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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방문했던 미용실 고양이를 아침 출근길에서 만났다.

가는 길에 미용실 창문을 쳐다보고 가는데 왠일로 이 녀석이 창문가에 앉아 있는거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넸는데 이녀석이 날 못알아 보는 건가 --ㅎㅎ

어쨌든 너무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서 인사하고 지나갔다.

얼마전 mbc에서 했던 반려동물 관련 다큐를 보았는데

거기 나온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마음이 약간은 이해가 된달까?

무릎에 올라왔던 이 녀석의 눈빛과 따뜻했던 체온과 감촉이 잠시나마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음을 느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닐까?

물론 어느 정도의 수고로움도 있겠지만,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기쁨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다큐에서 나왔던 무려 18년을 함께했던 애완견을 떠나보냈던 주인의 눈물도 이해가 되었다.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 보냈던 존재가 내 곁을 떠나는 건 동물이든 사람이든 그 슬픔은 다르지 않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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