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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사림관저, 타이베이에서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타이베이는 얼핏보면 서울과 비슷한 대도시의 느낌이지만, 의외로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공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기후가 달라서 식물의 식생이 달라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의 종류도 다르죠. 타이베이에 여행을 오셨다면, 한 번쯤 시간을 내서 공원 산책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타이베이 MRT 단수이 선을 타고 단수이 방향으로 가다보면 '스린(士林)'역이 있습니다. 스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스린관저공원은 아름다운 곳이죠! 특히 타이베이에서 웨딩 촬영지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해요. 스린관저공원은 스린관저를 둘러싸고 형성된 공원인데요, 스린관저는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와 그의 부인 쑹메이링이 거주하던 곳이었습니다. 거주 공간이었던 본관은 예약을 통해서만 둘러볼 수 있지만, 그 외 공간은 자유롭게 개방시간 내라면 언제든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본관 예약사이트]←링크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한정 인원으로 예약을 받고 있고요.

개인 음성 설명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데 영어, 중국어, 일본어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예약 사이트에서 희망일에 희망시간을 클릭하면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단 중국어(번체) 페이지에서만 예약을 받고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외국인은 예약시 여권번호가 필요해요!

▲ 사림역에서 볼 수 있는 안내도

 

사림역 2번 출구쪽으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사림관저에요.

안내도를 보고 방향을 잘 잡고 가시면 좋겠죠?

 

▲ 사림관저공원 입구

 

사림관저 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야자수가 서 있는 모습이 이국적인 풍경이네요.

 

▲ 개방시간 안내

 

개방시간 안내가 있습니다. 평일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6~8월까지는 오후 7시까지 연장해서 운영되고요.

휴일 등 공휴일은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네요.

혹시 아침일찍 일정을 시작하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사림관저공원을 제일 먼저 방문지에 넣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사림관저공원 안내도

 

공원의 규모가 꽤 넓어요. 다 둘러본다는 생각보다는 발걸음 닿는대로 걸어보는 것도 좋겠죠?

만약 본관 예약을 하셨다면, 시간에 맞춰 본관부터 둘러보신 뒤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세요 ^^

 

▲ 사림관저공원

 

저는 이 곳을 2008년 더운 여름 처음 와보고 작년 겨울에 두번째로 방문했는데요,

두 계절 모두 다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덥긴 했지만, 화려한 꽃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겨울은 조금 쌀쌀했지만 둘러보기도 좋았구요.

 

▲ 장미원

 

겨울에 사림관저공원을 방문한다면, 입구쪽에서 가까운 장미원에 꼭 들어가보세요.

다양한 색의 장미들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 장미원

 

타이베이의 겨울은 살짝 쌀쌀하지만,

일부 식물들에게는 꽃을 피우기 적당한 날씨인 듯 해요.

 

▲ 장미정원

 

바람에 장미향기도 실려오고,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장미꽃들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 장미정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미들

 

모양도, 색깔도 참 다양한 아름다운 장미들 ^^

 

▲ 장미정원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미들

 

꽃구경에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꽃 옆에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꽤 잘나오니 시도해 보세요!

 

▲ 공원 안쪽까지 산책

 

공원은 곳곳이 잘 정돈된 정원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자수 나무는 여기가 남쪽이다!라고 계속 알려주는 듯하죠?

 

▲ 잘 정비된 산책로

 

산책로는 비록 아스팔트이지만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 둘러보기에도 좋겠더군요. 

 

▲ victory chapel (승리 예배당)

 

사림관저본관은 예약이 필요하지만, 부속건물 중 하나인 승리 예배당은

예약 없이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한자로 읽으면 '개가당'

 

'凱歌'는 승전의 노래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문명이 victory chapel이군요. ^^

 

▲ 예배당 내부

 

예배당 내부는 들어가볼 수는 없고, 밖에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어요.

갔던 때가 12월이라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창이네요.

대만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는 종교가 기독교여서

관저 내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작은 예배당을 세웠다고 해요.

지금도 일요일에 예배가 열린다고 하네요!

 

▲ 예배당 바로 옆의 실내 정원

 

예배당 건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작은 공간에

다양한 종류의 난이 심어져 있는 작은 실내 정원도 있으니 둘러보시구요 ^^

 

▲ 꾸이화

 

예배당 근처에 잔뜩 심어져 있었던 桂花(꾸이화)라는 식물.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꽃이 피어 있었는데요, 향긋하고 은은한 꽃향기가 났답니다.

우리나라 명칭으로는 목서나무라고 하고요. 한자그대로 읽으면 '계화'가 되는데

저 한자를 쓰는 계수나무와는 전혀 다른 종이라고 합니다.

제 동생왈 10월에 중국 항저우에 갔는데 이 냄새가 온 도시에서 진동했다며,

자기는 꼭 나중에 이 나무를 집에 심겠다네요 ㅎㅎ

 

▲ 큰 나무

 

예배당까지 둘러 본 뒤 다시 입구까지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걸어나오는데,

덩쿨식물에 휘감긴 거대한 나무가 보였습니다.

 

▲ 거대한 나무

 

마치 나무가 털옷을 입은 모습입니다.

 

▲ 타이베이시에서 보호하는 큰 나무

 

우리나라로 따지면 보호수겠죠?

이 정도 굵기면 꽤 긴 시간을 이 곳에 서 있었겠군요.

 

▲ 오후의 햇살이 비치는 정원

 

대만은 1년 내내 따뜻한 곳이긴 하지만, 겨울은 날씨가 꽤나 쌀쌀했습니다.

이렇게 환하게 비치는 햇살이 은근 반가웠답니다.

 

▲ 사림관저공원 풍경

 

참 따뜻해보이는 풍경이지 않나요?

햇살이 비치니 나무의 잎사귀가 더욱 선명해 보이기도 하고요.

 

▲ 야자수가 있는 풍경

 

햇살을 받은 야자수도 참 멋져 보이더군요.

이국적이기도 하고요.

사진 속에 아저씨도 멋진 풍경을 담고 계시네요.

 

▲ 작은 연못

 

걷다가 보니 작은 연못이 나타났어요.

연못 위에는 작은 꽃이 핀 수련이 떠 있었고요.

 

▲ 작은 연못

 

▲ 작은 연못을 따라

 

이 작은 연못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어 있으니,

한 번 걸어보시는 것도 좋겠죠?

 

▲ 사림관저 본관

 

저 곳이 바로 사림관저 본관이에요.

입구 쪽으로 나가다 담아보았죠 ^^

꼭 둘러보고 싶다면 예약이 필수라는 것!

 

▲ 사림관저 산책

 

풀밭에 달팽이 모형이 귀엽네요 ^^

 

▲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저는 오후 늦게 이 곳을 찾았지만,

아침 일찍 온다면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후에 가니 대륙 단체 관광객들이 정신 없더라구요 --;;

가능하다면 아침 일찍 찾아보시면 더 여유롭고 싱그러운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사림관저 입구 쪽의 카페에서 즐긴 티타임

 

산책을 마치고, 사림관저 입구 카페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

대만 현지 가격임을 고려한다면 조금 비싼감이 없잖아 있지만,

티팟이 개인별로 나오더라구요!

이 곳에서 차 한잔 하고 가셔도 좋겠죠?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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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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