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년 6개월동안 썼던 아이폰 4s에서 갤럭시5로 바꿨다. 아이폰은 다른 핸드폰들과는 달리 꽤 오랜시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기계가 꽤 멀쩡했었다. 중간에 내가 한번 얕은 물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조금 이상해지긴 했었지만. 오래 쓰는 기간 동안 내장 밧데리와 화면이 좁다는 것 두 가지 외에는 불편을 못 느꼈던 핸드폰이었다. 그리고 갤럭시5로 바꾼 오늘! 처음 아이폰으로 바꿨을 때 만큼이나 적응이 어려웠다!! 예전에는 이런 새로운 것들에 금방 적응했었던 것 같은데, 나도 나이가 들었나보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에 바꾼 갤럭시 5. 이것도 내가 썼던 아이폰 4s 만큼이나 오랫동안 내 곁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우리집은 연식이 꽤 되는 오래된 빌라다.작은방은 괜찮은데 큰 방쪽이 유난히 결로가 심하다.원래 결로가 심한 건 알고 있었는데 최근 곰팡이 냄새가 심해서 견디다 못해셀프 결로방지 시공을 시도했다.시공 순서는 다음과 같이 계획했다.[벽지제거 -> 곰팡이 제거 -> 결로방지 핸디코트 시공 -> 결로방지페인트에 곰팡이발생억제제 혼합하여 시공]주말 내내 벽지를 제거하고 락스를 떡칠해서 곰팡이를 잡았다.지금은 환기를 시키는 중. 그리고 벽지를 뜯고 보니 2년 전 새로한 샷시 옆쪽으로 살짝 비어 있는 공간이 보였다.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이렇게 빈 공간이나 크랙 부분에 우레탄폼을 시공하면 좋다고 한다.남편이 우레탄폼을 사들고 올 예정인데 오늘은 이 작업을 해야 할 듯.다행히 결로가 창가쪽 벽 양 귀퉁이만 심하고 다른..
요즘 매주 금요일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박물관대학 프로그램 강의를 듣고 있다. 매해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하는 강좌프로그램으로, 매번 다른 테마로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이 강의는 엄마와 동생과 함께 듣는 강의다 ^^ 예전에 엄마가 몇번 참여하셨었는데 강의 내용도 좋고 들을만 하다고 추천해주셔서 이번에는 같이 듣게 되었다!! 이번 강좌는 인천의 월미도에 대한 테마로 진행되는 강좌이다. 이 강좌는 현재 인천시립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월미도 관련 기획전과 연계된 강좌라고 한다. 아직 월미도 기획전을 관람하지는 못했는데 강의가 끝나기 전에는 꼭! 관람해봐야겠다. 지난 주 금요일에 첫번째 강의로 월미도에 있었던 행궁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였다. 두번째 시간인 오늘은 월미도에서 ..
이번 사건 발생에서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했나.발표 때마다 달라지는 상황 보고와 명확하지 않은 정보로 유가족들과 국민들을 실망하게 만들고.급기야 정부의 초기대응에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물론 직접적인 문제는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이 적절치 못한 조치를 취한 것에 있지만,사고 발생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정부의 탓도 크다. 아니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원칙을 무시하고 모로가도 서울만 간다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만든 이 사회가 문제인 것 같다.비단 이 사고방식이 수익을 내야만 하는 일반 사기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정치에서도 정부의 행정처리에서도 이런 잘못된 사고방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비용이 많이 들고, 절차가 귀찮은 행정처리를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일까?그..
인천과 제주도를 잇던 '세월호'가 전복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하루종일 뉴스에서 흘러나온다. 특히 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 때문에 많이 타고 있었다. 현재 실종상태인 많은 숫자의 승객 중 대부분이 이 고등학생들이다. 친구들과의 즐겁고 설레던 수학여행길이 악몽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날씨도 좋지 않고, 배가 있는 곳이 물살이 상당히 세기로 악명높은 곳이라 수색작업이 녹록치 않은 것 같다. 실낱같은 희망이긴 하지만, 배 안에 에어포켓이 많이 남아 많은 학생들과 다른 승객들이 모두 생환하였으면 좋겠다. 티비 화면에 나오는 가족들의 울부짖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안전불감증'이 상당히 심각한 것 같다. 사고가 나야..
