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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닝샤야시장에서 발견한 '마름'의 정체는?

 

작년 12월에 다녀온 타이베이 여행 이야기입니다.

작년 4월에 다녀온 디화지에 근처에 있는 닝샤야시장을 이번 여행에서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타이베이에서 먹으려면 닝샤 야시장을 가야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맛집과 특이한 먹거리가 즐비한 닝샤 야시장은 먹을거리가 가득합니다.

 

:: 닝샤 야시장(타이베이) 가는 방법 ::

雙連(솽롄)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쭉 따라 갑니다.

두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닝샤야시장!

낮에는 조용한 학교 앞인데 밤이면 시끌벅적한 야시장으로 변하는 곳이죠.

 

[닝샤 야시장 가는 방법, 지도 출처 구글맵스]

 

닝샤 야시장에서 만난 특이한 먹거리가 있어 블로그에 소개해 봅니다.

 

▲ 닝샤야시장에서 만난 '마름'을 팔고 있는 포장마차

 

야시장 포장마차 거리를 걷다보니 낯익은 한글이 보이길래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춰서 구경합니다. ^^

언뜻보면 작은 고구마 같기도 한 물체를 아저씨가 열심히 다듬고 있습니다.

 

▲ 작은 고구마를 닮은 '마름(능실)'

 

보라색 껍질을 한 정체불명의 물체는 자색고구마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가운데 껍질을 살짝 벗긴 안쪽 속살은 하얗습니다.

궁금증이 더욱 증폭됩니다.

 

▲ 마름의 생김새. 우리나라에서도 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은 아니다.

 

일본어와 영어 한국어로 표기된 모습.

왼쪽에는 수확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붙여 놓았습니다.

뭔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죠?

 

▲ 보면 볼수록 궁금증이 증폭되는 마름의 맛

 

한글로 '마름'이라고 적혀있었지만, 도무지 무엇인지 감이 안 잡혔는데...

열심히 손질하던 아저씨가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이야기 합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1인분에 100NT인데 원한다면 50NT만 담아서 주겠다고 합니다.

혹시 입에 맞지 않을까봐 50NT만 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아저씨는 손질해서 먹기좋게 껍질을 벗겨 손질해 놓은

'마름'위에 소금을 샤샤샥 뿌리더니 비닐 봉지에 담아줍니다.

 

▲ 닝샤야시장에서 맛본 구운 마름(능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야시장 구석에 서서 '마름'을 맛봅니다.

벗긴 껍질 사이로 먹기좋게 쏙! 빠졌습니다.

 

식감은 찐 밤 같고, 맛은 찐 콩과 찐 밤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

단맛은 은은하고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겉에 살짝 뿌린 소금이 풍미를 더욱 돋구더군요.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에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워버렸답니다.

그 다음에 다시 닝샤 야시장에 가보니 아저씨가 땅콩만 팔고 계셨어요.

날마다 오는 먹거리가 아닌 듯 합니다. ^^

 

그리고 '마름'의 정체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마름열매 또는 능실이라고 불리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방약재로 사용되며,

허약체질이나 위장기능이 약한 노약자의 간식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항암효과 자양강장 등의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건강식품을 야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대만!!

참으로 놀랍지 않나요?

대만 야시장에서는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먹거리를 찾아볼 수 있어

가끔 감탄할 때가 있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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