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많은 바보
눈물 많은 바보 나도 모르는 사이 그대를 사랑했어요. 그대 사는 밤하늘 아래 내 모든 생각이 자라고 이젠 헤어질 계절입니다. 산산히 부서져버린 열망이 눈물에 씻기운 시간 그대는 먼 세상 밤의 이불을 덮고서 잠들었지요. 그대, 언젠가 들려준 고백처럼 난 항상 짝사랑만 하던 눈물많은 바보가 아니던가요. 그대에게 남겨진 내 의미를 모른 채 그냥 이대로 떠나가고 싶어요. 그대, 하지만 사랑함은 행복이예요. 사랑받는 이보다 더욱 쓸쓸하고 눈부신 행복이예요. (김기만 시인의 '눈물 많은 바보') * 캘리그라피를 연습하다보니 좋은 글귀를 찾는데 하루 한 시간 정도는 할애하는 것 같다. 평소 시를 읽지 않는 감수성이 메말랐던 내가 이제는 시를 읽고 가슴이 살짝 울컥한다. 좋은 글과 시는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것 같..
취미생활/끄적거리기
2015. 2.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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