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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심화반 세번째 수업, 다양한 타이틀 글씨체 따라써보기

 

지난 주 있었던 심화반 세번째 수업!

방필 응용체까지 배운 뒤에 이제까지 배운 내용을 토대로

각종 드라마, 영화 타이틀에 쓰인 글씨체를 분석해보고 따라 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께서 각종 글씨체를 정리해서 가져오셨는데,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캘리그라피가 안 쓰인 곳이 없더라.

임팩트 있는 글씨가 하나 들어감으로써 달라지는 효과란..^^

그래서 여러 곳에 두루두루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방필 연습으로 손을 풀었다.

세로획이 잘 안 나오는 방필 -ㅅ-; 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방필을 잘 익혀둬야겠다 싶은것이

강렬한 느낌의 글씨를 쓸 때 방필 획이 효과적이기 때문.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뒤, 자료를 보고 글씨를 따라 쓰기 시작했다.

'대풍수'글씨는 대표적인 방필응용체.

방필은 연습할 때는 별로 재미가 없고 어려웠는데

글씨에 들어가니 매력이 있다.

 

단순히 따라 쓰는 게 아니라

글씨에 응용된 느낌이 어떤 것인지 파악해보면서 그리면(?)

효과적인 연습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획을 보면서 그 글씨를 쓴 작가가 획을 어떻게 들어가고 썼는지를

추측해보면서 쓰는 것도 효과적인 연습 방법!

 

큰 붓으로 쓰다보니 화선지가 좁다.

글씨 크기 조절이 처음엔 안 되고 힘들었다.

사실 큼직하게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개인적으로

'성균과 스캔들'과 '해를 품은 달' 글씨체가 마음에 들더라.

'마의'나 '돈의 맛'도 필압을 활용한 느낌이 두드러진 것 같다.

 

'뿌리깊은나무'는 옛 느낌이 물씬 풍긴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록 따라 쓰는데도 스킬이 붙는다.

 

나중엔 작은 글씨를 쓸 때에는 세필로 바꿔써도 괜찮다고 했는데,

나는 귀찮아서 그냥 양호필로 글씨 크기를 조정하면서 썼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큰 붓으로 글씨 작게 잘 쓴다면서 칭찬해주심 ^^;;

개인적으로 세필보다 이젠 양호필이 더 손에 익는 것 같다.

필압 조절, 갈필 등의 느낌이 세필보다 훨씬 생생하게 나온다.

 

타이틀을 한 번씩만 따라 쓰는데도 2시간이 훅~ 지나가버렸다.

 

네번째 수업이 있는 내일은

전각수업이 시작된다. :)

지난 주 일요일에 재료를 사러 인사동에 다녀왔다.

전각재료와 나중에 있을 수묵그림 체험을 대비해 동양화물감과 그림종이도 구입!

이제 글씨 수업은 사실상 종료라

이제부터 글씨의 발전여부는 나 자신의 개인 노력여하에 달려있는 것 같다.

집에 사 놓은 캘리그라피 책을 뒤적이면서 열심히 연습해봐야겠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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