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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타이베이 여행] 타이베이 최대의 재래시장 디화지에(迪化街)

 

저는 여행을 다니면 시장 한 군데 정도는 일정에 꼭 넣습니다.

현지의 보통사람들이 드나드는 시장이라는 공간은

나라 특유의 분위기화 문화를 느낄 수 있고,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볼거리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기념품 거리들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타이베이에서 유명한 재래시장 디화지에를 방문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서야 가게 되었네요 :)

타이베이 시내에는 시장이 여러 곳 있는데,

그 중에 관광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 바로 이 디화지에 입니다.

 

 

디화지에는 주로 약재, 건어물, 차, 제비집, 샥스핀을 취급하고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우리나라 시장 처럼 채소, 과일, 반찬 등을 판매하는 시장은 타이베이 시내에 따로 존재하고요.

디화지에는 식민지풍의 건물과 그 안에서 백년 이상 영업을 하는 가게들도 많은

특색있는 관광지랍니다!

 

 

디화지에가 특히 붐비는 때는 연초라고 하는데요,

그 때는 현지인들도 상당히 많이 찾는다고 하니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지겠죠?

디화지에 안에는 원단시장으로 유명한

용러시장(永樂市場)도 있으니 재미삼아 구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화지에는 식민지 시대 때 지어진 독특한 양식의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한 자리에서 거의 백년정도 영업한 가게들도 꽤 있고요.

주로 이런 가게들은 제비집과 샥스핀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그 밖에 차, 건과일, 약재, 어란, 건어물을 파는 상점들이

곳곳에 있어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참고로 가격도 착해요 :)

 

그리고 거리 곳곳에 현지 분위기가 제대로 나는 허름한 식당도 꽤 있어서

먹는 즐거움도 가득하답니다!

방문할 때에는 일요일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일요일에 갔더니 여러 상점이 문을 닫았더군요.

 

 # 디화지에 찾아가기

  : 디화지에는 초역세권의 위치는 아니에요!

    가까운 MRT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거나 택시를 타야하는데요,

    가장 가까운 역에서 걸어 갈만 하니 구경하면서 걸어가셔도 좋습니다.

    더운 여름에는 걸어가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으니 택시를 타는 걸 추천드리고요.

    버스는 이용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

 

황색선의 大橋頭(따치아오토우)역이나

붉은선 雙蓮(솽리엔)역에서 내려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따치아오토우 역에서 디화지에 가는 길 사이에 까르푸가 있어요!

 

관련 포스팅 보기

 

저는 솽리엔역으로 왔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왔어요.

역 안의 안내지도에 디화지에쪽이 1번 출구로 표시되어 있더군요.

 

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친절하게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디화지에까지 약 1.1km 정도!!

꽤 멀죠~

대략 20분 정도는 걸어가야 하는 거리입니다.

날씨가 시원해서 괜찮았는데 여름에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

 

솽리엔역 1번출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계속 쭉 따라 걷습니다.

이 길이 디화지에와 만나거든요.

계속 이정표가 보여서 걱정없이 걸어갑니다.

 

걸어가는 중간에 닝샤 야시장 표지판도 보이네요.

아침이라 조용했지만 밤에는 맛난 음식을 파는 포장마차 거리로 변신하겠죠?

 

걸어가는 길에 담아본 관광안내 지도입니다.

좀 더 걸어야 합니다!!

 

전형적인 타이완 스타일의 보행자 거리입니다.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걷는 길을 아예 건물 아래 복도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후가 반영된 독특한 건축양식! 흥미롭죠?

 

걷던 중! 건어물과 약재를 파는 상점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디화지에가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이죠!!

 

디화지에로 접어들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듯한 소박한 느낌이 드는데요?

본격적으로 구경해볼까요?

 

거리 곳곳이 약재와 차를 파는 상점입니다.

관광객들도 있지만 현지인들도 꽤 많았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더욱 활기가 있어보였네요.

 

제일 먼저 용러시장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사실 이 곳에 유명한 요우판(油飯) 집이 있다고 해서 서둘러 내려온 것인데

일요일에는 영업을 안 한다고 하더군요.

굉장히 유명한 집인데, 이름을 물어보니 딱 알더라고요.

다음 기회에 꼭 방문을 ㅜ_ㅜ

 

경극을 볼 수 있는 곳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용러시장은 건물이 꽤 넓었는데요, 들어가보지는 않았어요.

대만스러운 원단 같은 건 사올만 할 것 같습니다.

1층에도 원단을 파는 곳은 몇 군데 있었어요.

 

그리고 용러시장 앞으로 먹거리 가게들이 늘어선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현지인들이 자리를 잡고 맛난 음식을 먹는 중이었어요.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

배가 덜 고팠지만 간단하게(?) 몇 가지 음식을 시켜먹어보기로 합니다.

식당 안에 들어가니 빨간색 종이 위에 적어 놓은 메뉴판이 전부!

