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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중 여행] 대만의 전통 삶을 보고 싶다면, 타이중 대만민속문물관

 

여행의 즐거움은 낯선 장소에서의 설렘과 호기심이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까요?

여행을 가서 낯선 장소에 도착하게 되면 모든 것이 새롭고 재밌습니다.

우리와 다른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면 그 재미가 배가 되지요.

 

타이중에는 대만 사람들의 전통 삶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대만민속문물관(민속공원)이 있습니다.

대만 전통 가옥을 재현하여 안에 대만사람들이 살았던 삶의 공간을 재현해 놓았고,

지하에는 여러가지 민속품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만민속문물관 옆에는 상점가 같은 거리도 재현해 놓았는데요,

그 안에서는 실제로 여러 음식점과 상점이 영업중이기도 하니

관람 후에 상점가에 들러 둘러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

 

 # 타이중 대만민속문물관

- 홈페이지: http://www.taiwan-story.com.tw/  (아쉽게도 영어로 된 페이지가 없네요.)

-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 참고사항: 월요일 휴관(국가 기념일, 공식 휴일 등에도 휴관)

- 입장료: 무료

 

# 타이중 대만민속문물관 찾아가기 (아래 지도 참조)

대만민속문물관은 타이중 기차역을 기준으로 북쪽 멀리 위치하고 있습니다.

MRT가 없는 타이중에서는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좋은데요,

징밍이지에 춘수당과 동선을 함께 잡으셔도 좋습니다.

타이중 기차역 앞에는 버스노선이 다양한데요, 저는 타이중 기차역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렸네요. 일정과 시간에 따라 이동방법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소: 臺中市北屯區旅順路二段73號

 

 

그럼, 타이중 대만민속문물관을 사진으로 소개해 볼까요?

 

 

버스를 타고 내린 뒤 걸어서 대만민속문물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었지만, 타이중의 여름 날씨는 정말 불가마보다 더해요~

 

입구의 홍등이 예쁘죠?

 

문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타이중 대만민속문물관은 따로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답니다.

무료개방 치고는 볼거리가 상당히 풍부한 것 같아요.

 

입구 쪽에는 '小日子'라는 작은 상점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것들과 엽서를 판매하고 있어요.

 

엽서를 사서 쓴 후 우체통에 넣으면 보내준다네요.

아마 대만 내에서만 가능할 듯 :)

 

요 빨간 우체통에 엽서를 넣으면 됩니다.

해외로도 엽서를 보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전통 가옥 안의 빈티지한 빨간 우체통이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더위를 잠시 식힌 뒤- 천천히 걷습니다.

타이완 전통가옥을 재현해 만든 대만민속문물관 건물에서 타이완의 옛스러움을 느껴봅니다.

 

가운데에 사각형 모양의 마당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ㅁ'자 형 가옥과도 구조가 조금은 비슷한 것 같기도 하지 않나요?

 

마당을 둘러싸고 건물들이 있는데요, 하나씩 들어가 보았습니다.

먼저 서재로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좌식생활 문화라 책상과 의자가 눈에 제일 눈에 띄었어요.

고풍스러운 가구가 멋스럽네요.

 

천장 위의 등!

 

이번에는 침실로 들어가볼까요?

중국 사극에서 봤음직한 중국 전통 침대가 보입니다.

좌식생활을 했던 중화권 사람들은 일찍부터 침대를 사용했겠죠?

 

또 다른 방에서 본 다른 모양의 침대.

요즘에도 이런 디자인으로 가구를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 옆에는 거울과 세면대도 있었어요.

가구가 참 하나같이 고풍스럽고 화려하네요. ^^

 

그리고 아기 요람도!

옛날식 아기 침대라고 할 수 있겠죠?

 

침실을 구경하고 그 다음에는 응접실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의자와 여러 가구가 있었던 곳이었는데요,

이 곳에서는 직접 의자에 앉아볼 수도 있어서 좋았답니다.

 

책장이 참 멋스럽죠?

책장 안에는 책이 빼곡히 있었는데요, 잠시 앉아서 구경을 해 보았습니다 ^^

 

한켠으로는 나무로 된 화려한 병풍도 놓여 있었어요.

이곳의 가구들은 아마 직접 앉아볼 수도 있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골동품 가구는 아니고 복원하여 만든 것이겠죠? ^^

구경만 하다가 직접 앉아 체험도 해 보니 좋았습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둘러봅니다.

화려한 공간이 보여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 곳 역시 응접실인데요,

아까 갔던 곳은 직접 앉아도 볼 수 있는 반면,

이 곳은 완전히 전통 스타일로 만들어 놓은 곳으로 관람만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중국 사극에 보면 주인 부부가 의자에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공간이 아닌가 싶어요 ^0^

 

그리고 다음은 주방!

