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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늦은 오후 방문하면 더 좋은 중문해수욕장

 

 

제주도에 왔으면 해수욕장 한 군데쯤은 가봐야겠죠?

여름이 아니더라도 제주도 여행에서 해수욕장을 찾아보는 것은 좋은 선택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날씨가 맑다면, 늦은 오후녘에 바닷가에 한 번 가보세요.

강렬한 빛이 아닌 저물어 가는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금빛으로 출렁이는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 적당합니다.

지난 제주여행에서 방문했던 중문해수욕장이 그랬습니다.

 

가을 중문해수욕장에 간다면 필요한 준비물은 돗자리와 간식!

한적한 가을 해수욕장에서 돗자리를 펴 놓고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세요.

그러다 출출해지면 간식도 먹고, 앉거나 누워서 하늘을 봐도 좋고요.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저 멀리 모래사장이 가득한 해변이 보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은 중문색달해변으로도 불립니다.

 

걷기 불편한 모래사장을 엉금엉금 걸어가,

해변의 중간쯤 사람이 많이 없는 곳에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았죠.

 

날씨가 참 좋았죠~

가을에 제주도를 간 건 처음이었는데,

날씨 좋은 날은 여행하기 참 좋더군요.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

모래성을 쌓는 아이들,

엄마와 함께 여행을 온 모녀,

친구와 여행을 온 학생들..

중문해수욕장에서 뜨문뜨문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한때이죠.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의 모습이 참 다정해보이더군요.

 

저물어가는 해가 화려한 빛을 내뿜으면

모래가 그 빛을 흡수해서 더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

 

여름이 지나간 바닷가는 쓸쓸해보이기도 하지만,

여행객들에게는 넓은 바다를 한가롭게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같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다시 돗자리에 와서 앉아 쉬며 시장에서 구입한 오메기 떡도 먹었죠.

 

바다는 계속 그 자리에 있지만,

오가는 사람만 계속 바뀌었던 그 날.

 

그 자리에 있었던 바다를 스쳐간 사람 중에 저와 제 친구도 있겠죠.

 

한적하고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선사해 주었던 중문해수욕장.

여행 첫날 방문했던 월정리 해수욕장은 소박하고 아담한 느낌이었다면,

중문해수욕장은 화려하고 큼직한 느낌이었달까요?

중문해수욕장 주변은 중문관광단지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자체도 화려하고 정돈된 느낌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을 끝으로 2014년 가을 제주여행도 막을 내렸네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고 친구와 계속 제주도 다시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같은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특별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

분명 사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겠지요.

가을 제주도는 정말 아름답고 평화롭고 한적했습니다.

또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을 하나 간직하게 되네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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