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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오랜만에 아는 지인과 성수동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중심으로 기준으로 서쪽에 사는 저는 서울 동쪽에 위치한 성수동을 방문하려면 아주 큰 결심(?)이 필요한데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이번에는 새로운 동네를 가보자! 해서 함께 방문했던 성수동이었습니다. 성수동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로 지어 빈티지한 느낌의 독특한 점포들이 많았는데요. 홍대나 합정, 망원동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더군요. 홍대 쪽은 좀 더 어린 느낌이라면 성수동은 좀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집에서만 가까우면 자주 가고 싶은 성수동이었습니다.

 

일단 성수동에 도착해서 지인과 점심을 먹을 곳을 찾았는데요. 맛집이라고 이름 좀 난 곳들은 이미 대기줄이 길게 늘어선 곳들이 꽤 있더라구요. 미리 찾아간 몇 개의 맛집 중 HDD는 12시 오픈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빨리 줄을 서서 1등으로 입장했답니다. 찾아보니 여기도 주말에는 어마어마한 대기를 자랑하는 곳이더라고요. 평일에 방문하기도 했지만 운이 좋았네요.

 

성수동 HDD

빈티지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HDD! 미국의 작은 피자집 느낌이었어요. 요즘에는 식당의 맛도 중요 하지만, 인테리어 센스도 꽤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12시가 얼마 안 남아서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뒤로 또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성수동 HDD

측면의 모습인데요, 식사를 다 마치고 골목길로 걸어가다가 느낌이 좋아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빈티지한 포스터와 전체적인 컨셉이 레트로 느낌! 센스가 대단한 것 같아요.

HDD 내부

입장해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내부 테이블이며 작은 소품까지 아기자기하고 레트로 느낌이 팍팍~ 테이블 옆에는 센스있게 소지품 보관함까지 있어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HDD 내부

내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무심한 듯 붙여놓은 메뉴 포스터도 감각적이고요~

HDD 내부

4인용 테이블에 있던 탁상 램프는 탐도 나고요~ 전체적으로 레트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잘 녹여낸 느낌이었어요. 식사하러 왔는데 그 공간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같은 음식도 맛이 더 좋아질 법한 느낌이었네요.

피자모양 전축

벽면에는 피자 모양으로 된 전축 같은 것도 달려있었어요~ 이런 소품은 또 어디서 공수해왔을까요 ㅎㅎ 궁금~궁금~

 

일단 지인분이 식사를 사주신다 해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한 뒤(선결제 시스템), 자리에 앉아 보았습니다.


피자 메뉴대는 2만~2.2만 원 사이였고요. 피자 메뉴 2개를 반반으로 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이것으로 시켜보았어요.(2.2만 원) 핫치킨과 트러플 포테이토 반반으로 시켰고요. 콜라 하나에 피클(수제) 추가했습니다. (콜라 3천 원, 피클 3천 원)

 

주문 후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됩니다! 그릇과 커트러리가 너무 귀여운 거 있죠! 저 컵은 캠핑용 컵인데 입구 쪽에 워터 저그에서 셀프로 물을 담아 올 수 있었어요. 그릇 하나하나 대충 세팅한 게 없는 느낌~

핸드메이드 뜨개가방

지인 분이 일주일 뒤에 생일이어서 선물을 드렸어요^^ 선물은 제가 직접 만든 뜨개 가방입니다~ 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네요 :)

포켓몬빵

그리고 지인 분이 저에게 주신 선물! 포켓몬빵~ 대란 템인데 처음 받아봤어요~ 저도 어렸을 적에 모은 띠부띠부씰이 집에 조금 있는데 ㅋㅋ 귀한 선물 얻었어요~

 

이런저런 수다를 떨며 기다리고 있으니~ 따끈따끈한 피자가 테이블에 도착했어요.

 

HDD 하프앤하프 피자

와우~ 피자가 아주 먹음직스럽죠? 갓 구워 나온 피자 냄새가 아주 좋더라고요.

좌)트러플 포테이토 우)핫치킨

왼쪽이 트러플 포테이토, 오른쪽이 핫치킨이었어요. 둘 다 정말 맛있었는데~ 하프 앤 하프로 하길 잘했던 것 같아요. 핫치킨은 매콤한데 트러플은 크리미 한 느낌~ 두 가지 맛을 같이 먹으니 밸런스가 맞는 느낌이었어요.

 

HDD 수제피클

그리고 함께 주문한 피클이에요. 피클은 결제하고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먹는 시스템입니다. 공산품이 아닌 직접 만드는 피클이라 더 담백하고 깔끔했어요. 제 입맛엔 많이 짜거나 달지 않아서 피자와 먹기 부담스럽지 않았네요.

 

핫치킨

제가 골랐던 핫치킨 피자입니다. 피자 도우 자체는 엄청 얇거나 엄청 두껍지도 않은 딱 적당한 두께였고요. 피자 테두리를 남기지 않고 풀로 토핑 한 스타일이었어요. 소스가 느끼함 없이 적당히 매콤했고요. 피자 위에 튀겨진 쫄깃한 무언가가 올려져 있었는데 인상적이었어요. (버섯으로 추정) 먹고 난 뒤 또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트러플 포테이토

지인 분이 고른 트러플 포테이토입니다. 크리미 한 느낌에 트러플 소스로 고급진 맛이었고요. 감자와 트러플 소스의 어울림이 좋았어요. 매운 자극 없는 맛이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식사를 하고 있으니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와서 테이블이 가득해지고 어느새 대기줄이 생기더라고요. 조금만 늦었다면 꽤나 기다릴 뻔했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성수동 맛집 HDD 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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