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타이베이 여행] 임유신기념 인형극박물관(林柳新紀念偶戲博物館)

[대만여행/타이베이 여행] 임유신기념 인형극박물관(林柳新紀念偶戲博物館)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타이베이 여행에서 먹었던 망고빙수가 자꾸만 생각납니다.

지금 대만도 한창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겠네요.

지난 4월에 방문했던 대만 여행기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D

 

앞서 포스팅으로 소개해 드렸던 디화지에는 타이베이 최대의 재래시장입니다!

볼거리도 많고, 살거리도 많죠 ^^

디화지에와 멀지 않은 곳에 대만의 전통 인형극에 대한 박물관이 있어,

이번 타이베이 여행에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우리나라의 타이베이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중국에서 사 보았던 타이베이 가이드북에는 소개된 것을 많이 본 터라

전 부터 가보고 싶었던 타이베이 박물관 중에 하나였습니다.

 

대만의 전통문화인 인형극 문화에 대해 궁금하거나

타이베이의 좀 더 특색있는 작은 박물관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참 좋은 관광 스팟이 될 것 같습니다 ^^

 

# 위치 #

 디화지에의 용러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디화지에 일정과 함께 잡으면 방문하기 참 좋습니다!

주소는 台北市西寧北路79號(林柳新紀念偶戲博物館) 입니다 ^^ 

 

 

# 홈페이지 #

http://www.taipeipuppet.com

(영어 사이트가 있으니 사전에 둘러보시면 좋겠죠?)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7: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입장료 #

어른 80 타이완 달러, 어린이 50 타이완 달러

 

# 인형극 공연(부정기) #

관람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니

관람을 원하시면 방문 전 꼭 확인해 보세요.

 

 

이제! 임유신 기념 인형극박물관을 사진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디화지에에서 골목으로 들어와 찾아온 임유신 기념 인형극박물관입니다!

 

4층으로 된 아담한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요.

 

1층에는 매표소와 함께

인형을 직접 만드는 작업실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작업실 한 켠에는 각종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현대적인 느낌의 인형들이죠?

장화신은 고양이도 보이네요 ^^

박물관이지만 직접 인형을 제작하는 작업실 까지 갖추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관람실로 향합니다.

(계단이 조금 가파르니 조심!)

임유신 기념 인형극박물관은 타이완 전통 문화의 하나인 인형극을

보존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들어간 전시실에는 직접 인형극용 인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이렇게 그림으로 움직이는 방법까지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영어 설명은 없었네요ㅜ_ㅜ 영어 설명도 만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보고 따라해 본 인형들 :D

손가락으로 인형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생각만큼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전시실은 구역구역마다 아기자기하게

테마을 가지고 꾸며져 있었습니다.

 

옛 인형들을 어떻게 이렇게 다 모아서 박물관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문득 우리나라에도 전통 인형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마치 미용실을 연상시켰던 작은 공간!

'ugly as sin'이라는 전시 공간에 있었던 곳으로

굴절된 거울로 자신의 못생긴 모습을 보는 곳이었어요 ㅎㅎㅎ

셀카를 찍으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는 곳입니다 ^^

 

그리고 이어서~

대만의 인형극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저 작은 티비에서는 인형극 기술자인 듯한 아저씨들의 인터뷰가 계속 나왔어요.

 

예전에 많은 사람들을 웃고 울렸을

손때와 세월의 때가 가득 묻은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오락거리가 별로 없었던 그 옛날에는 이런 인형극이 큰 즐거움이 되었겠죠?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의 옷을 만드는 과정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인형의 옷이지만 얼마나 정교하고 예쁘던지요 ^^

 

인형 옷에도 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정성이 느껴지네요.

사람 옷과 다름 없이 만들어진 화려한 인형 옷이 참 신기했습니다.

 

인형의 얼굴은 나무에 조각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인형을 만드는 장인에 대해 설명도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인형극이 상영되었던 무대도 직접 옮겨 놓았습니다.

