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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일상

뜻밖의 선물

엘블 2014. 12. 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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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부터 시작한 경북관광서포터즈의 활동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주 토요일 경주에서 해단식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정이 있어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수요일 핸드폰으로 연락이 왔는데,

서포터즈 시상 명단에 내가 있어서 상장과 상품을 보내준다는 것이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다.

최우수 서포터즈 1명, 우수 서포터즈 3명이 선발되었는데,

우수 서포터즈 3명 중에 내가 뽑혔다는 것이었다.

연말에 이런 시상식이 있는 줄은 몰랐던 터라

놀랍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매월 원고를 2개씩 꼬박꼬박 성심성의껏 다해 쓴 결과일까?

처음에는 부담감도 막중했지만,

매달 주제에 맞춰 평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스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기사를 쓰는 과정이 참 즐거웠다.

이제까지 우리나라에 살면서 많이 가보지 못했던

경상북도라는 지역에 대해 나름 관심과 애정이 생기기도 했다.

 

"좋아하는 것을 했을 뿐인데 결과가 따라온다."

사실 내가 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한 것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그냥 마음이 끌리니까.

그냥 해보고 싶어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내 나름의 방식대로 그 과정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상도 받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와 처음 받은 상장.

내가 좋아하는 일로 이런 성취를 얻을 수 있다니 놀랍다.

좋아하는 분야를 바탕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더욱 명확해졌다. 그것이 내 인생의 목표이다.

타의에 의해 강제로 하는 일 보다

자의에 의해 스스로 하는 일이 더 값지고 행복하다는 걸

또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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