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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타이베이 야시장 여행! 라오허지에 야시장 饒河街觀光夜市

+ 꼭 먹어야 할 음식

 

 

 대만 여행의 묘미는 아마도 야시장에 있지 않을까요? 대만 전국 각지에는 특색있는 이름난 야시장이 참 많습니다. 물론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도 유명한 야시장이 여럿 있지요. 타이베이 여행 중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MRT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림 야시장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좀 더 현지 스타일의 야시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다른 야시장을 구경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라오허지에야시장(饒河街觀光夜市)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매번 갈때마다 사림야시장만 가다가, 지난 여행에서는 닝쌰 야시장과 라오허지에 야시장을 갔었는데 또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라오허지에 야시장은 현지인들 사이에 유명한 맛집도 많다고 하니, 구경하다가 사람이 많은 식당에 무작정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음식이 정말 다양해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아래 포스팅에서 라오허지에 야시장에서 유명한 음식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포스팅을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세요 ^^

 

▲ 라오허지에 야시장 입구

 

구글맵스를 찾고하여 길찾기로 검색하여 숙소 근처에서

라오허지에 야시장까지 가는 버스를 알아내어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라오허지에 야시장은 MRT 역에서 제법 거리가 있기 때문에

버스 또는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제일 편리합니다.

 

▲ 라오허지에 관광야시장을 알리는 문

 

라오허지에 야시장을 검색하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죠 ^^

반짝반짝 빛나는 야시장 문이 랜드마크입니다.

 

▲ 라오허지에를 찾은 많은 인파들

 

야시장 입구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보이더군요.

사진 앞에 깃발을 들고 있는 분들은 중국 대륙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이었고요.

예전에는 중국 대륙 사람들이 대만 여행이 불가했었는데,

몇 년 새 허용이 되면서 많은 대륙 단체 여행객들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 라오허지에 야시장 골목

 

본격적으로 라오허지에 야시장 탐방에 나섭니다.

위 사진처럼 좁은 골목이 양옆에 자리하고 있고, 길을 따라 포장마차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이 길이 꽤 길게 이어지는 만큼, 가게 수도 정말 많더군요.

 

▲ 라오허지에 야시장의 유명한 음식, 야오뚠파이구(藥燉排骨)

 

라오허지에 야시장의 첫 스타트는 야오뚠파이구(藥燉排骨) 한 그릇으로 시작했습니다.

야오뚠파이구는 일종의 뼈 갈비탕인데요,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인 것이 특징이랍니다.

한약재를 넣고 끓여서인지 고기 비린내가 없습니다.

 

▲ 라오허지에 야시장의 유명한 음식, 야오뚠파이구(藥燉排骨)

 

한약을 넣어서 고기는 괜찮을 것 같은데, 국물 맛이 이상할 것 같다고요?

천만에요. 한약 향이 나긴 하지만, 국물은 진국입니다.

쌀쌀한 겨울 대만 날씨에 제법 어울리는 음식이었네요.

한약재를 넣고 끓여 몸에도 건강할 것 같은 느낌!

라오허지에 야시장을 둘러보다 "藥燉排骨"라는 한자가 보인다면 주저없이 들어가 맛보세요 :)

 

▲ 라오허지에 야시장의 오아몐쏀(蚵仔麵線) 맛집, 東發號(똥파하오)

 

야오뚠파이구 외에도 라오허지에 야시장은 오아몐쏀(蚵仔麵線)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시먼띵에 유명한 아종몐쏀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종몐쏀은 곱창국수로 유명하죠.

오아몐셴은 아종몐쏀과 비슷한 곱창국수에 튀긴 굴을 넣은 것입니다.

현지인도 인정한 오래된 맛집이라고 하니, 저 빨간 간판을 기억하셨다가 발견하면 들어가보세요.

 

▲ 라오허지에 야시장의 오아몐쏀(蚵仔麵線) 맛집, 東發號(똥파하오)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참 단촐하죠? 세가지 메뉴만을 운영하는 오래된 가게입니다.

가게 내부도 참 소박하고요. 다른 사람과 합석해서 먹는 스타일입니다.

한 편에서는 음식을 만들고 있고, 한 편에서는 사람들이 음식을 먹는,

정말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식점입니다.

