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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하는 것만이 인간의 삶이라면 얼마나 서글플까?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소비하는 것만이 인간의 삶이라면 얼마나 서글플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평생 '소비'를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함은 소비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자주 다니는 길거리에서 그리고 매일 확인하는 이메일 속에서...

많은 물건들이 '소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꼭 필요하지 않아도 자신의 사욕에 의해서 계속 새로운 물건을 탐한다.


그야말로 우리의 하루는 소비에서 소비로 끝난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도 소비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소비를 이야기하고,

티비를 보면서도 소비를 떠올린다.

소비를 생각하는 사이 우리는 다른 것들을 떠올릴 여유를 잃어버렸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사회가 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적정한 소비는 필수불가결이다.

하지만 인간의 삶의 목적이 오직 '소비'에만 있다면 무섭고 슬플 것이다.


이제 하루 24시간에서 '소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여보자.

그 시간을 활용하여 정신을 살찌우는 책을 읽고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실 이 자본주의라는 것도 사회적 기득권들이 이익을 극대화 하기 만든 시스템이다.

그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에 가장 큰 보탬이 되는 것이 바로 소비를 생각하는 당신이다.

소비를 하면서 다른 사람과는 다른 개성을 돋보이게 하고, 체면을 세워준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 당신이 자본가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꼴밖에 안 되는 것이다!!


소비에만 급급하고 생각할 여유가 없다면,

어떻게 위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주변이 온통 '소비'로 병풍이 쳐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소비의 유혹을 참기가 때로는 힘들기도 하다.

그럴 때는 마음 먹고, 좋은 책 몇 권을 사 놓으면 그 욕망이 조금은 잠잠해진다.

이건 나만의 방법.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소비'를 덜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과 생각의 힘을 기르는데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면 이 세상은 어떻게 바뀔까?

그런 세상은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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