 

길거리 한 켠에 이런 무대를 놓아두고 인형극이 상영되었겠죠?

 

다른 한 켠에 더 큰 인형극 무대가 보입니다.

 

그 뒤로 인형극 무대의 뒷쪽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뒤에는 인형극에 필요한 배경음악을 만드는 북과 징도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나무 상자들은 인형을 담아 옮기는 용도로 쓰였다고 해요.

인형극으로 생계를 살아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인형이 큰 재산이었겠죠?

 

그리고 한 켠에 보이는 인형극의 '대본'입니다.

인형극에도 대본이 있었다니! 참 놀랍네요 ^^

 

그리고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자, 다른 나라의 인형에 대해서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인형이라는 것은 세계 공통의 문화인 것 같네요.

분명 우리나라에도 있을텐데 말이죠?

관심을 가지고 찾아봐야겠습니다 ^^

 

미국에서 만들었다는 4개의 꼬마 인형 :)

 

그리고 다른 전시공간으로 향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형극은 여러사람이 같이 운영해야 정상이지만,

때로는 홀로 인형극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 인형도 움직이고, 이야기도 하고, 북도 치고 징도 치면서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가 아니었을까요?

참 대단합니다.

 

사진으로 남아 있는 1인 인형극 장인 +ㅁ+

직접 인형극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한 층을 더 올라가자

이번에는 중국 전통문화의 하나인 '피영'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일명 그림자 인형극이지요.

 

역시나 DIY로 체험해 보는 공간이 있습니다 ^^

임유신 기념 인형극박물관은

이렇게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가 곳곳에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답니다!

 

어느 극단에서 기증했다는 오래된 인형도 보이네요.

 

피영 인형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이 피영은 돼지 껍질에 채색을 한 후, 오려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공간에 이어지는 무수히 많은 인형들!!

현대의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조금 으스스하기도 했어요.

  

인형극은 진화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길거리에서 공연을 했다면,

현대의 인형극들은 TV드라마로 까지 제작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만 TV 채널을 돌려보다 보면, 인형들이 나오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하는데요!

꽤 인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극단의 간판 제작 과정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

화려한 색채가 과연 중화권 답습니다.

 

그리고 유명했던 인형 장인의 일생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작 과정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인형의 얼굴은 나무에 조각을 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켠에 전시되어 있었던 손때묻은 낡은 대본!

무언가 빨간 색으로 강조 표시까지 되어 있는 것도 보이네요.

인형극은 일종의 민간예술이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은 조금 으스스했는데요~

지옥에 대한 테마로 피영 등의 인형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너무 잔인해서 '-' 차마 사진을 올릴수가 없네요!!

 

직접 오셔서 확인해 보세요~

대략적인 느낌은 마치 귀신의 집-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 부스를 빠져나오면!

옥상의 휴식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어둡던 공간에서 밝은 공간으로 나와,

잠시 쉬다가 다시 내려갑니다 ^^

 

1층에는 기념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곳도 있답니다!

잊지 말고 꼭 챙겨가세요 :)

 

그리고 이 곳에서 손수 제작된 인형도 판매하고 있으니

기념으로 구매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제작 상태에 따라 A, B급으로 구분되고 가격도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타이베이의 특색있는 여행지 임유신 기념 인형극박물관!

전통인형을 테마로 박물관을 꾸민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옛날 중국사람들의 정신세계가 인형극에 반영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임유신기념 인형극박물관은 옛 전통문화 중 하나인 인형극 문화에 대해

보전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어 ,단순한 박물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좀 더 특별한 관광 스팟을 찾으신다면

임유신 기념 인형극박물관은 어떨까요?

 

다음에는 인형극 상영 스케쥴을 확인하고 한 번 더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직접 살아있는 인형극을 경험해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일 것 같네요!

 

BY 엘리스 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