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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안여행] 당나라 때 지어진 대안탑 그리고 분수쇼

 

 

천하제일면을 포스팅 한 후로 중단되었던 2016년 중국 시안여행기를 다시 재계해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서 힘들어하실까봐 이것저것 신경이 많이 쓰였던 여행인데요. 그래도 다행히 잘 다니시고, 음식도 입맛에 맞는 것으로 시켜드리고, 중간중간 간식도 챙겨드렸어요.^^ 비록 패키지는 아니지만, 동생과 제가 중국어를 할 줄 알아서(감은 떨어졌지만 ㅎㅎ) 일정도 다 짜고 인솔하고 거의 가이드(?) 역할을 했던 여행이었어요다행히 시안여행을 다녀오신 뒤 중국여행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희 아빠는 다녀오신 다음에 다음에도 한 번 더 중국여행 가보고 싶다는 얘기까지 하셔서 엄청 뿌듯했어요. 그래도 더 연로하시기 전에 중국 한 번 모시고 다녀온 게 딸로써 참 뿌듯하네요~ 다음에는 대만을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타이베이를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그럼 마저 못한 시안여행 이야기를 계속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앞서 소개했던 천하제일면에서 뱡뱡몐을 먹고~ 근처의 대안탑으로 향했습니다. 천하제일면은 대안탑 근처에 있기 때문에 같이 연계해서 둘러보셔도 좋은 위치에요. 엄청 큰 광장을 거쳐서 입구로 향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날씨가 흐릿했는데도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이 많이들 광장에 나들이를 나왔더군요.

 

대안탑은 무려 652년 당나라 때 지어진 탑인데요. 당나라의 승려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경전과 불상 등을 안치하기 위해서 요청하여 건립한 탑이라고 합니다. (이 현장법사가 바로 서유기의 삼장법사 모티브가 된 인물이라고 해요.) 10년 전 여름에 갔었던 대안탑은 기억속에 굉장히 한적한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가니 인파가..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구로 들어섰습니다.

대안탑(大雁塔)은 대자은사라는 사찰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장료: 50위엔

(탑 내부 올라가는 입장료: 30위엔 따로)

개방시간: 성수기 3/16~11/4 8:00~17:30

비수기 11/15~3/15 8:00~17:00

 

입장료가 꽤나 비싸네요!

참고로 내부가 꽤 넓으니 시간을 넉넉히 두고 관람하시길 권합니다.

 

내부가 아주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그리고 너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인위적인 느낌도 살짝 들었구요.

탑만이 옛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대웅보전 안에는 화려한 금빛 불상이~~

정말 화려하죠.

 

대안탑은 지어질 당시에는 5층이었고, 후에 10층까지 증축되었으나 현재는 7층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대안탑은 벽돌을 촘촘히 쌓아올린 전탑입니다. 목탑이었다면 오랜 시간을 거쳐 남아있을 수가 없었겠죠.

시공간을 초월해 지금까지 남아있는 당나라 때의 탑을 보고 있자니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대안탑이 속한 자은사라는 절은 당나라 고종이 어머니 문덕황후를 위해 648년 지은 절이라고 해요.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100% 복원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대안탑의 옛 사진을 보면 주변이 허허벌판이었다고 해요~

어쩐지..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었죠? 사찰 건물이나.. 내부의 불상이나...

 

복원된 전각 내부의 금백 불상...

엄청나게 화려합니다~!

 

대안탑은 튼튼하게 지어졌는지 지금도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따로 입장료를 받는데 다소 비싼편.

제가 갔을 때에는 아래층에 보수를 하고 있었어요.

 

사실 대안탑이 제일 하이라이트이긴 한데, 절 안에 들어온 김에 내부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넓은 땅에 엄청난 숫자의 전각을 복원해뒀더라구요.

박물관 같은 곳에 불교관련 옛유물 일부 전시되어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대안탑을 중심으로만 둘러보고 가도 좋은 곳이에요.

그리고 대안탑을 둘러보고 저녁 때 분수쇼를 보기 위해 북쪽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

 

천천히 둘러보니 서서히 하늘이 어둑어둑해지더라구요.

 

2007년에 왔을 때에는 아직 공사가 채 마무리되지 않았던 분수광장..

그 때는 관광객도 많지 않았었던 것 같은데 ^^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보니 엄청 화려해지고 사람도 많아졌더라구요!

 

옛날에 330만 화소짜리 카메라로 야경을 담으로 용을 썼었는데 ^^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으니 막찍어도 잘나오네요 ㅎㅎ

 

늦가을이라 저녁이 되니 살짝 쌀쌀해지더라구요~

야경이 어우러진 분수쇼는 부모님도 참 좋아하셨어요 ^^

이렇게 대안탑을 끝으로 두 번째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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