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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제주 만장굴, 신비한 용암동굴의 풍경

 

 

  제주도는 화산폭발로 인해 생겨난 섬입니다. 제주도 곳곳에서 보이는 검은 현무암과 검정색의 흙이 제주도가 화산섬임을 알려주고 있지요. 저는 제주도의 풍경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밭을 일구며 골라낸 현무암 덩어리를 쌓아올린 돌담의 모습이에요.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을 제주도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계신가요?

 

 제주도에는 화산폭발 당시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들어 갈 때 형성된 용암동굴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만장굴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세계 최장 길이의 용암동굴이죠. 동굴 안으로 들어가 도보로 탐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오는 날에 제일 붐비는 관광지이기도 하답니다. 동굴이기 때문에 여름에 방문하면 시원함을, 겨울에 방문하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어두운 동굴이긴 하지만 곳곳에 조명이 잘 배치되어 있고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좋은 관광지에요. 만장굴의 본래 규모는 무려 13,422m라고 하는데, 탐방로는 입구에서 부터 1km 정도 까지만 개방되고 있고 나머지 구간은 접근이 불가능하답니다. 동굴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우산이나 우비를 지참하시면 좋구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으나 돌이 많고 곳곳에 물웅덩이가 산재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작은 TIP]

만장굴 주차장 쪽에 탐방센터가 있는데, 만장굴에 대한 설명이 잘 정리되어 있어 방문 전후 한 번쯤 둘러볼만합니다. 그리고 즉석사진기가 있는데, 1장을 찍고 인화하는데 1000원 밖에 안 하니 추억으로 남겨볼만 합니다. 배경은 제주도의 주요 명소로 지정할 수 있답니다. 여행 중 단체사진을 찍기 힘드셨던 분들은 여기서 기념을 남겨보세요. 은근 재미있어요!!

 

▲ 만장굴 매표소

 

만장굴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매표소입니다.

관람요금은 어른 2천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천원이에요.

특이한 것이 청소년의 나이가 13~24세까지라는 사실!

대학생분들은 할인이 적용되겠네요.

20대 초반분들은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시면 좋겠네요.

(전 30대라 해당사항 없음 ㅎㅎ)

 

▲ 만장굴 탐방지침

 

동굴에 들어가기 전 탐방지침이 있어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상식수준에서 행동을 주의하면 되겠네요~*

 

▲ 만장굴 풍경

 

이제 본격적으로 탐방을 시작합니다.

길이 습기가 많고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해서 걸어야 해요.

곳곳에 주명이 있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 용암유선

 

걷다보니 벽에 일정한 선이 형성된 모습이 보였는데요.

이것은 '용암유선'이라고 한다고 해요.

 

▲ 용암유선 설명

 

용암의 양이 점차 줄어들면서 그 흔적이 벽면에 남았다는 설명이네요.

중간 중간 설명을 읽으며 형성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며 탐방해보세요!

 

▲ 용암종유

 

또 걷다보니 천장쪽으로 조명이 비춰져 있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 용암종유

 

곡선형의 요철이 보이는 모양의 암석이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이것은 '용암종유'라고 합니다.

 

▲ 용암종유

 

동굴 안에 용암이 흐를 때 그 열기에 의해 천장의 표면이 부분적으로 녹으면서 생긴 것이군요.

참 흥미롭네요!

 

▲ 만장굴 풍경

 

이렇게 하나씩 동굴 내의 용암생성물을 살펴보면서 천천히 걸으면 참 좋답니다.

더운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쌀쌀함이 느껴졌던 만장굴.

피서지가 따로 없네요.

 

▲ 거북바위

 

걷다보니 길 바로 옆에 특이한 모양의 작은 바위 하나가 보입니다.

이 바위의 이름은 '거북바위'라고 해요.

진짜 거북이를 닮은 것 같나요?

 

▲ 거북바위(용암표석) 설명

 

만장굴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바위로, 그 모습이 제주도의 전체 모습과 닮았다고도 하네요!

그러고 보니 거북이 모양으로 볼 때 등껍질 부분이 가운데가 볼록 솟은 것이

한라산이 가운데 우뚝솟은 제주도의 모습과도 비슷해보이는군요.

 

▲ 만장굴 풍경

 

1km남짓, 왕복이면 2km 정도 되는 만장굴의 탐방로는

넉넉잡아 1시간~2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답니다.

 

▲ 용암유석

 

또 걷다 보니 벽면에 특이한 모습이 보입니다.

용암유선이 아래에 보이고 그 위로는 무언가 흘러내린 듯한 흔적이 보이는데요?

 

▲ 용암유석 설명

 

앞서 미리 읽은 학습의 효과일까요?

역시 예상대로 뜨거운 열기에 의해 녹아내리다 굳어 생성된 것이군요.

 

▲ 만장굴 탐방로의 끝부분

 

이곳저곳을 꼼꼼히 살펴보며 걷다보니 어느덧 만장굴 탐방로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 돌기둥(용암석주)

 

탐방로는 이 돌기둥 앞에서 끝나게 된답니다.

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

조명이 있어서 사진이 나오기는 하는데~ 인물사진을 찍기엔 좀 약해요.

 

▲ 돌기둥(용암석주) 설명

 

동굴 천장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린 용암이 굳으면서 생긴 것이군요.

만장굴의 용암석주는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만하다니~ 자랑스러워해야겠군요 ^^

여기까지 만장굴 탐방을 마치고 다시 돌아나갑니다.

 

▲ 나가는 길

 

대략 한시간 동안 어둠속을 걸었더니 입구쪽의 밝은 빛이 반갑더라구요.

 

▲ 나가는 길

 

마치 어딘가에서 탈출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던 만장굴에서 나가는 길.

비오는 날이라 많은 분들이 찾으셨더라구요.

여름이라 시원함을 느끼며 신비한 용암동굴의 풍경을 느끼기에 좋았던 만장굴이었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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