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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베이] 저녁에 산책하기 좋은 화산 1914 창의공원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이베이에서 저녁에 산책하기 좋은 '화산 1914 창의공원'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화산 1914 창의공원'은 MRT 중쌰오씬셩(忠孝新生)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로맨틱 타이완이라는 한인 민박에서 머물렀는데, '화산 1914 창의공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녁에 숙소에 돌아온 뒤 뭔가 아쉬울 때마다 나가서 산책을 하고 돌아왔었답니다. 내부에는 디자인 문구류와 잡화를 파는 상점들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과 바가 있었고 공연장과 영화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저녁에 광장에서 공연같은 것도 열리는 것 같았고요.

 

 원래 '화산 1914 창의공원'은 타이베이 시내에 1914년 경 지어진 양조장 건물이었는데 후에 활용되지 않고 오랜기간 동안 방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어떤 예술가 집단이 이 버려진 공간에서 연극을 공연하려다가 불법침입으로 적발되었지만, 그 때부터 이 공간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 이후 그 공간은 여러 예술가들의 집결지가 되었고, 현재는 대만의 문화 예술활동의 중심지격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공간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

 

 옛날 건물을 활용해서 만든 '화산 1914 창의공원'는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복고적인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현지사람들이 문화를 즐기기 위해 모이는 '문화공간'같은 느낌이랄까요? 혹시 타이베이 여행 중에 저녁 시간이 애매하다면 이 '화산 1914 창의공원'에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Information

 

화산 1914 영문 홈페이지

 

http://www.huashan1914.com/en/

 

 

그럼 사진으로 담아온 '화산 1914 창의공원'을 함께 둘러보아요.

 

▲ 화산 1914 창의공원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이 더욱 편리했던 화산 1914.

중샤오씬셩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저녁마다 노랫소리가 들려와서 궁금했었던 곳이었죠.

 

▲ 화산 1914 창의공원

 

옛건물의 복도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나타납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어서 차근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디자인 문구나 아기자기한 현지 기념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낮에 오셔서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이 보였네요 ^^

 

▲ 화산 1914 창의공원

 

옛 건물을 활용해 만든 작은 찻집도 보였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그리고 그 위에는 높은 굴뚝이 우뚝~

옛 건물을 무조건 없애버리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낸 센스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문득, 타이베이 101 근처의 '쓰쓰난춘'도 생각나더군요.

타이베이도 꽤나 큰 도시인데 도시 한 복판에 남은 이런 옛 건물을 없애버리지 않고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참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건물 복도의 한 쪽에는 이곳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둔 공간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곳에서 술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과거에 이 곳은 양조장이었다.

 

술을 빚는데 사용하는 지하수의 오염과 시내 땅값 상승으로 인해

공장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다고 합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옛 건물인데도 손을 보니 아기자기한 느낌도 들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제대로 변모한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화산 1914 창의공원 내부에 자리한 영화관

 

그리고 안 쪽으로 더 들어가니, 영화관도 있더군요.

 

▲ 화산 1914 창의공원의 영화관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화관인데... 팝콘냄새가 안 난다.. 였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관은 들어서는 순간 팝콘냄새가 확~ 나는데 말이죠. ^^

상영중인 영화 포스터가 양쪽벽면에 자리하고 있구요~

중국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우리나라 영화제목과 중국식 제목과 비교를 해보셔도

재미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영화 기념품을 파는 상점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앞에는 무료로 배부하는 팸플릿도 있으니 몇 개 챙겨오셔도 좋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각종 문화공간이 즐비했던 지역을 벗어나,

화산 1914의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은근 규모가 참 넓더라구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갔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좀 더 안쪽으로 향하자 앤틱해보이는 빨간벽돌의 건물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 골목이 나타납니다.

(화산 1914 입구를 기준으로 서북쪽 끄트머리라고 보심 됩니다. ^^)

 

▲ 화산 1914 창의공원

 

빨간 벽돌 건물 곳곳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보입니다.

창문 안쪽으로 슬쩍 보았더니 커피 한 잔 하며 책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 화산 1914 창의공원

 

골목골목하다 옛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하죠?

 

▲ 화산 1914 창의공원

 

천천히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 화산 1914 창의공원

 

다시 화산 1914 입구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까 보았던 큰 굴뚝이 보이네요.

 

▲ 화산 1914 창의공원

 

이번에는 건물 바깥쪽으로 돌아 걸어갔는데, 공연장이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러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있고,

안에서는 쿵쿵쿵 거리는 음악소리가 미세하게 새어 나오고 있었구요.

공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행 중에 현지 공연을 보러가셔도 좋겠지요.

 

▲ 화산 1914 창의공원

 

그리고 이 곳에서는 전시도 열리고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어린왕자와 비틀즈에 관한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시를 보려면 좀 더 일찍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시회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체크하세요~

 

▲ 화산 1914 창의공원

 

입구 쪽에는 분위기 좋아보이는 바도 자리하고 있어서

가볍게 칵테일 한 잔 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타이베이에서 문화, 전시,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 '화산 1914 창의공원'.

빡빡한 일정과 뻔한 관광지에 지쳤다면, 이 곳은 어떨까요?

전 타이베이에 또 간다면 이 곳을 좀 더 느긋히 즐겨보려구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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