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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베이 여행] 단수이에서 유람선 타고 빠리(八里) 해안공원 가기

 

타이베이 자유여행을 가게 되면 하루쯤 시간을 내서 근교를 여행하게 되는데요.

타이베이 근교 중 가장 대표적인 여행지가 바로 단수이 입니다.

단수이는 타이베이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타이베이 중심에서 이동시 빨간 색의 MRT 단수이 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서 내리면 가실 수 있습니다.

단수이에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홍마오성(红毛成)과 그 근처의 진리대학

그리고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인 담강중학교가 대표적인 여행지입니다.

사실 전 몇 번 갔었기 때문에 갔었던 곳들은 패스하고,

이번에는 단수이역에서 멀지 않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건너편 빠리(八里) 해안까지 다녀왔어요.

현지인들은 빠리에가서 자전거를 빌려서 공원을 둘러보는 여행을 많이 하는 것 같았어요.

맛집 거리도 있긴 하지만, 너무 짧아서 이 맛집거리에 상당한 기대(?)를 품고 가셨다가는 좀 낭패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단수이 역에서 유람선 선착장 찾아가기

  : 지도를 찾아서 표시를 했습니다. 단수이 역 2번 출구로 나가면 광장 같은 것이 있는데 바닷가 방향으로 나가서

    바닷가를 따라 위쪽으로 쭉 걷다 보면 선착장이 보입니다.

    선착장이 2곳인데요, 첫번째가 빠리로 가는 선착장입니다.

    요금은 이지카드(요요카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버스 타는 것 처럼 기계에 카드를 대면 계산이 됩니다.)

 

 

 

행천궁역에서 요요카드를 사고 충전을 한 뒤 MRT를 타고 단수이까지 이동합니다 ^^

예전에는 요요카드를 승무원에게 구입했어야 했는데 요즘은 기계에서 자동판매를 해서 편리해 진 것 같네요 ^^

 

단수이 역 도착! 마치 홍마오성이 연상되는 빨간색 벽돌건물의 단수이 역 ^^

단수이 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광장비슷한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해안가 쪽으로 가서 쭉 올라가세요~

 

단수이 역에서 나와 해안가쪽으로 이동하면 바닷가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예전에는 어수선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깔끔하게 조성해 놓았네요.

 

단수이 바닷가 입니다.

바닷가도 많이 깨끗해졌네요. 바닷가에는 조그만 게도 보였습니다.

비온 뒤 갠 날씨라 상쾌했어요.

 

배를 타기 전에 이번 대만여행에서 첫 음료수 개시를 합니다 ㅎㅎ

직접 갈아만든 파파야 우유를 사고 한모금씩 하며 선착장으로 이동!!

 

바닷가쪽으로 이렇게 상점가도 있습니다.

밤에 오면 먹거리를 파는 가게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곳이지요.

 

저 멀리 선착장이 보입니다.

 

빠리해안과 단수이 라오지에를 이어주는 유람선입니다.

시간 간격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에요.

사람들이 계속해서 타기 때문에 사람이 다 차면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듯 했답니다.

 

요요카드로 결제를 하고 탑승!

다행히 사람들이 내리자마자 타서 좋은 자리에 앉았네요.

나중에는 서서 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서 서서가도 상관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

 

배가 서서히 움직입니다.

 

서서히 멀어져 가는 단수이 쪽의 해안가.

 

약 10여분 남짓을 달려 빠리 해안가에 도착했습니다.

 

빠리 해안가는 선착장을 중심으로 맞은편에 음식점들이 즐비한 작은 거리가 있고

양옆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빠리 해안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자전거 대여소도 많아요~

예전에 워크캠프가 끝나고 대만인 친구와 함께 와서 자전거로 빌려서 한참 탔던 기억이 있습니다 :)

 

먹거리 골목의 모습~

생각보다 그렇게 길지는 않답니다.

여기에 대왕오징어 튀김으로 유명한 보아줌마 대왕오징어 튀김집이 있어요.

가이드북과 블로그를 통해 알려진 맛집(?) 입니다.

 

이 맛집 거리의 끝까지 걸어가서 찍어본 모습~

앞쪽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상점들이 있다면,

뒷쪽에는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상점들이 많았어요.

 

빠리까지 왔으니 대왕오징어 튀김 맛을 보고 가야겠죠?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된 현수막도 걸려있구요.

아줌마들이 한국어도 좀(?) 하십니다~

 

튀김들이 앞쪽에 진열되어 있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다시 튀겨서 양념을 뿌려서 줍니다.

 

고소한 튀김 냄새가 솔솔~

대만 방송에도 몇 번 출연한 적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먹거리 방송이 워낙 많다보니 꽤 잘되는 집들은 대부분 방송을 한 번씩은 타 본 듯..^^;;)

부드러운 대왕오징어와 쫄깃한 대왕오징어 소자를 반반씩 섞고, 작은 게 튀김을 1개 사서 먹어보았습니다.

 

튀김을 사면 이렇게 용기에 담은 후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뿌려주고

가쓰오부시와 후추를 살짝 뿌려줍니다.

과연 맛은??

"생각보다 그렇게 맛이 있지 않다"였네요.

유명세가 만들어 낸 것일까요? 현지인들은 오징어 튀김보다는 치즈 새우를 많이 사 먹는 것 같았습니다.

빠리해안을 이 대왕오징어 튀김만을 생각하고 오신다면 낭패에요!!

사실 대왕오징어 튀김은 단수이 라오지에 에도 많이 팔고 있는 음식이랍니다 ==;

여기는 와사비와 마요네즈를 뿌려준다는 점 정도??

 

오징어 튀김을 먹으며 해안공원을 둘러봅니다.

자전거 길도 잘 되어 있고 도보도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바닷가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길도 있구요.

정비작업이 곳곳에서 진행중이라 몇 년 뒤에 다시 오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식물들도 많았는데요, 이름모를 예쁜 꽃이 곳곳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한 송이 꽃에 두 가지 색이 공존하고 있었던 묘한 꽃.

잎사귀는 마치 깻잎처럼 생겼습니다.

 

같은 꽃인데 색만 달랐던 꽃.

정말 예쁘죠?

 

이렇게 짧은 산책을 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배를 타고 단수이 라오지에로~

먹거리 탐방에 나설 시간입니다 +ㅁ+

 

빠리 해안은 단수이에 몇번 왔는데 다른 곳을 보고 싶다!

자전거를 타고 바닷가를 달리고 싶다!

하는 분들께 추천 드리는 곳입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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