인터넷으로 시사금융용어를 보다 블로그에 정리를 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본다.(글을 읽고 내가 이해하기 쉽게 나름 정리하여 옮긴 것) 파노플리 효과(effect de panoplie)프랑스의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1980년대에 밝힌 개념으로,상류층이 되고자 하는 신분 상승의 욕망이 소비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소비자가 명품을 구매하면서 특정 집단, 즉 상류층에 속한다는 환상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꼭 명품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식후 한잔하는 비싼 커피는 그 브랜드에서 커피를 마시는 집단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결코 합리적이지 않은 그 소비는 환상을 위해 일어나는 것이다. (내가 속하고 싶은 집단과 동일시되는 환상)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기법이 종종 활용된다. 파노플리 효과가 조금 비슷하지만..
아파트는 분리수거와 쓰레기 배출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반면 일반 주택가(빌라)는 오로지 각 세대별 배출이 잘 되어야 깔끔한 환경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찮거나 조금 까다로운 부분이 존재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일까요. 유독 쓰레기 무단 투기 및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몇일 전 집 앞에 분리수거되지 않은채로, 종량제 봉투도 아닌 일반 검정색 봉투와 종이봉투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뒤져보니, 같은 건물의 *호의 우편물이 다량 쏟아져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쓰레기를 계단쪽에 들여놓고 치우라는 안내문구를 적어놓았지만, 하루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 쓰레기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담아두었던 사진으로 쓰레..
2014년 궁궐, 왕릉, 유적지 봄꽃 개화 예상 시기 초봄, 봄꽃이 만개하기 딱 직전이 이맘때 쯤이 1년 중 가장 설레는 것 같다. 겨우내 삭막했던 풍경에 꽃망울이 하나둘씩 터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마치 다른 세상이 시작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작년에 살구꽃이 필 무렵에 경복궁에 혼자 사진기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갔었는데, 쌀쌀한 봄바람을 맞아가며, 혼자 설레는 마음에 살구꽃 주변에서 계속 서성거렸다. 봄꽃하면 벚꽃이나 개나리 진달래만 있는 줄 알았지, 봄에 살구꽃이 벚꽃보다 더 아름답게 피는 줄은 그때 처음 알았던 것 같다. 그 살구꽃을 들여다보며 봄을 조용히 홀로 즐겁게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올 한 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이번에도 사진기를 들쳐메고 봄꽃 구경에 나서야겠다...
4월 첫째주 주말, 남편과 경주로 여행가기로 결정한 후 약 1주일간의 검색질 끝에 알아낸 숙소를 예약완료했다. 봄꽃철은 경주 여행의 성수기는 아니지만, 이미 많은 숙소들의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경주의 매력에 빠진 뒤로 좀 더 경주를 밀착해서 볼 수 있는 숙소를 찾던 중 경주 남산 자락에 위치한 한옥펜션을 찾아내었다! '쉼표, 경주'라는 책에도 소개가 되었다고 하는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것 같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남산 등산로도 근처이고 서출지도 근방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가을에 갔었을 때 경주 남산 인근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지라~ ^^ 경주에 혼자 그리고 친구와 다녀온 뒤로 경주홀릭이 되어버렸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경주! 앞으로도 계속 방문할 것 같다. 1박 2일의 짧..
[작년 봄, 경복궁] 봄이 다가오고 있다. 아직 날씨가 많이 춥기는 하지만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굴레에 갖힌 삶을 살다가 자유로운 몸이 된지 어언 2년. 그 시간 동안 많은 생각들과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짧지만 긴 2년, 앞으로 나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지만 아직도 나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남들과는 다른 나의 행보에 대한 '불안'은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했다. 이제껏 나는 편협한 시각으로, 줏대없는 편견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도 상당부분 버리게 되었고, 남들이 조성하는 불안감에 허허 웃으며 넘길 수도 있게 되었다. 그리고 바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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