麵線(몐쏀)은 굴국수, 肉羹(로우껑)은 고기가 들어간 스프, 油飯(요우판)은 건해산물이 들어간 찹쌀밥입니다.

세개 모두 맛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 麵線(몐쏀)과 油飯(요우판)

 

굴국수와 찹쌀밥을 시켰습니다.

굴국수 안에는 곱창과 굴이 듬뿍들어가 있고요, 요우판도 꽤나 맛있었답니다.

참고로 굴국수 안에 들어가 있는 면은 흐물흐물한 식감으로 후루룩 떠먹는 스타일이니 참고하세요.

굴국수 안에 들어간 굴을 한 번 튀겼는지 겉이 살짝 쫄깃하더라구요. 마치 찹쌀탕수육처럼요.

요우판은 우리나라 약밥과 비슷한 음식인데 달지 않고 짭짤하면서 안에 건해산물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 땅콩 아이스크림을 파는 포장마차

 

굴국수까지 먹고, 다음은 입가심을 할 차례입니다.

지우펀에서 유명한 땅콩 대패 아이스크림을 라오허지에 야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로 말하지 않으면 썅차이(고수)를 넣어주니, 원하지 않을 때는 꼭 말하세요.

 

▲ 땅콩 아이스크림

 

얇은 전병에 돌돌말아 준답니다 ^^

 

▲ 주사위 스테이크

 

그리고 이번에 가니 가는 야시장마다 팔고 있었던 주사위 스테이크를 맛보았습니다.

대만은 소고기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편이니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원없이 먹고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

 

▲ 주사위 스테이크 주문 시 시킬 수 있는 맛

 

전 첫번째 '玫瑰礦鹽'으로 시켰습니다.

번역하면 장미소금인데요 장미향이 나는 소금이 아니라 장미색을 띠는 천연 소금이라고 하네요.

 

▲ 주사위 스테이크

 

주문을 하면 아저씨가 고기를 잘라 굽기 시작합니다.

 

▲ 주사위 스테이크

 

싱싱해보이는 고기를 직화로!

 

▲ 주사위 스테이크

 

위아래에서 열을 가해 고기가 골고루 빠른 시간에 익더군요.

 

▲ 주사위 스테이크

 

기다리는데 고기 냄새가 솔솔~ 군침을 삼킵니다.

 

▲ 주사위 스테이크

 

먹음직스러운 주사위 스테이크!

이미 어느정도 배가 불러서 일인분을 시켜서 세명이 나눠먹었습니다.

고기가 아주 연하진 않고 좀 질겼는데, 먹을만 하더군요.

저렇게 100NT 정도 줬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돈으로 4천원 정도)

 

▲ 라오허지에 야시장에서 파는 우유 튀김

 

주사위 스테이크를 먹고 난 뒤, 야시장에 들어올 때 봤었던 우유튀김이 생각나서 먹으러 갔습니다.

이 우유튀김은 다른 야시장에서도 꽤 많이 보였으니 참고하시구요 ^^

 

▲ 우유튀김을 파는 포장마차

 

우유튀김이라고 진짜 우유를 튀기는 건 아니고요.

저렇게 사각형으로 된 하얀색을 꼬치에 꽂아서 튀김옷을 입혀 튀겨주더군요.

 

▲ 우유 튀김

 

사각형이었던 것이 튀기고 나니 동그랗게 변했습니다.

먹어보니 안쪽이 슈크림 처럼 부드럽고 촉촉하게 변해있더군요.

겉은 살짝 쫄깃했고요. 살짝 달달하면서 슈크림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후식으로 굿!

 

▲ 대만 소세지

 

그리고 야시장의 마지막은 소세지와 함께~

대만 야시장에 왔다면 소세지는 지나칠 수 없는 음식이지요.

아줌마가 굽는 포스가 예사롭지 않아서 소세지를 샀습니다.

 

▲ 라오허지에 야시장 소세지 포장마차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아줌마가 포즈를 취해주시더군요.

밝은 표정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맛난 소세지를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 정류장 앞에는 사원에 놓는 종교 도구를 파는 상점가들이 밀집해 있더군요.

대만스러운 풍경이라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타이베이 야시장 여행!

오늘은 라오허지에 야시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

야오뚠파이구와 굴국수! 꼭 드셔보길 강추드립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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