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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경주에서 공연 예정인 '바실라'를 서울에서 미리 만나보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는 티스토리가 아닌 네이버 블로그에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기사와 소식이 올라와 제가 흥미롭게 읽고 있는 블로그 중의 하나랍니다. 그리고 가끔 재미있는 유물 퀴즈쇼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지요. 전 네이버 블로그는 접었기 때문에 이벤트 참여를 잘 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가 정말 보고 싶었던 공연인 '바실라' 초대권을 상품에 두고 진행하던 퀴즈 이벤트가 있어서 참여했는데, 운 좋게 당첨이 되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경주에서 볼 수 있었던 공연 '찬기파랑가'가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2014년 12월 31로 공연이 종료되었다고 해요. '바실라'는 '찬기파랑가'가의 뒤를 이어 경주에서 상설 공연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외국의 역사 도시에 관광을 가곤 하면 그 도시 특유의 브랜드 공연이 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도시 경주에서도 멋진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계셨나요? 앞으로도 경주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멋진 공연이 계속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여행으로 경주에 방문한다면 공연으로 여행의 감동을 간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저녁, 국립중앙박물관

 

저녁 8시 공연이라 미리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폼페이'전의 포스터가 큼직하게 보이네요.

매주 수, 토는 국립중앙박물관이 9시까지 연장 개방되고 있는데요,

수요일 저녁에 방문했더니 제법 한적하고 조용하더라구요!

시간이 남아 상설 전시관도 둘러보았는데 정말 조용하고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했답니다.

시간만 되면 수요일 늦은 오후쯤에 방문해서 폐장시간까지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국립중앙박물관에 극장이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공연을 관람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건물 중앙의 계단을 올라서서 왼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이는 남산타워

 

극장 용에 들어가기 전에 정면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 저 멀리~

남산타워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공연을 보고 나올때쯤엔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

 

▲ 발권받은 바실라 티켓

 

7시 부터 발권 가능했던 티켓!

공연을 보기 전에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푸드코트 주문 마감시간이 꽤나 빠르더군요.

공연 전에 식사하시려면 7시 전에는 내려가셔야 할 것 같아요.

아니면 극장 안에 작은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간단한 차와 빵으로 요기를 할수 있긴 합니다.

친구가 퇴근하고 바로 왔던 터라 식사는 못하고 가볍게 요기를 한 후 공연을 봤습니다.

 

▲ 바실라 팜플렛

 

'바실라'는 해양액션판타지춤활극을 표방하고 있는데요,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이야기의 원작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페르시아의 구전 대서사시 '쿠쉬나메'로

사산조 페르시아 멸망 후 왕자 아비틴과 그의 아들 페리둔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라고 해요.

'쿠쉬나메'에는 '바실라'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신라'를 지칭하는 지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비틴의 아들인 페리둔을 낳은 인물이 바로 신라의 공주 '프라랑'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구전 서사시라고는 하지만 정말 신비롭지 않나요?

그 옛날 어떻게 '신라'라는 나라가 페르시아에 전해지게 되었으며,

신화라고는 하지만 신라의 공주가 페르시아의 왕을 만나게 되었고,

왕자를 낳고 페르시아까지 가게되었을까요?

신화는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지지 않았을까요?

홀로 갖가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

 

상상력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공연의 소재로 탁월하게 선정한 것 같습니다.

공연 자체에 페르시아적인 요소도 많이 녹아 있어

관람석에는 차도르를 쓴 아랍 쪽 관람객들도 많이 보이시더군요 ^^

 

▲ 극장 용 로비

 

공연 장 내에서는 음식섭취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공연의 감동은 제 가슴 속에 ^^

 

화려한 무대효과와 웅장한 음악, 배우들의 역동적인 몸짓과 표정연기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대사가 없는 공연이었지만 무대 변화와 캐릭터의 특징이 돋보여

굳이 대사가 필요없더라도 이야기 흐름이 잘 느껴지더군요.

 

'바실라'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는 이번 주 주말까지만 만나보실 수 있고,

그 이후에는 4월부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본격 상설 공연 전에 발빠르게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이번 주를 놓치지 마세요~^^

 

 

Information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2015.03.18-22

수~금 20시

토, 일 15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

2015.04.06~open run

평일 14시 30분

토 16시, 일요일 쉼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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