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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월도 마지막주에 다다랐습니다. 1월 첫째주 부터 매주 한 번씩 나가고 있는 민화 컬러링 수업도 오늘로 벌써 네 번째 수업이 있었답니다. 수업이 아침이라 아침잠이 많은 저는 조금 힘들긴 하지만, 조금씩 완성되는 그림을 보니 수업에 도저히 빠질수가 없겠더군요. 오늘은 한파로 많은 분들이 수업을 빠지셨답니다;;

 

민화 컬러링 수업에서 첫번째로 채색하게 된 연화도도 어느덧 제법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캘리그라피 수업에서 살짝 맛보기로 배웠던 수묵화는 붓에 여러 컬러를 만들어 한번에 획을 그어 완성해야 하는 반면, 민화는 겹겹이 색을 쌓는 채색법을 사용해서 성격이 많이 다른 그림인 것 같아요. 특히 민화의 '바림'은 그 독특함을 배가 시켜주는 장치인 듯 싶기도 하구요. 아! 그리고 '민화'라는 이름은 일제시대 때의 식민사관이 반영된 이름으로 아직까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민화'류의 그림은 궁중에서도 많이 그렸다고 해요. 따라서 '민화'보다는 '궁중채색화' 또는 '한국채색화'라는 이름이 더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민화'는 일제시대 때 우리것을 폄하하려는 일제가 붙인 이름이라고...!!!

 

제가 민화 수업을 신청하면서 제일 그리고 싶었던 그림이 연꽃을 그린 연화도였는데, 첫 수업 작품으로 접하게 되어서 참 행복합니다 ^^ 나중에는 판넬 작업까지 해서 집에 걸어둘까해요.

 

# 집에서 연꽃 잎사귀 끝 바림작업

 

지난 주 수업 후 선생님께 물감을 조금 얻어와서 집에서 꽃잎 바림작업을 좀 더 해봤답니다. 바림작업을 거듭할수록 색이 은은히 선명해지는 것이 참 매력이 있더라구요. 바림작업은 처음엔 많이 헤맸는데 할 때마다 조금씩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 바림작업

 

 

▲ 바림이 어느정도 끝난 뒤 완성도 그림과 같이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 바림이라는 기법으로 그라데이션을 표현하는 것이 참 매력있어요.

 

 

▲ 전체로 담아본 모습 ^^

아직 붓자국이 많이 보이는데 바림을 거듭할수록 희미해진다고해요~~

 

 

▲ 꽃잎이 참 예쁘죠 ^^

 

# 4번째 수업 후(오늘)

 오늘 다녀온 수업 후 결과물이에요~ 오늘 수업에서는 꽃잎 흰부분을 2번 더 칠해서 바림을 했구요, 연밥안에 씨앗을 그리고 연밥 부분과 잎사귀 뒷부분에 바림작업, 그리고 잎사귀 안쪽에 진한 바림작업을 했어요. 꽃잎부분이 좀 더 선명해진 듯한 느낌이죠?

 

 

▲ 거듭해서 색칠하다보니 종이가 살짝 우글거려서 선생님께서 다림질로 펴 주셨어요 ^^

 

 

▲ 오늘 수업 전후 결과물 비교!

좀 더 완성작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죠?

 

# 매 시간 진행중인 선 연습

 매 수업시간에 색칠작업 외에도 선연습을 함께 병행하고 있는데요. 나중에 칠이 완료되면 선작업을 다시 한다고해요. 그래서 그 때를 대비해 선연습을 해두는 거죠. 선을 보면 그림을 완성한 사람의 내공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민화는 손이 상당히 많이 가는 정성스런 그림인 것 같아요.

 

 

▲ 선 연습을 한 결과물! 민화는 '순지'라는 전용 종이를 사용하는데 연습지와는 많이 달라요.

순지에 포수작업을 하고 작품에 따라 염색작업까지 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 아래에 본을 두고 위에 순지를 고정시킨 뒤 보이는 선을 따라 세필로 선긋기 연습을 합니다.

 

 

▲ 파도 모양이라고 하는데, 몇 장 연습을 한 뒤에 제일 잘한 것으로 채색작업도 할 예정이랍니다 ^^

 

올해의 시작과 함께한 민화 컬러링 수업~

넘넘 재밌네요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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