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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경주 걷기여행 코스 추천! 동남산 가는 길 ③ 불곡마애여래좌상

 

 

춘양교와 월정교지를 보고 얼마간 걸어 동남산 자락의 부처골로 향합니다.

경주 남산은 신라시대 불교 유물의 보고라 할만큼,

모두 다 둘러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들 하지요.

 

위 지도에서 화살표로 표시한 곳입니다 ^^

 

춘양교와 월정교지 그리고 불곡마애여래좌상 중간에는 상서장이란 곳도 있는데요,

이 곳은 시간 상 패스했습니다.

통일신라 말의 고운 최치원 선생과 관련이 있는 유적지라고 하네요.

시간이 여유롭다면 들렀다 가시는 것도 좋겠지요 ^^

 

이정표를 보고 따라 들어갑니다.

나즈막한 동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길은 여느 시골길과 다름 없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입니다.

 

산자락 입구에 다다르자 불곡마애여래좌상이

400m 남짓 남았다는 이정표가 반겨주네요.

 

소나무가 우거진 산길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경주 남산의 입구는 여러곳인데,

이 곳은 인적이 조금 드문 편인 것 같았습니다.

우거진 나무 숲 사이로 좁은 오솔길이 이어져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공기도 좋고 한적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면 이정표가 보입니다.

불곡석불좌상쪽으로 좌회전을 합니다 ^^

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로 진입하니 주의하시고요!

 

걷는 길에 울창한 나무가 멋스러워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나무가 하늘을 가리네요.

날씨가 맑아서 한낮에는 꽤 더웠는데, 이곳 남산으로 들어오니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바로 이 불곡마애여래좌상 앞에서 나는 소리였지요.

여기까지 오는 길은 한적했는데, 이 곳에는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셨어요.

 

불곡마애여래좌상, 부처골 감실석불좌상, 할매부처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이 석불은

이곳 남산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새겨진 양식 자체도 고신라 양식에 속한다고 해요.

예전에 남산 답사 때 설명을 듣기를,

약간 동글동글한 얼굴에 친숙한 느낌이 신라 초기 양식이고

서구화된 느낌이 후기 양식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떠신가요? 친숙한 얼굴 아닌가요?

살짝 옅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고 있는 평온한 모습입니다.

 

이곳 불곡마애여래좌상에는 아직도 소원을 빌러 오시는 분들이 발걸음을 하신다던데,

제가 갔을 때에도 할아버지 한 분이 경건하게 합장을 하시고

무언가 정성스럽게 비시더라고요.

아직도 사람들에게는 살아있는 종교 성지인 불곡마애여래좌상입니다 ^^

 

불곡마애여래좌상을 둘러보고 다음은 탑곡마애불상군으로 향합니다.

이 길부터는 살짝 내리막길이랍니다.

 

내려오는 길에 해가 비춰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던 숲길 ^^

아름답죠!

 

산길을 벗어나니 이정표가 보입니다.

탑곡마애불상군이 560미터 남았네요 ^^

 

큰 길로 이어지는 동남산 가는 길의 모습입니다.

정비된 길로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겠더라고요.

 

다음은 탑곡마애불상군을 소개해드릴게요.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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