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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베이 여행]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한 단수이 노가(老街)


빠리 해안가를 둘러본 후 다시 유람선을 타고 돌아온 단수이~

이제 단수이의 밤을 즐겨봅니다.

단수이 역 근처의 단수이 노가(老街)에는 여느 야시장 못지 않게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단수이의 대표적인 간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티에단(鐵蛋)과 위수(魚酥)가 있는데요,

티에단은 메추리알을 조린 음식이고 위수는 생선 등 해산물을 갈아 만든 수제 과자입니다.

포장이 잘 된 제품들을 곳곳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사다주기에도 그만이지요.


또 단수이의 유명한 간식으로 아게이(阿給)라는 것이 있는데요,

아게이는 안에 당면이 들어있는 사각형 모양의 어묵 위에 달짝지근하며 매콤한 소스를 뿌려 먹는 간식이에요.

단수이 노가에도 파는 곳이 많습니다만,

단수이의 유명한 아게이 집은

홍마오성 근처의 진리대학 근처의 真理街(진리가)에 모여 있답니다!

무려 세 집이나 있습니다. 이름은 文化阿給,老牌阿給,三姐妹阿給 이렇게 세 집입니다.

세 곳 다 맛이 괜찮지만, 아게이를 제일먼저 만들어 판 원조집은 老牌阿給라고 합니다~

혹시 홍마오성과 진리대학이 일정에 포함되어 있으면 아게이 원조집에 가셔서 꼭 맛보세요 :-)

아게이는 포장으로도 판매되고 있지만, 직접 현장에서 먹는 것이 제일 맛납니다 ^^



그럼 단수이 라오지에를 구경해 볼까요?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무렵~

단수이 노가의 모습입니다.

야시장 만큼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먹을거리도 많은 곳이에요.


단수이 명물인 티에단(鐵蛋)을 파는 가게도 보이네요.

사실 어딜가나 팔고 있어요~

티에단은 그렇게 특별한 맛은 없고, 메추리알 조림이라고 보시면 돼요.


위수(魚酥)인 생선과자를 팔고 있는 가게~

이 생선과자는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곳도 있어요.

(직접 만든 것은 밀봉된 봉투가 아니라 일회용 봉투에 직접 담아서 팔고 있어요.)


단수이 기념 먹거리로 살만한 생선과자~

어떤 맛이냐면요, 새우깡하고 비슷한 맛인데

좀 더 생선향이 진하고 아삭한 느낌이에요.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저희 엄마는 단수이 생선과자를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무려 열봉지나 사왔답니다 ㅎㅎ


생선과자는 한봉지에 50타이완 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 정도합니다.

생선과자 외에도 가재모양이 그려진 과자도 있는데요, 붉은 것은 상당히 매콤해요.

과자 좋아하시는 분들은 단수이 가시면 꼭 사오세요 ^-^


단수이 길거리를 장식하고 었던 핸드프린팅의 담장~

은은한 조명이 단수이 저녁거리를 비춰줍니다.


이 길은 단수이에서 유명한, 야경을 볼 수 있는 빨간벽돌의 식당으로 가는길이에요.

이름이 뭐였는지 잊었네요 ^^

옛 건물을 개조해서 안을 레스토랑으로 만든 곳이라고 들었어요.


곳곳에서 맛있어 보이는 먹거리를 팔고 있습니다.


밀크 캬라멜인 牛軋糖(니우야탕)을 파는 집도 있었어요.

유명한 집인지 현지인들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헬로키티 모양의 기념품 집도 있어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네요 ^^


이렇게, 단수이의 밤은 무르익어 갑니다.


단수이 노가는 마치 작은 야시장 같은 느낌이에요.

야시장 만큼의 혼잡함과 왁자지껄함은 없지만,

적당한 인파와 약간은 한산한 느낌으로 여유롭게 둘러보기가 좋습니다. ^^


단수이 노가를 구경하던 중 발견한 이상한(?) 모양의 우산!

마치 벙커처럼 생겼어요~


이렇게 시골스러운 소품을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구경하기도 좋고 기념품을 몇 개 사도 좋을 것 같았네요.

파는 물건들이 우리나라의 시골느낌도 풍기는 것 같죠?


단수이 노가를 걷던 중,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던 곳이 있어서 가보았더니

엄청 큰 카스테라가 막 구워져 나왔습니다.

일명 왕카스테라인데요~ 냄새가 치명적이었어요 ㅎㅎ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줄서서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요즘 단수이를 핫하게 달구고 있는 먹거리! 바로 버터 소보로빵입니다.

따끈한 소보로 빵을 반으로 갈라서 치즈 모양으로 슬라이스 된 차가운 버터를 넣어서 주고 있었습니다.

버터가 들어간 것은 30타이완 달러, 버터가 안 들어간 것은 17타이완 달러였어요.

가격 참 착하네요.

소보로 빵을 菠蘿包라고 합니다.

원래 菠蘿는 파인애플을 뜻하는 말인데, 아마 발음을 차용하여 붙인 이름인 것 같네요.

파인애플이 뽀~루오인데 소보로의 '보로'와 비슷한 발음!


막 받아든 버터 소보로!!

정말 따끈따끈했어요.

안에 버터가 들어가 있어서 겉은 따뜻하고 안은 차가워서 색다른 맛이었어요.

버터도 고소하고 소보로도 큼직하고 달콤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빵 좋아하시는 분들은 지나치면 후회합니다 ^^


다음은 단수이 노가의 튀김집!

사실 이런 튀김을 파는 곳은 흔하게 볼 수 있어요~

웬만하면 맛은 좋으니 망설임 없이 시도해 보세요!


여기에도 대왕오징어 튀김을 팔고 있었어요.

위생으로 따지면 빠리 보아줌마 튀김집보다 여기가 훨씬 깔끔해보였답니다.

오징어 튀김을 花枝燒라고 하네요.

(중국어 공부를 ㅎㅎ)


이것이 바로 아게이 입니다!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

배에 여유만 있었다면 더 먹었을텐데ㅜㅜ

아쉽게도 아게이는 패스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했던 행인두부~

팔고 있는 아줌마에게 '맛있냐'고 물어보니 웃으면서 '맛있다'고 합니다.

3개씩 팔고 있어서 망설이고 있으니, 1개만 팔테니 여기서 직접 먹어보라고 합니다.


위에 흑깨 소스를 뿌려 먹었습니다.

보들보들하고 달콤한(많이 달지는 않아요) 푸딩같은 느낌의 음식이었어요.

행인두부가 무슨 음식인지 궁금해서 중국웹에서 찾아보니

중국 한족의 전통적인 디저트라고 합니다.

행인(杏仁)은 중국어로 아몬드라는 뜻도 있지만, 살구씨를 뜻하기도 합니다.

이 행인두부는 단 맛이 나는 살구씨를 갈아서 물을 첨가해서 끓여 굳힌 뒤 먹는 음식이라고 해요.(전분으로 굳는다고 하네요.)

살구씨는 기침에 효과가 있는 한약재라고도 하니, 이 디저트는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도 좋은 웰빙디저트 였습니다!! ^^


이렇게 단수이 밤나들이를 마치고~

MRT 단수이 선을 타고 사림 야시장으로 향합니다.

또 어떤 먹을거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ㅁ+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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