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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영양지역의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영양산촌생활박물관
박물관을 좋아하시나요?
사실 낯선 지역을 여행하기에 앞서
그 지역의 박물관에 들러 그 지역의 삶과 생활을 이해한 뒤 여행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
꼭 어떤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지역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그 지역의 매력이 더욱 와닿게 될테니까요.
경북관광서포터즈 팸투어에서 방문했던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서는
영양지역의 전통적 삶과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우리나라라 하더라도, 각 지역별로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위치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과거 영양지역에서 삶을 산 사람들의 삶에 대해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전시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경북 영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먼저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 들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특히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외씨버선길' 코스 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어,
외씨버선길 도보 여행과 연결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영양산촌생활박물관 초입에는
실제크기의 민가가 몇 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밭도 있는데요, 농작물이 실제로 심어져 있고 사람의 모형이 있습니다 ^^
산간지방에서 보이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어요.
이렇게 쟁기질을 하는 소와 사람의 모형도 있구요 :)
언덕을 올라가면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의 모습이 보입니다!
박물관 로비에 거대하게 자리하고 있었던 '용화사 물레방아확'!
통일신라시대 사찰인 용화사에 있었던 물레방아의 돌확이라고 하네요.
돌확은 돌을 우묵하게 파서 절구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찧거나 빻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돌의 무게가 무려 4.6톤이라고 하네요!!
박물관 내에 들어서면
사람들의 생활을 테마로 한 각 전시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산촌 생활에서 중요했던 '산나물 다듬기' 전시의 모습!
부엌에서 나물을 다듬고 있는 옛 아주머니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뒤에 가마솥 등 실제 산촌의 부엌에서 썼던 도구들을 배치하여 현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계절별로도 어떤 생활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썼던 생활 도구들입니다.
나막신과 부채 등이 보이네요.
각 도구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 이해가 쉽습니다 ^^
가을의 모습~
수확의 계절답게 과일과 곡식 모형이 많이 보이네요.
꿀 따기도 산촌에서 중요한 생활이었나 봅니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는 '천렵'도 중요한 활동이었겠죠?
그리고 민간 신앙에 대해서도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요,
일월산의 미륵동굴 모형을 실내에 배치하여 흥미로웠습니다 :)
저 굴 안에 들어가면 미륵상의 모형이 있답니다~
이 모형을 보니 실제 일월산 미륵동굴에 가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그 앞에는 돌탑모형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요,
이것은 산촌의 신앙활동으로 영양지역에서 모셨던 여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얽혀 있었습니다.
역사의 흐름에 따라 불교, 유교가 한반도에 들어오긴 했지만
사람들은 꾸준히 그들만의 민간신앙을 믿어왔었죠.
이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실제로 외씨버선길에도 '성황당'이 있는데, 가보지는 못했지만 궁금하네요 ^^
자리와 발짜기의 도구들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빠질 수 없는 '장 담기'
먹을거리가 그리 풍족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된장은 중요한 조미료이자 식량이었을 겁니다.
채집에 쓰이는 도구들도 볼 수 있었고요.
대보름에 행해지는 서낭굿의 모형도도 보입니다.
굿도 일종의 민간신앙 이겠죠?
흥미롭습니다. 같은 땅, 같은 문화를 공유하더라도 그 지역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으니 말이에요.
먹과 숫돌 만들기에 대한 전시입니다.
성황당 모형도 전시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은 관람이었네요 ^^
그리고 집 안에서 모셨던 신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옛날에 부엌에 '신주단지' 모신다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죠?
그런것과 일맥상통하는 것들인데요, 집 안의 평안과 복을 기원하려는 심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집안에서 모시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롭게 봤네요 ^^
위 모습은 '영양상여'입니다.
장인이 축소모형을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독특하고 화려합니다.
'산촌생황박물관'이라고 해서 별 기대없이 들어왔는데
상당히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가족단위 여행객들도 관람하기 좋을 것 같았네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나라 전통생활에 대해 흥미를 돋궈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서석지의 모형도 보입니다.
그 밖에 영양지역의 텃새와 철새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어요.
전시관 마지막에 놓여 있었던 괴목
마치 사람 얼굴 같죠?
그리고 로비 한 켠에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옹기와 화폐에 대한 전시였습니다.
옹기 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다니~ 볼거리가 많았네요.
이렇게 여러 옹기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옹기로 만든 저금통까지!
이렇게 영양산촌생활박물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일정상 자세히 둘러보지는 못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는데요,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여유를 가지고 관람하고 싶었습니다.
산촌생활박물관 앞에 자리하고 있었던 외씨버선길 지도입니다.
산촌생활박물관을 뒤로 하고 선바위 관광지로 향합니다.
정말 아름답고 걷기 좋았던 외씨버선길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게요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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