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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겨울에 대만여행을 간다면 '석가(释迦)'라는 과일을 추천!

 

지난 12월 또(!!)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한파가 한창일 12월 중순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을 다녀왔지요.

하지만 대만도 생각보다 아주 따뜻하지는 않았답니다.

해가 없는 흐린 날씨에는 우리나라의 초겨울 날씨 정도 되더군요.

또 해가 나면 급격하게 더워지고..

겨울에 대만여행을 가신다면 옷을 여러겹 껴 입고

상황에 따라 벗었다 입었다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만여행 포스팅은 과일로 시작해봅니다.

과일이 풍성한 여름철과 달리 겨울에는

대만 역시 판매되는 과일이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확실히 여름에 왔을 때보다 판매하고 있는 과일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더라구요.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저렴합니다 ^^)

 

그 중에 겨울철에 먹을만한 과일이 있어 포스팅으로 소개해 봅니다.

 

▲ 야시장 과일가게

 

과일을 잘라 판매하는 야시장 과일가게.

과일 손질이 귀찮다면 이렇게 판매하는 과일을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겨울에 흔한 과일은 파파야, 화룡과, 구아바 정도.

대부분 밋밋하고 달지 않은 과일이었습니다.

 

뭔가 색다른 것이 없을까 고민.

야시장을 구경하던 중 곳곳에 보이던 연두빛의 과일!

예전 대만여행에서도 종종보았던 과일!

이 녀석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 '석가释迦'라는 이름의 과일.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

 

番荔枝(fan li zhi) 또는 释迦(shi jia)

원래 이름이 番荔枝이고 별칭이 释迦라고는 하지만,

어딜가나 释迦라고 적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학명은 Annona squamosa, 영어로는 슈가애플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야시장에서 작은 사이즈 한 개당 50NT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살 때 오늘 먹을 거냐고 묻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잘 익어 먹기 좋은 녀석을 주기 위함이죠.

'今天可以吃的'(오늘 먹을 수 있는 걸로요.)를 외치면

말랑말랑한 녀석으로 골라 담아줍니다.

 

▲ 잘 익은 석가의 표면. 검은 반점이 보인다.

 

잘 익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첫 번째, 표면의 검은 반점을 확인

두 번째, 표면을 살짝 눌러보아 말랑말랑한 지 확인

이 두가지 방법이 있겠네요.

너무 말랑한 것은 무르니까 적당히 말랑한 것으로 골라보세요.

 

▲ 석가는 손질되어 판매되지 않는다.

 

▲ 석가의 단면

 

잘 익은 석가는 양손으로 잡고 힘을 주어 쪼개면 손 쉽게 갈라집니다.

의외로 너무 쉽게 갈라져 당황스러울 정도!

갈라진 내부에는 하얀 과육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석가의 단면

 

단단한 검은 씨앗을 과육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이런 모양의 과육이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이 과육을 하나씩 떠서 먹으면 됩니다. ^^

 

▲ 석가를 먹는 간편한 방법. 쪼갠 뒤에 수저로 떠서 먹는다.

 

과일을 살 때 받은 일회용 수저로 살살떠서 먹습니다.

잘 익은 석가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식감은 마치 무른 배와 같다고나 할까요?

맛은 무언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거슬릴 향이 없어서 까다로운 분들에게도 딱 맞을 것 같네요.

 

겨울에 대만여행을 간다면!

이 '석가(释迦)'라는 과일을 꼭 드셔보세요.

야시장 과일가게,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답니다.

 

사진을 다시 보는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서 입맛을 다지게 되네요.

우리나라에도 판매하는 곳이 있었으면 ^^ 찾아봐야겠네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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