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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주왕산] 초보자도 두렵지 않은 주왕산 계곡코스 트레킹

 

 

요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여행 가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을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많을 것 같네요.

이제 곧 단풍도 절정에 이른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단풍이 10월 말쯤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그러더군요.

올해 단풍은 꽤 길게 간다니 10월에 시간 없으신 분들은

11월초에 여행을 떠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지난 8월 말에 다녀왔던 주왕산 계곡코스 포스팅입니다.

주왕산은 단풍명소로도 유명하다지요.

8월 말은 어떻게 보면 여름 성수기와 가을 단풍 시즌의 중간쯤이라

등산하시는 분들을 많이 찾아볼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등산을 즐겼지요 ^^

 

저는 평소 등산을 자주 하지 않는 말 그대로 등산 초짜인데요,

미리 주왕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코스를 보고 공부해서 갔습니다.

이번 가을 단풍시즌 주왕산을 찾으시는 등산 초보자분들께서는

제가 알려드린 코스대로만 가시면 기분좋게 살짝 땀 흘리는 정도로

4~5시간 안에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주왕산 계곡코스 트레킹 ::

 

시작&종료지점은 모두 대전사입니다.

 

 

대전사주왕암주왕암에서 나와 생태탐방로를 통해 용추폭포까지

절구폭포용연폭포돌아올때 시루봉 분기점에서 계곡길로 걸어 대전사로 돌아오기

 

 

 

운동부족 체력인 제가 직접 걸었기에 직접 소개 해드립니다 :-)

힘들면 중간 중간 쉬어가기에도 좋아요.

주왕산은 많은 사람이 찾기 때문인지 중간에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주왕산 계곡코스의 시점인 대전사입니다.

지난 5월에도 왔었는데, 8월에도 만났네요 ^^

8월이지만 주말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아마도 여름 성수기가 끝난직후라 그랬었던 것 같네요.

덕분에 한산한 여행을 즐겼네요.

 

대전사를 지나쳐 걷다 보면 계곡이 나타납니다.

이 때 폭포 방향 왼쪽으로 가세요 :)

 

계곡을 따라 길이 이어집니다.

가기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보수작업으로 이 길을 통해 트럭이 지나가더라구요.

 

계곡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계곡물 안에 누가 슬쩍 가져다 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아들바위'! 이 바위를 등지고 다리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돌이 올라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하네요.

자세히 보면 저 바위위에 많은 돌이 올라가 있습니다.

음 ㅋㅋ 요즘엔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시대인데, 딸바위도 만들어야 할 듯 ^^

 

아들바위를 지나자 울창한 나무가 길을 에워싸는 아름다운 길이 이어집니다.

8월 말이었지만 더운 날씨었는데도 불구하고, 주왕산 안쪽 길은 시원하더라구요.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사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주왕암으로 가는 분기점이에요.

계곡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내려왔습니다.

물이 참 깨끗하고 맑죠? 손을 슬쩍 담가 보았는데 얼음장 처럼 시원했어요.

 

계곡에서 짧은 휴식타임을 가지고~

주왕암으로 갑니다.

주왕암으로 가는 길은 살짝 험한 산길이 이어져요.

그리고 길 옆으로 즐비한 바위 위로 푸른 이끼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요 푸른 이끼는 대기오렴지표로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청정지역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라고 해요.

주왕산은 그만큼 자연이 깨끗한 지역이라는 증거겠죠?

온 사방이 초록초록했어요 :-)

 

얼마간 걷다 보니 주왕암의 입구가 보입니다.

산길이긴 하지만 그렇게 길진 않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

 

주왕암을 통해 주왕굴로 갈 수 있답니다.

주왕암은 작은 암자였어요.

 

주왕암은 지금도 기도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둘러보실 때에는 조심조심 :)

 

주왕암 옆의 작은 길을 따라 주왕굴을 향해 걸어갑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난 비밀스런 길 같습니다.

