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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낙동강의 수려한 풍경 안에 자리한 상주 경천대

 

 

상주에는 경천대를 중심으로 '경천대 국민 관광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흘러가는 낙동강변에 자리한 경천대는 전해내려오는 전설과

변하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해 오고 있습니다.

 

임진왜란하면 우리는 바다의 명장 이순신 장군이 떠오릅니다.

얼마 전 개봉한 '명량'에서도 그의 이야기가 그려져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지요.

이 곳 상주 경천대에는 뭍의 명장 '정기룡 장군'에 관련된 전설히 얽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 하면,

뭍에는 정기룡 장군이 있었다고 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경북 상주에는 정기룡 장군의 활약상이 전해내려오고 있는데,

경천대는 정기룡 장군이 젊었을 때 용마를 잡아 수련을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과 곳곳의 볼거리가 자리한 곳으로 '국민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경천대 여행 정보

  ▶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 입장료&주차료: 무료

  ▶ 기타: 경천대 내부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간단한 간식거리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예상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

 

경천대 관광지의 전체 지도입니다.

꽤 넓은 곳으로 도보로 천천히 둘러보면 1시간은 족히 소요되는 곳이랍니다.

경천대 관광지 인근에는 상주박물관도 자리하고 있으니 같이 둘러보시면 좋겠죠?

 

가장 먼저 황토볼 체험장으로 향합니다 ^^

경천대 관광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경천대 전망대까지 쭉 이어지는 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황토볼 체험장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길에 황토볼이 깔려 있는 길이 있는데 이 곳을 맨발로 걸으시면 됩니다 ^^

 

지압효과가 있어서 건강에 좋은 황토볼 체험길 ^^

발바닥이 많이 뭉쳐 있는지 걷는 내내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를 뻔 했네요 -_-;;

다행히 아무도 없어서 뒤뚱뒤뚱 거리면서 천천히 걸어갔지요 ^^

걸을 때는 아팠지만 걷고 나니 시원해지더라구요~

 

경천대 관광지에 가보신다면 이 황토볼 체험장 강추입니다!!

여름이니 샌들을 신고 가셔서 바로 맨발로 걸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황토볼 체험길이 끝나고 나면 전망대까지 꽤 많은 수의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이 너무 많아서 숨을 헐떡이며 땀을 비오듯 쏟으며 걸었네요.

더운 여름이라 땀이 더 납니다.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건물은 3층으로 된 나즈막한 건물이었는데,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어 내부는 썰렁합니다.

3층에 올라가면 멋진 전망을 볼 수 있으니 올라가보세요 ^^

 

전망대 3층으로 올라가 바라본 낙동강쪽의 모습입니다.

강이 굽이쳐 그려낸 완만한 곡선이 아름답네요 ^^

 

여기서 잠시 풍경을 담으며 사진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비오듯 쏟아냈던 땀은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뽀송뽀송해집니다.

 

낙동강 저 멀리 보이는 완만한 산의 곡선도 참 아름답네요.

 

전망대에서 경치를 감상한 후, 경천대로 향합니다.

경천대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큰 바위였는데요,

이 곳이 바로 정기룡 장군이 수련을 했다고 전해지는 바위라고 합니다.

 

경천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좀 더 가까이 보입니다.

천천히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흘러가는 강물이 고요하기만 하네요.

 

경천대에는 바위 사이를 뚫고 무성하게 자란 오래된 소나무가 있는데요,

이 소나무에 청솔모가 뛰어다닙니다.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지 오히려 이 놈이 사람을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경천대에서 담아본 멋진 풍경입니다!!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강에 구름이 비쳐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냈네요.

 

멋진 풍광속에서 젊은 시절의 정기룡 장군은 호연지기를 기르셨겠죠?

 

경천대 바위의 모습 ^^

 

옆에 나무가 있었는데 분홍색의 예쁜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청 큰 왕벌들이 득시득실~~

사진을 찍다가 놀라서 피했네요 ^^;;

 

경천대를 둘러보고 옆쪽으로 이어지는 솔나무 숲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낙동강변을 끼고 많은 소나무가 호위하듯 서 있는 시원하고 공기 좋은 흙길입니다.

 

이 곳으로 산악자전거 코스도 있었습니다.

자전거 라이프를 즐기는 분들께는 아주 천국인 곳!!

 

조금 더 걸어가자 목교가 나타납니다.

목교를 건너서~

 

더 윗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일명 흔들다위라고도 불리는 현수교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흔들흔들 거리는 다리를 건너는 것도 재미가 있더군요 ^^

여러명이서 우르르 몰려가면 흔들흔들 거리며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흔들다리를 건너서 내려가니 자그마한 드라마 세트장이 나타납니다.

상도 세트장이라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 다모도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다모 아시죠? 사극의 레전드 ㅜㅜ 이 곳에서 다모라는 이름을 보니 추억 돋더군요.)

 

세트장은 정말 자그마했는데요,

초가집이 몇 채 있었고, 내부에 민속품이 배치되어 있어 생생했습니다.

 

쌀가마니를 직접 져 볼 수도 있어요 ^^

상도 세트장은 경천대 관광지 옆 상주 자전거 박물관 건너편에 좀 더 큰 규모로 하나 더 있다고 하던데

관심 있으시면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 전시품은 손이 닿지 않게 보호를 해 두고 있었습니다.

 

다시 문을 통해 나갑니다.

 

나가는데 문에 있는 민화가 반가워서 사진으로 담아보았네요 ^^

 

경천대 관광지 안의 상도 세트장 앞쪽으로는 낙동강에서 즐길 수 있는 카누 체험장도 있습니다.

올해(2014) 10월까지 주말에만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도 세트장을 나와 입구쪽으로 걸어가는데 '경천대 이색조각공원'이 보였습니다.

 

거대한 나무로 조각되어 있는 조각상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의 공원이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초가집으로 된 휴식공간도 있어서 도시락을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기도'라는 이름의 조각.

 

이색조각공원을 끝으로 경천대 일대를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아기자기한 즐길 거리가 곳곳에 있었던 경천대 국민관광지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붐비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이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입장료가 무료라 별로라는 생각은 금물!

더위가 살짝 꺾인 뒤에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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