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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고속열차 타고 백두산 가기 (3) 장백폭포와 온천 

 

백두산 천지 포스팅을 한 지도 벌써 2달이나 지났네요. 다시 힘을 내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 벌써 백두산을 다녀온 지도 오래되었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여행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기록을 해 봅니다.

 

백두산 입장 후 제일 먼저 천지를 보고 내려와서 식사를 한 뒤, 환승센터에서 장백폭포행 버스를 탔습니다. 사실 폭포 말고도 다른 곳을 가는 버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천지를 보고 온 뒤 시간이 많이 지체되더군요. 성수기 때 하루 만에 북파코스를 둘러보는 건 조금 무리다 싶어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천지를 보고 나오는 과정 자체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천지만 보고 내려온다면 아쉽겠죠? 저는 장백폭포까지 보고 하산 하기로 했답니다. 이번 포스팅은 장백폭포를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장백폭포 인근은 온천수가 솟아나서 온천달걀을 팔고 있기도 하구요. 온천수가 솟아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답니다. 약간 유황냄새도 나는 곳이기도 했구요. 사진이 많아서 또 고르느라 애를 먹었네요ㅎㅎ

 

백두산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하지만 백두산 여행 성수기라는 8월에는 너무나 많은 인파로 그 여흥이 반감이 되더군요. 사람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우리나라는 관광지에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이 정도는 아닌데 말이죠~ 혹여 백두산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비수기에 가는 방향을 고려해보세요.

 

백두산 북파 코스의 관광 스팟을 둘러보려면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장백폭포 행 버스를 탑니다.

천지에 비하면 엄청 한산하죠.

 

각 관광스팟마다 이런 차량들이 셔틀로 다닙니다.

한 곳을 둘러보고 다른 곳을 가려면 다시 환승센터에서 갈아타는 시스템이죠.

나름 합리적으로 되어 있어요.

 

폭포 가는 길 입구~

입구와 출구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입구쪽으로 가서 출구쪽으로 나오는 코스가 쭉~이어져 있어요.

 

그리고 입구 앞에는 작은 가게가 있는데 여기서 온천 달걀을 팔아요~

온천물에 익힌 달걀이죵~ 유황냄새가 꾸리꾸리 하긴 하지만 달걀이 촉촉하고 맛났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온천수가 고이는 작은 연못이 있답니다.

백두산 온천물은 어떤지 손으로 함 만져봤어요~ 42도로 꽤 뜨겁더라구요.

 

자, 이제 폭포를 향해 걸어가 봅니다.

입구에서 폭포까지 400미터라고 표지판에 적혀있군요.

거리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 편했습니다.

주위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

 

걸어가는 도중 온천수가 솟아나는 지역이 보이더라구요.

여기는 폭포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맨 아래쪽에 사진이 있어요~

여기 지나갈 때 유황냄새가 좀 나더군요.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구요~

수풀이 우거져 싱그러웠습니다.

 

폭포에 가까워질수록 흐르는 물줄기가 거세지는 느낌 ^^

 

폭포로 가는 도중 만난 풍경 하나하나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싱그럽게 우거진 나무와 곳곳에 펴 있는 이름모를 작은 꽃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인파가 분산되서 중간 중간 한적한 구간이 나와서 아주~~ 좋았어요 ㅎㅎ

 

이 노란꽃이 많이 펴 있더라구요.

모여서 피어있는데 아주 예뻐서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는지 ^^

 

자작나무도 많더라구요~

 

드디어 장백폭포에 도착!

도착하는 순간 구름 사이로 해가 얼굴을 내미네요.

 

흐린 것보다 해가 비칠 때 사진을 찍으니 더 신비로워 보이네요~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며~

우리 민족의 영산을 중국을 통해서 밖에 갈 수 없는 사실이 참 씁쓸하더라구요.

 

폭포를 보고 돌아나오는 길~

숲 속으로 나무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이 노란 꽃이 곳곳에 보이던데~

무슨 꽃일까요? 궁금 궁금~~

잎사귀가 넓적하고 꽃이 일자로 올라오네요~

 

울창하고 멋진 산책로~

공기도 참 좋더군요!!

 

백두산.. 우리나라 땅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ㅠㅠ

 

멋진 풍경을 걸어 걸어~~

다시 돌아나갑니다.

 

입구에서 들어올 때 보았던 온천수가 솟아나는 지역을 거쳐 출구로 나가도록 코스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취룡천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이 근처를 지나갈 때 뭔가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요~~

온천수가 솟아나고 있어서 ㅎㅎ

 

곳곳에 있는 물웅덩이에서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아래에서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와요~~

 

이런 웅덩이가 여러개 있어요~

근데 왜 저기에 동전을 던져놨을까요? --;;

 

다시 입구로 돌아와서~ 온천 달걀을 구매했습니다 :)

온천달걀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다시 환승센터에서 백두산 입구로 나오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엄청 줄을 섰던 입구가 폐장시간이라 엄청 한산해졌네요;;

 

이번 백두산 여행에서 둘러본 북파 코스의 관광스팟을 표시해보았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제대로 본 것 만으로도 감사한 여행이었네요.

 

백두산 여행은 붐비지 않는 계절에 가시길 추천드리구요.

평생에 한 번은 가볼만한 곳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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