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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제주의 맛 겡이죽과 성게칼국수, 섭지해녀의집

 

 

 

 제주도에서 향토음식을 맛보려면 간판에 '~해녀의 집'이라고 적혀있는 곳을 방문한다면 절반은 성공이에요. 제주 곳곳에 유명한 해녀의 집이 있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 동부 섭지코지 근처에 있는 '섭지해녀의집'에 방문했답니다. 제주 향토음식인 '갱이죽'을 엄마가 꼭 맛보고 싶어하셨거든요. 그래서 겡이죽으로 유명한 섭지해녀의집에 방문하게 되었죠.

 

 '겡이죽'이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죠? 겡이라는 작은 게를 통째로 갈아서 넣은 죽이라고 하는데요, 입안에 넣는 순간 바다향이 가득 느껴져서 놀랐어요. 사실 처음 나온 겡이죽을 봤을 때는 거무죽죽해서 생소했는데, 맛을 보니 신세계더라구요! 꽃게를 먹을 때 나는 향과 비슷한데 또 다른 겡이죽. 제주도 향토음식 중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인 것 같아요.

 

 섭지해녀의 집은 '섭지코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 경치가 아주 멋져요! 창가자리에 앉는다면 멋진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이미 유명한 맛집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긴 한데, 살짝 식사시간을 비켜가니 자리 여유가 있었으니 참고하세요 ^^ (또 성수기 때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섭지해녀의 집은 워낙 회전이 빠르고 많은 분들이 찾는 식당이라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

 

▲ 섭지해녀의 집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섭지해녀의 집 앞쪽에는 주차공간도 잘 되어 있답니다.

주차를 하고 바로 앞을 바라보니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네요 :-)

 

▲ 섭지해녀의 집 내부

 

식사시간이 끝난 다소 애매한 시간이라 우리 가족이

식사를 하고 있을 때에는 이미 식당은 비어 있었답니다 ^^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는 듯 ^^

한켠에는 기념품으로 많이들 사가는 제주 초콜렛도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가격은 시장보단 좀 더 비싸요 ㅎㅎ 시간이 없으면 구매하셔도 괜찮겠죠?)

 

▲ 섭지해녀의 집 메뉴

 

역시 해녀의 집인만큼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었구요~

간판메뉴인 전복죽, 겡이죽, 성게칼국수가 보이네요.

우리가족은 겡이죽과 성게칼국수를 섞어서 시켰어요.

전복죽은 자주 접할 수 있는 음식이다보니 ^^

 

▲ 섭지해녀의 집

 

식사를 기다리면서~ 가게 벽면에 부착된 기사를 읽어보았어요.

어업수산 신문(?)에 나온 섭지해녀의 집 기사인데요,

역시나 겡이죽과 성게칼국수가 추천메뉴로 나와 있군요 ^^

 

▲ 섭지해녀의 집 창가 풍경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으니 이런 풍경이 보이네요.

날씨가 맑았다면 더 멋진 풍경이었겠지만 ^^ 그래도 정말 멋지죠?!

이런 멋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명당이 있다니 +_+

 

▲ 섭지해녀의 집 식사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5개가 나와요. 쑥향이 나는 부침개도 참 맛나더라구요.

그리고 무말랭이를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만든 반찬도 참 인상적이고 맛났어요.

그리고 바닷가이니 만큼 해초 반찬도 빼놓을 수 없겠죠!

 

▲ 섭지해녀의 집 성게칼국수

 

비내리는 쌀쌀한 날에는 역시 칼국수가 진리죠!

섭지해녀의 집의 간판메뉴! 성게칼국수입니다 ^^

성게알이 큼직한 덩어리로 많이 들어가 있어요! 사진에도 보이죠?!

향긋한 바다향이 느껴지는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환상의 궁합!!

평소 멸치나 조개육수로 낸 칼국수만 먹다가 성게가 들어간 칼국수를 먹으니 정말 색다르더라구요.

국물이 향긋!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야해요.

 

▲ 섭지해녀의 집 겡이죽

 

드디어! 제일 기대한 겡이죽이 나왔습니다!

처음 음식을 받아들었을 때는 짙은 색이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냄새를 맡아보니 구수한 해산물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 섭지해녀의 집 겡이죽

 

밥알이 잘 퍼져서 상당히 부드러웠던 겡이죽.

갑각류를 먹을 때 나는 특유의 향이 베이스에 깔려 있는데,

겡이죽은 다른 갑각류의 맛보다 더 고소하면서도 구수하다고 해야할까요?

맛도 맛이지만 게를 통째로 갈아 넣었다고 하니 칼슘도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먹고 나니 속도 편안했구요~ 다 먹은 뒤에도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감돌더군요. ^^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 아닐까요?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면 그 지역 색이 느껴지는 향토음식에도 도전해보세요.

섭지해녀의 집에서 맛봤던 겡이죽과 성게칼국수, 비가오니 또 생각나네요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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