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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스페인 광장역에서 기차타고 몬세라트 수도원 가기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스페인 여행 포스팅입니다.

 

올 1월에 다녀왔으니 벌써 5개월이나 지난 여행이네요. 여행을 되새기며 포스팅을 정리해봅니다.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다녀온 여행이라 저에게 너무도 귀한 여행이었어요. 사실 여행을 다녀온 뒤에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 몰랐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여행을 갔더라면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장거리 여행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또 감염사례가 발생되서 계속 조심하면서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백신 개발이 완료되고 또 감염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된 후,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건강히 다닐 수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또 느끼게 되네요.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약 53킬로미터 떨어진 곳인데요, 바위산 중턱에 수도원이 유명합니다. 이 수도원에는 카탈루냐의 수호신으로 일컬어지는 '검은 마리아상'이 유명하죠. 검은 마리아상이 들고 있는 둥근 공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줄을 서서 기다려 볼 수 있었어요~ 저도 소원을 빌고 왔답니다^^

 

바르셀로나도 좋지만, 전 개인적으로 근교여행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몬세라트 외에도 지로나를 다녀왔는데 그 이야긴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구요.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간 과정을 정리해볼게요.

 

몬세라트로 가려면 교통수단과 입장료가 포함된 통합티켓을 구매해야 해요. 몬세라트행 기차가 출발하는 기점인 Espanya역에 내려서 '몬세라트'라고 적힌 이정표를 따라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기계에서도 구매 가능하고 직원에게 직접 구매도 가능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1) 기차를 타고 중간에 케이블카 탑승으로 환승하는 방법.  2) 기차를 타고 중간에 등산열차로 갈아타는 방법. 저는 1)번을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역과 등산열차를 타는 역이 다르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이 포스팅은 케이블카 탑승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침 일찍 몬세라트를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습니다. 사진에 표시된 에스파냐역으로 갑니다.

 

역에 내리니 이정표가 커다랗게 표시되어 있더라구요. 관광객인 듯한 사람 여럿이 내려 가길래 따라갔습니다^^

 

저와 짝꿍이 구매한 몬세라트 통합티켓이에요. 몬세라트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Aeri Montserrat'역 왕복 기차, 케이블카 왕복, 수도원 입장, 바르셀로나 지하철 5회 무료 포함이에요. 몬세라트에 다녀온 뒤에 지하철 5회 남은 것은 다 쓸때까지 쓸 수 있어요. 버리지 마시길! 저는 알뜰하게 다 썼답니다.

 

사실 9시 반쯤 있는 기차를 타려고 왔는데 아쉽게도 놓쳤어요. 그래서 무려 한 시간을 기다렸답니다;; 저희와 같은 분들이 은근 계셨다는~ 기차 시간 잘 보고 딱 맞춰 가세요. 몬세라트 행 기차가 자주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드디어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기대를 하며 탑승!

 

열차 번호는 R5이구요. 목적지는 'Manresa Bdor.'라고 적혀있어요. 가다가 케이블카 탑승역인 'Montserrat Aeri'역을 지나치지 말고 잘 보고 내려야 해요.

 

기차에 젤 먼저 탑승해서 사람이 없는 내부를 찍어보았습니다. 좌석이 마주보고 앉게 되어 있어 대략 난감;ㅎㅎ

 

나란히 앉을까하다가 짝꿍과 마주보고 앉자며~~ 이렇게 앉았어요. 비어있던 좌석들이 조금 기다리자 순식간에 꽉 차더라구요.

 

노선표를 사진으로 찍어보았어요. 맨 오른쪽이 출발점이구요. 왼쪽에 표시한 곳이 케이블카 탑승지점이에요.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등산열차 타는 곳이니 주의하시길요. 한 정거장 차이지만 잘못내리면 기차 텀이 길어서 일정이 꼬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창 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몬세라트를 향해 출발~~

 

몬세라트에 가까워질수록 처음보는 바위산의 풍경이 보입니다. 그런데 맑아보였던 날씨가 내릴때가 되니 흐려지더라구요.

 

드디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montserrat aeri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렸는데 날씨가 제법 쌀쌀하고 흐렸어요.

 

역에서 나오면 자연스럽게 케이블카를 타는 곳으로 동선이 연결됩니다. 저 중간에 보이는 노란색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몬세라트 수도원으로 갈 수 있어요!

 

이 아담한 건물이 케이블카 역이에요.

 

많은 나라의 인삿말이 적혀있네요? 우리나라말도 보여서 반갑^^

 

줄을 서서 케이블카 탑승을 기다립니다. 쨍한 노란색의 케이블카가 앤틱하고 느낌있네요~

 

드디어 탑승차례가 되어~ 탑승을 하고 서서히 움직이는 케이블카 안에서 풍경을 구경하며 올라갑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산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이런 바위 산위에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험준한 산 위에 수도원을 어떻게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디어 몬세라트 수도원이 있는 산 중턱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근데 구름 잔뜩꼈던 날씨가 갑자기 맑은 거에요!! 알고보니 구름이 산 중턱에 잔뜩 껴 있었던 거였어요. 산 위는 맑더라구요. 신기한 광경에 어안이 벙벙^^

 

맑은 하늘을 보자 금세 기분이 좋아지고~ 맑은 공기에 또 기분이 좋아지고~

 

수도원으로 걸어올라갑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철로가 등산열차가 올라오는 선로에요.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와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조금 위쪽으로 걸어올라와 담아본 사진~ 구름이 바다처럼 저 아래에 자욱히 깔려있는 모습이 보이시죠? 어쩜 이 위로는 구름이 없이 맑을까요. 신기한 날씨였습니다.

 

저쪽이 수도원 건물이구요. 입구는 왼쪽으로 돌아가야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몬세라트 수도원 안을 구경해보러 가겠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몬세라트 첫 포스팅은 기차를 타고 가는 것까지 정리해보았구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포스팅 2개는 더 올려야 몬세라트 여행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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