. 플라스틱이 재활용이 된다고는 하지만, 재활용 시스템 자체가 비용이 발생하고,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 등 간접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코 환경 책임에 대한 무게가 가볍지는 않습니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최근 환경경영(ESG)에 관심 있는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 한 브랜드가 더바디샵인데요. 저도 들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롯데온에서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해서 이 기회에 더바디샵 리필 바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 아쉽게도 더바디샵 리필 바는 전 매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가능한 매장은 강남대로점, 신세계센텀, 신세계경기, 현대신촌, 현대중동, 현대천호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현대신촌점을 방문했습니다.


 

더바디샵 리필바

매장에 도착해서 리필 바를 찾았는데 카운터 옆쪽에 이렇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그 아래에는 리필 가능한 제품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알루미늄 보틀

친환경 브랜드들은 리필용기에 PCR(재생 플라스틱) 용기나 유리(재생 유리)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데, 더바디샵은 특이하게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알루미늄 용기를 채택한 이유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리필바 제품

리필이 가능한 제품은 더바디샵 제품 중 일부였습니다. 티트리 핸드워시, 진저 샴푸, 스트로베리 샤워젤, 핑크 그레이프 푸릇 샤워젤, 모링가 샤워젤, 브리티쉬 로즈 샤워젤, 시어 샤워 크림, 아몬드 밀크 샤워크림 이렇게 총 8개 제품이 있었습니다.

 

*가격비교*

-샤워젤은 300ml를 다 채우면 13,000원. 본품 250ml의 경우 18,000원.

-샴푸는 300ml를 다 채우면 14,000원. 진저 스캘프 케어 샴푸 본품 250ml는 15,000원.

-핸드워시는 300ml를 다 채우면 13,500원. 티트리 핸드워시 275ml 본품 가격은 15,500원.

-물론 리필용 알루미늄 보틀과 전용 펌프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3천 원) 하지만 여러 번 쓸 거라면 괜찮은 가격이죠.

 

리필 가능한 제품의 종류가 조금 아쉬웠네요. 바디로션 종류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바디로션이 필요했거든요.

아직 가능하지 않은 어떤 이유가 있을 듯싶습니다.(제품 종류가 확대되길 기대해 봅니다.)

 

더바디샵 리필바 제품

이렇게 리필 펌프 옆쪽으로 샘플 제품이 있어 향기를 맡아보고 고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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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 리필바

바디워시가 필요해서 그 제품들 향기를 맡아보았는데요, 시어 샤워 크림 향기가 너무 좋아서 저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평소 피부가 건조한 편이기도 해서 딱이기도 했고요.

 

더바디샵 리필 바는 리필 바의 제품을 선택하면 직원분이 공병을 열어서 담아주는 시스템이고, 무조건 공병 용량(300ml)을 다 채워서 구매하는 방식입니다.(셀프 방식 아님) 참고하셔서 구매하세요.

 

공병수거 캠페인

카운터 앞에는 공병 수거 캠페인 상자도 있었어요. 더바디샵 공병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매장으로 들고 오셔서 포인트도 받으면 좋겠네요.


매장에서 구매 후 집에 와서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더바디샵 알루미늄 리필용기

리필제품 외에도 환경 교육 의무화 서명을 하고 진저 샴푸 미니 사이즈를 받았고요, 롯데온 같은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해서 받을 수 있는 미니 샤워 볼도 함께 받아왔습니다.

 

더바디샵 알루미늄 리필 병

알루미늄 리필병의 사이즈는 제 손 기준 한 손에 넉넉히 잡혔습니다. 알루미늄 재질이라 가볍고 불투명해서 제품 변질방지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병 뒤쪽에는 직원분이 담아주신 제품의 사용기한 정보와 그 외 원료 정보가 기재된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이 라벨은 잘 떨어지겠죠?? 제품을 다 쓰고 잘 제거해보아야겠습니다.

 

더바디샵 알루미늄 용기

알루미늄 용기의 펌프 부분은 초록색의 플라스틱 재질로 보이는데, 제법 튼튼해 보이네요. 여러 번 써도 망가지지 않고 견고했으면 합니다.

 

사실 플라스틱 용기의 모든 부분이 재활용되는 건 아니에요. 특히 우리가 편하게 쓰는 펌프는 플라스틱 외 다른 소재의 것들도 섞여 있다고 합니다.(내부의 스프링은 플라스틱 아님) 그래서 제가 알기론 재활용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닌, 일반 쓰레기 배출을 해야 하는 것으로 들었어요. 사실상 일반 사람들이 펌프를 다 분리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그럼 이 쓰레기들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그래서 펌프 안에 들어가는 스프링까지 플라스틱화 시켜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단일 소재 펌프를 만들어 특허를 낸 기업도 있어요. 아예 펌프를 쓰지 않는 용기(진공 용기)를 개발한 회사도 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가격이 비싼 편이기에 보통의 기업들에서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것이겠죠.(원가 이슈) 그래서 펌프를 아예 쓰지 않을 수 없다면, 이 펌프도 덜 쓰거나 쓰려면 여러 번 쓰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 리필 샵이 이슈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최근에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제가 일상에서 쓰는 것부터 친환경적인 제품들로 바꿔 써 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제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니 샤워볼

이 샤워 볼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샤워 볼도 플라스틱류가 아닌 아예 삼베로 만든 친환경 샤워타월도 있더라고요.(삼베는 쓰레기로 배출 시 자연에서 분해됨) 재활용 플라스틱도 그 취지는 좋지만, 결국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환경에 아예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죠. 재활용 플라스틱은 새로 플라스틱이 생성되는 것을 줄여주는 것에 그 취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더바디샵 리필 안내 카드

리필 용기를 다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적혀있네요. 저도 제품을 다 쓴 다음, 안내받은 내용대로 잘 씻어서 말린 후 다시 리필해서 제품을 써 봐야겠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저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 6월 30일까지만 참여 가능하니 더바디샵 리필 바에 관심 있으시면 롯데온 앱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하셔서 사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선착순이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앱에서 확인하세요.) 해당 쿠폰 사용으로 전 바디 샤워 크림을 용기+300ml 채워서 8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할인받고 용기도 무료로 받고 좋잖아요?!

 

 

오늘은 더바디샵 신촌점 리필 바를 방문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다른 리필 샵 등을 방문해보면 포스팅으로 남겨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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