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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안여행] 인사동 거리 같은 서원문 보행가

 

 

카페에서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조금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제가 갔던 카페 바로 옆에는 비림박물관과 문묘가 있었는데,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사진만 찍고 나왔는데 여기서 단체 관광객들이 많더라구요~

 

비림박물관은 서예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예전에 가봤었는데, 별 관심이 없으니까 입장료가 아깝더라구요. 비림이라는 말 답게 글이 세겨진 비석이 한 곳에 모여 전시되어 있어요. 혹시나 탁본 뜬 것을 구하고 싶으시다면 인근 상점을 찾아보면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관심이 그리 많지 않으셔서 주변을 걸어서 둘러보기로 했어요.

 

시안 비림박물관 근처는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을 연상시키는 골목이 쭉 이어지는데요. 여기에서는 전통적인 공예품이나 붓, 먹, 종이, 도장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 캘리그라피에 관심 많으신 분들 많죠? 저도 잠시 배웠었고, 도장 새기는 것도 배웠었는데요~ 혹시 작품에 찍을 도장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이 근처에서 한문으로 된 도장을 구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직접 새겨주는 곳도 있으니 여유있게 방문해 보셔도 좋구요. 저는 여기서 도장 하나를 구매했는데, 도장마다 각기 다른 문구를(물론 한문) 새겨놓은 도장을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구경하다가 책에 찍으면 좋을 것 같은 글귀의 도장을 발견해서 구매해왔답니다!

 

그럼 사진으로 구경해봐요~ 고즈넉한 전통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카페를 나와서 앞으로 보이는 길로 일단 걸어보았습니다.

길 양옆으로 상점들이 많았어요!

중국의 유명한 단계연(벼루)를 파는 곳도 곳곳에 보였구요.

 

돌아서서 찍은 모습 ^^

그림과 종이류를 판매하는 곳도 많았어요~

 

중국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거리였어요.

 

'西安书院门古玩艺术城' 라고 적힌 곳~

시간 상 들어가보지는 못했는데요,

이름을 보아하니 골동품을 취급하는 곳인 듯 싶었어요~

 

늦가을의 서안 날씨는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어요~

흐리지만 않다면 적당히 선선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길을 따라 양옆으로 전통적인 느낌의 상점이 계속 나타나서 눈이 참 즐거웠어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양손에는 구매한 기념품이 하나 둘씩 들려있는 모습도 보이구요 ^^

 

만약 제가 시안에 산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들러보고 싶은 그런 장소였네요.

 

멋진 인장을 종류별로 찍어 족자를 만들어 둔 예술 작품도 길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죠~

 

서원문보행가(书院门步行街)를 걷다가 만난 '관중서원'

고풍스러운 느낌의 이 장소가 궁금해져서 앞에서 설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곳은 명, 청나라 양대를 걸쳐 샨시 지역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다고 해요.

중국 전역의 유명한 4개 서원 중 하나이자 서북지역 4대 서원 중 으뜸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서안문리학원이 자리하고 있다고!

그래서 그런지 앞에서 경비아저씨가 지키고 계시더라구요?

관광지는 아니라는 사실.. 관광지였다면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말이죵.

 

지나가다 눈에 띈 도장가게~

귀한 인장석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주인장의 솜씨인 듯한 인장이 찍힌 족자도 걸려있었구요~

 

건물과 건물 사이의 작은 길에는 작은 노점들도 보였습니다 ^^

붓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혹 서예하시는 어르신들 모시고 시안에 오신다면 서원문 보행가 들러보세요~

엄청 좋아하실거에요!

 

서원문보행가 입구쪽으로 나왔습니다.

이쪽으로 나가면 처음에 명대성벽으로 들어갔던 남문쪽으로 통하게 된답니다.

이곳 저곳 많이 걷느라 지쳤던 가족들과 함께 숙소로 가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

 

이것이 제가 서원문 보행가에서 구매한 도장이에요!

사이즈는 1.5*1.5cm의 평범한 도장인데요~

양각 전서체로 '서향인화'라고 적혀있어 단번에 골랐답니다~

'책 향기가 사람에 스며들다'라는 뜻~ 딱 책에 어울리는 도장 아닌가요?

가격은 70위엔 정도~ 손으로 직접 새긴 도장인데 그리 비싸지 않았어요~

구매했더니 빨간 비단 주머니에 포장까지~~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더 꼼꼼하게 둘러보고 싶었던

중국 시안의 서원문 보행가였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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