식탁과 각종 주방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조리하는 화덕이 보이죠?

우리나라는 흙으로 된 아궁이를 썼는데, 옛날 대만에서는 벽돌로 화덕을 만들어 썼었나봐요.

높이도 우리나라와 달리 꽤 높죠? 아마 서서 조리하는 형태였던 것 같습니다~

 

긴 굴뚝이 바로 옆에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아궁이에 불을 떼면 온돌바닥으로 연결되는데 ㅋㅋ

나라마다 문화마다 이런 차이가 +ㅁ+

대만은 더운 날씨가 일년의 대부분이었을테니 난방이 굳이 필요하지 않았을 수도...?

 

벽면에는 타이완의 맛 '쫑즈'에 대한 포스터도 붙여져 있었습니다.

쫑즈는 대나무에 찹쌀을 담고 말아 쪄낸 음식이에요.

중국 대륙에서도 많이 먹는 음식이죠 :)

 

그리고 바닥 한 켠에 놓인 술독들!

술독 입구를 빨간 종이로 마감한 것이 참 대만스럽죠?

 

이제는 집 안의 모든 방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디선가 징 소리가 들려 소개를 돌려보았더니,

사람들이 이 징을 한 번씩 치면서 사진을 찍고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혜종'이라는 이름의 종!

종을 치면 지혜가 길어진다네요 ^-^

저도 치고 왔지요!!

  

1층을 모두 관람한 뒤 지하의 문물전시관으로 향합니다.

1층은 에어컨이 나오지 않아 너무 더웠는데요, 지하에는 에어컨이 나온답니다!

참고로 민속문물관 입구 옆에 작은 매점도 있으니, 목이 마를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시원한 바람이 +ㅁ+

문물전시관에는 타이완 전통 민속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하며 내려가 봅니다.

 

전시관 입구에서 제일 먼저 보인 것은

대만 소수민족의 물건인 듯한 것이었는데요, 역시 설명이 없네요.

볼거리는 많은데 개선해야 할 부분이 은근히 많았어요.

 

중국사람들이 집에 많이 걸어두는 전통 그림도 보이네요.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의미의 그림!

 

전시관 내부를 둘러봅니다.

처음에는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에 대한 것이었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 사람들이 썼던 옛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한약방입니다.

우리나라 한약방과도 비슷한 모습이죠?

낯설지 않습니다~

 

그 옆에는 민간신앙에 중요한 종이돈을 파는 곳이에요.

소원을 빌거나 할 때 사원이나 묘에 가서 좋이돈을 태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죠.

특히 8월은 대만에서 '귀신의 달'이라고 해서 집 앞마다 종이 돈을 태우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눈길을 끌었던 전통 가마!

우리나라에도 가마가 있지만, 대만 가마는 상당히 사이즈가 컸습니다.

 

앞에서 보니 내부가 들여다 보였는데요,

우리나라는 좌식이라 앉으면 앉은키가 그렇게 높지 않아 작게 만들면 되는데

대만은 좌식이라 안에 의자를 만들어 높이가 높아진 것 같더라고요.

어쨌거나 이 가마를 들어야 했던 사람들은 큰 가마 때문에 힘 꽤나 써야 했을 듯...

 

대만에는 중국 대륙에서 넘어온 사람들도 많지만,

이미 먼저 살고 있던 원주민들도 많았다고 하죠.

 

이 배는 원주민들이 타던 전통 나무 배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타고 있던 배와 같은 모습이죠 ^^

 

전시관 안쪽으로 깊이 들어오면 박물관 같은 관람공간이 나옵니다.

그런데 부분적으로 공사 중인 곳도 있어서 조금 어수선했습니다.

아마도 시설 노후화로 리모델링이 계획되어 있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볼거리는 다양했습니다.

위 사진은 피영에 쓰이는 인형이에요.

주로 돼지가죽에 염료를 발라 만들었다고 하는데,

옛날에 쓰던 피영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만의 사원에서 점을 볼 때 사용하는 '척교'입니다.

오래된 것으로 보이네요.

요즘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지만 옛날에는 나무로 된 척교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타일도 보였구요.

 

찬합도 보이네요.

 

대만의 민간에서 쓰였던 소박한 민속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 거리가 다양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지나칠 수 없는 곳이랍니다!!

 

관람을 마치고, 대만민속문물관 건물 바로 옆에 있는 상점가도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맛있는 냄새도 풍겨오고, 재미있는 물건을 파는 상점도 많았습니다.

 

대만 옛 상점가 거리를 재현하여 만들었다고 하네요.

관람 후 여기서 살짝 간식타임을 가지는 것도 좋겠죠?

 

옛날에 대만 사람들은 어떤 집에서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물건을 사용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하다면,

타이중 대만민속문물관에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단, 타이중의 여름 날씨는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늦가을에서 겨울에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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