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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비춰지기를 원하는 나와 실제의 나와의 차이, 얼마나 있나요?


가을낙엽


어디서든 주목받고 싶고, 남들과는 다른 후광이 자신에게 빛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미디어와 매체의 발달로 셀럽들의 화려한 모습이 수시로 인터넷에 업데이트 되며

그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부러워하고, 그들이 지닌 아이템(옷, 신발, 가방 등)에 열광하며

유행을 철저히 신봉하며 그것을 따라하며 다른이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존재.

그 존재가 혹시 당신 아닌가?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 의식주는 왠만하면 걱정없는 시대.

욕심을 내려 놓고 의식주만을 해결한다고 생각하면 

옛날과 다르게 걱정이 없지만(걱정수준이 아니라 아주 행복한 수준이다.), 우리에게는 좀 다른 종류의 걱정들이 생겼다.

생존에 대한 필수 조건은 갖춰졌기 때문에 이제 '남들과 다른 나', '돋보이고 싶은 나'를 만들어 내고 싶은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개성이라는 단어로 나타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성을 떠나 우리 사회에는 조금 심각한 현상이 생기고 있다.

일명 '허세'.


허세심리란 무엇인가?

"실속보다도 겉꾸밈을 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분수에 넘치더라도 기왕이면 최고급의 의식주를 추구하며,

자신의 능력에 비해 허세를 부려 부자인 체, 유식한 체, 잘난 체로 실제의 자신보다 더 우월한 자아상을 겉으로 표현하는 것"

-심리학에서의 '허세'의 정의-


내 기준에서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초라한 실제의 자신을 숨긴체 화려함으로 포장하여 

자신이 마치 엄청난 행복(주로 물질적인 것)을 누리는 듯이 행동하는 것..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일상의 자신의 모습은 그냥 평범하고 그저 그런데, 

어떤 화려한 이벤트를 겪고, 그것이 자신의 일상인 마냥 꾸미며 남들에게 과시하는 행동이 대표적 허세일 것이다.

물론 그 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행복한 순간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 '하루'가 자신의 일상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하는 것이다.

그 과대광고의 기저에는

'난 너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어. 내 일상은 마치 영화와 같지. 훗!'같은 일종의 우월심리가 깔려있는 것은 아닐까.


실제로 일종의 자격지심 때문에,

오히려 못 가진 자들이 겉으로 보여지는 자동차, 옷, 가방 등에 집착하고

오히려 못 배운 자들이 대화에서 유식한 체, 잘난 체를 하는 장면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오히려 진짜 가진 자들은 그런 작은 부분에서 연연하지 않는다.


고 현대 정주영회장은 불굴의 큰 기업을 일구셨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헌 구두와 헌 양복을 입으셨고,

많은 지식인들은 자신의 말을 하는 것보다 타인의 말을 듣는 것을 더 잘한다.


우리는 너무 겉으로만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닐까?

실상과 상관 없이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그런 습관.

어쩌면 그건 꾸며내고 싶은 자신과 초라한 자신과의 괴리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그것을 방어하려는 심리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허세부리는 사람들이 불쌍하다.

그건 자신의 가치를 신뢰하지 못하고, 남들의 평가에 전전긍긍하며 있지도 않은 자신을 과대 포장하는 행위이기에.

그것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이 정도면 일종의 정신병이 아닐까!)


누구든 허세를 부리고 싶은 심리는 조금씩 존재할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표출되는가는 자신의 가치를 신뢰하는 것에 반비례할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은 주인공이다. 그건 확실하다.

하지만, 겉으로 치장하고 화려했던 그 순간만을 자신의 전부인 마냥 꾸민다면 그것만큼 초라한 것이 없다.

인생은 진행형이고 순간은 그 순간일 뿐이다.

당신의 인생을 완성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 조금씩 쌓이는 미래인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가치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반증인 '허세'는 그만 부리고

당신을 더 사랑하고 소중한 인생을 완성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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