옆으로는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구요.

 

철 계단을 걸어서!

주왕굴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굴 옆으로 폭포가 바위를 따라 힘차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마침 주왕굴 안 불상 앞에서 경건히 기도를 드리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아주 가까이는 가지 않고 조금 떨어져서 주왕굴을 감상했습니다 ^^

주왕굴에는 주나라의 주왕이 쫓겨 왔을 때 이 곳에서 숨어 지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전설과 기도성지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곳~

분위기마저 신비로웠습니다.

 

폭포수는 위에서 부터 흘러내려오는데,

어디에서 흘러오는 것일까요? 신비롭습니다 ^^

 

주왕굴을 보고 주왕암 앞쪽의 생태탐방로를 이용하여 용추폭포쪽으로 향합니다.

생태탐방로를 걷다보면 중간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지나치지 말고 꼭 올라가보세요.

이 곳에서 주왕산의 멋진 기암괴석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

사진으로 다 담아지지 않는 아쉬움 ㅠ_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은 포인트에요 :)

 

생태탐방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용추폭포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 곳의 계곡 풍경이 정말 멋있죠.

쏴아- 하고 시원한 물 소리가 들려오는데요, 바로 계곡 위로 바로 용추폭포가 있답니다.

 

용추폭포 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기 전, 사진으로 담은 시루봉의 모습입니다!

시루봉이라는 이름은 떡을 찌는 시루와 닮아 생긴 것이라고 하는데요,

옆에서 보면 사람 얼굴로도 보이는 신비로운 바위랍니다 ^-^

 

이제 용추폭포를 보러 갑니다 :)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주친 용추폭포!

멀리서 부터 물소리가 들렸는데 가까이 오니 그 소리가 정말 웅장했습니다.

시원한 물보라와 함께 시원하게 흘러내렸던 용추폭포!!

 

용추폭포를 만난 뒤 폭포 2개를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걷습니다.

용추폭포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절구폭포와 용연폭포가 자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도착한 절구폭포!!

주왕산 깊숙이 숨어 있는 작지만 멋있는 폭포랍니다.

2단으로 된 흔하지 않은 폭포라고 해요.

 

나무 사이로 담아본 절구폭포의 모습입니다.

진짜 꽤 깊숙히 숨어 있어 사람도 별로 없더라구요.

워낙 사람이 없는 시즌이기도 했지만요!

 

절구폭포 아래에는 자갈이 깔려 있는 나지막한 공간이 있습니다.

정말 신비롭죠.

폭포가 잘 보이는 바위 위에 잠시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어갔습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절구폭포!

시원한 물보라가 얼굴에 튈 정도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신비로운 경험이었어요.

작은 폭포이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신비로웠던 절구폭포를 뒤로 하고 다음은 용연폭포입니다.

용연폭포도 2단으로 된 폭포이긴 했는데,

그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

 

용연폭포의 조망포인트는 두개인데요,

먼저 윗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물소리가 굉장히 우렁차서 옆사람과 대화가 힘들었어요!!

 

아래로 흘러가는 용연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용연폭포를 감상했습니다.

아래쪽에는 물이 크게 고여 있는 공간이 나와서 사진을 찍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

 

용연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대전사로 가는길 ^^

 

여름 성수기 끝무렵에 방문했던 주왕산은 한적하고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여름은 아직 가지 않았는데 가을이 살짝 내려앉은 신비로운 분위기도 감돌았고요.

이제 곧 주왕산에도 단풍소식이 들려오겠네요.

올해 주왕산 단풍 절정은 10월 25일 경 이라고 하니, 찾아보시면 좋겠죠?

 

긴 등산 코스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제가 다녀온 계곡코스로 가시는 건 어떨까요?

초보자 기준 4시간~5시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넉넉히 쉬었다는 가정하에요!

아마 쉬지않고 빨리 걸으면 3시간도 가능할 것 같지만,

걷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풍경감상도 해야하니까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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