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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타이베이에서 오래된 시장 중 하나, 남문시장(南門市場)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 연휴는 꽤 길어서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오늘은 타이베이에서 오래된 시장 중 하나인 남문시장에 대해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남문시장은 대만이 일본으로부터 광복하기 이전부터 존재했었던 시장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깔끔한 건물에 상점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좀 다른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첫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중정기념당을 일정에 포함하시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이 때 같이 방문하기가 딱 좋은 시장이랍니다. MRT 중정기념당 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중정기념당을 둘러보고 바로 가지 마시고, 좀 더 시간을 내서 이 남문시장을 둘러보시면 좀 더 특별한 여행의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남문시장은 크게 3개 층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채소 등의 신선 식재료를, 1층에서는 반찬 등 각종 먹을거리를, 2층에는 푸드코트와 옷가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전체층을 둘러보셔도 좋겠지만, 시간이 없을 경우 1층만 둘러보셔도 무방하답니다. 1층에서는 건과일류도 구입할 수 있는데요, 대만 산 말린 망고가 아주 맛있으니 구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사진으로 담아온 남문시장을 소개해드릴게요.

 

▲ 타이베이 남문시장 입구

 

MRT 중정기념당 1번 출구에서 나와 걷다보면 오른편으로 큰 건물의 입구가 보입니다.

'南門市場' 한자를 발견하시면 빙고!

 

▲ 타이베이 남문시장

 

각 층별 판매품목과 영업시간이 입구에 적혀 있어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 주요 볼거리가 몰려있는 지하 1층과 1층은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가 영업시간이니 참고하시고요.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시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1층은 주로 말린 식품, 전통 과자류, 주식류, 반찬류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식재료를 사러 온 현지인들과 구경을 하러 들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전통 방식으로 말린 고기류가 많이 보이더군요~

가게마다 시식도 많이 하고 있으니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흥정을 시도해보세요 ^^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시장 한 편에서는 주식인 만토우(饅頭)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만토우는 반찬과 함께 먹는 일종의 밥 대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국에서도 북부지방에서 많이 먹는 주식이랍니다.

예전에 어학연수 할 때 많이 먹었던 거라 반갑더라구요 ^^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좁은 통로를 따라 양옆으로 늘어선 오픈형의 가게들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처음보는 음식도 정말 많더군요!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남문시장을 강추합니다.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안쪽으로 들어가니 각종 음식을 만들어 파는 반찬가게가 나왔습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모습은 참 비슷하죠. ^^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음식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이었어요.

'반찬'개념이 아닌 '요리'개념의 음식류도 조리해 놓고 주문을 하면 포장해주는 시스템이더군요.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중국에서 단오절에 많이 먹는 쫑즈(粽子)도 종류별로 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나무 잎 안에 찹쌀을 넣고 찐 음식인데, 안에 고기 등으로 만두 속 처럼 넣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몇 개 사서 숙소에 가서 먹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대만에는 원주민도 많지만 대륙에서 넘어온 사람도 많아서 인지

이 시장에서 중국 북방 음식도 많이 보이더군요. ^^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 쌓여있어서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시장이지만 아주 깔끔하게 위생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마침 반찬가게에 음식을 사려고 흥정하는 분이 계셔서 옆에서 살짝 사진을 ^^

종류가 어마어마해서 현지인들조차 고민을 하더군요~!

대만에서 한 달만 살 수 있다면 이 시장에 와서 음식을 종류별로 사가서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먹음직스런 음식들이 가득!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다양한 음식을 눈으로 구경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여행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나라에 방문했다면 현지인의 삶을 들여다 보는 것이 기억에 잘 남더라구요.

도시의 화려한 면모를 둘러보고 손 쉬운 쇼핑에만 공들일 것이 아니라

다리는 좀 고생해도 현지인들의 삶에 살짝 발을 들여놓는다면 좀 더 특별한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만토우의 일종인 화줸(花卷)도 팔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타이베이는 중국 남쪽 사람들이 많이 건너 온 나라여서 음식이 중국 남방스타일이 많은데,

북방 음식을 이 남문시장에서 정말 많이 봤네요.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그리고 시장에서 동파육을 많이 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돼지고기의 살과 비계와 껍질이 있는 부분을 네모반듯하게 잘라 먹음직스런 짙은 갈색으로 조려내어

끈으로 선물 포장하듯이 묶어 놓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자르르르 윤기가 흐르는 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하죠 ^^

 

▲ 타이베이 남문시장 1F 반찬가게

 

쫑즈랑 비슷한 음식인가? 싶어서 봤는데 연잎에 싸서 쪄낸 갈비라고 하더군요.

어떤 맛일까요? 궁금.

 

▲ 타이베이 남문시장

 

제가 사진으로 담아 온 모습은 남문시장 1층의 모습입니다.

2층에는 옷가게와 푸드코트가 있는데, 점심때 쯤 가니 옷가게는 문이 거의 닫혀 있었고

푸드코트는 식사를 하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더군요.

혹시 중정기념당을 둘러보고 식사를 바로 하시려면

남문시장 2층의 푸드코트에서 해결하셔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1층에서는 말린 과일류 등 현지 간식거리를 살 수 있으니 둘러보시다가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주저마시고 시식+흥정에 도전해 보세요 :)

 

오늘은 타이베이에서 오래된 시장 중 하나인 남문시장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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