이 식당 이름이 타이난 딴짜이미엔(台南担仔麵) 이었기 때문에

딴짜이미엔을 하나 시키고, 그 옆에 보이는 지로우판(雞肉飯)을 시켰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지로우판(雞肉飯)!!

이 음식은 밥공기에 쌀밥을 담고

에 닭백숙을 잘게 찢은 것을 올린 뒤 소스(살짝 춘장 맛이 남)을 살짝 올린 음식입니다.

담백하고 괜찮았어요.

무엇보다 양이 많지 않아 가볍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타이난 딴짜이미엔(台南担仔麵) 입니다.

타이난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 국수인데요,

생각보다 평범했던 맛~ 담백한 국물이었네요.

그런데 정말 대만 음식들은 모두 간이 세지 않아요.

 

그리고 길에서 파는 빠오즈(包子)를 사먹었습니다.

큼직한 왕만두인데요, 안에 고기가 많이 들어있었어요.

길거리에 좌판을 펼쳐놓고 빠오즈 종류를 잔뜩파는 가게였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사먹더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을 했으니

이제 디화지에를 둘러볼 타임입니다.

위 건물은 디화지에의 유명한 大稻埕(다다오청)이라는 건물입니다.

청나라 말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埕이라는 한자는 민난어로 빈 공간, 광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시 이 곳은 경제, 사회, 문화활동의 중심지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다다오청의 역사에 관한 작은 전시장이 있습니다.

그 앞에서 낮잠자는 멍멍이 +_+

다가가도 꿈쩍도 않고 계속 쿨쿨 잠만 자더라고요. :)

이 개에게서 할배의 느낌이 ㅋㅋ

 

다다오청의 역사에 대한 전시가 열려 잠시 보면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대략 살펴보니 몇 번의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디화지에의 명소로 거듭난 곳!

 

인근의 옛 식민지풍의 건물들 모두 보존이 잘 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한 자리를 지키며 수십년째 운영되고 있는 상점들도 인상적이었고요.

 

이제 천천히 걸으며 디화지에를 본격 탐방해봅니다.

 

벽돌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죠?

 

길을 걷다 만난 예쁜 건물!

3층 난간에 예쁜 풀들이 잔뜩 심어져 있어요.

 

동서양의 만남이랄까요?

건물의 양식이 오묘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1층에는 타이완 분위기를 잔뜩 느낄 수 있는 상점이 자리하고 있고,

2, 3층은 유럽 분위기가 나죠.

 

타이완 수제면을 진열해서 팔고 있던 나무 수레~

 

볼거리가 풍부한 디화지에입니다.

 

아치형의 벽돌 거리가 정겹습니다.

 

디화지에에는 유명한 성황묘도 있습니다.

현지 사람들은 향을 태우며 소원을 빌더라고요.

규모는 작았지만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디화지에에서 살 수 있는 갖가지 기념품들을 소개합니다 ^-^

 

디화이제의 흔하게 볼 수 기념품들입니다.

각종 차와 어란!

어란은 숭어알을 기름을 발라가며 말린 고급 식재료 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비싼데 대만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갖가지 말린 과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에요.

특히 타이완 망고를 말린 것을 많이 팔더군요.

 

그리고 각종 말린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대만 사람들도 말린 건어물을 많이 먹나봐요.

디화지에에서 유명한 말린 조개관자가 보이네요.

 

땅콩, 볶은 콩, 해바라기 씨 등 견과류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그리고 이건 무엇일까요?

바로 제비집!!!

중국에서는 최고급 식재료로 우대받는 제비집입니다.

이렇게 제비집을 파는 가게에서는 제비집 수프도 먹을 수 있더라고요.

 

상당히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했던

샥스핀과 제비집 전문 가게입니다.

 

앞쪽에 샥스핀을 진열해 놓았는데, 신기했습니다.

정말 몸보신이 될까요? 궁금합니다 '-'

 

대만 차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디화지에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해요.

이렇게 벌크로 가져다 놓고 판매하고 있거든요.

가격은 1근 기준으로 되어 있지만, 소량 판매도 하니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답니다.

 

각종 어란을 판매하고 있었던 가게!

저도 어란을 2팩 정도 구매했는데요,

구매할 때 물어보니 어란은 두께가 두꺼울수록 좋은 어란으로 가격도 비싸진다고 합니다.

파스타에 넣어서 조리하면 정말 맛나다고 하네요 :)

아직 냉장고 안에서 잠자고 있는데-

어서 먹어야 될텐데 말이죠.

 

동전 모양으로 빚어 숙성된 발효차도 갖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었어요.

가격도 꽤 저렴해서 종류별로 구매하고 싶었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ㅜ_ㅠ

 

약재를 파는 곳!

우리에게 익숙한 구기자도 보였어요.

 

꽤 긴 거리가 이어지는 디화지에~

옛 건축양식의 거리를 쭉 걸으며 갖가지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차도 다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다니지 않아서

도보 여행이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도시의 화려한 면을 보는 것도 좋지만

사람냄새가 나고 현지의 분위기를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시장 여행은 언제 해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타이베이의 디화지에 였습니다 ^-^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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