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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여행] 닝쌰야시장에서 먹은 조개관자꼬치구이

 

 

 대만 닝쌰야시장에서 먹은 조개관자꼬치구이를 소개해봅니다. 대만은 섬이기 때문에 해산물을 많이 먹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같이 건해산물도 많이 먹는답니다. 닝쌰야시장 근처의 재래시장 디화지에 에서는 건 새우, 건 조개관자, 건 해삼 등의 말린 건어물류를 파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시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각종 꼬치구이 등이 후각을 자극하죠. 이번에 방문한 야시장에서 눈에 띄는 포장마차가 있었는데요, 바로 조개관자꼬치구이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이름은 干貝燒(gan bei shao). 건 조개관자를 꽂아 구워 각종 소스를 뿌려주는 것입니다. 다른 야시장 먹거리에 비해 조금 비싼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 맛은 참 끝내주더군요 :)

 

[닝쌰야시장 포장마차 거리]

 

닝쌰 야시장 포장마차 거리를 걸었습니다.

많은 먹을 거리가 코와 눈을 유혹하네요 ^^

저 멀리 '干貝燒'란 간판이 보입니다.

 

[干貝燒를 파는 포장마차]

 

사림이라는 한자가 붙어 있는 것을 보니 사림야시장이 원조인 듯하네요.

지파이로 유명한 핫스타도 사림야시장에 본점이 있는데, 곳곳에 체인점이 보이더군요.

이 포장마차도 그런 격인듯 싶습니다.

1꼬치당 50NT. 4꼬치에 150NT입니다.

3개 사면 1개를 준다고 적혀있군요.

 

참고로 '串'이라는 한자는 꼬치같은 것을 셀 때 쓰는 중국어 양사랍니다.

우리나라 말로 따지면 연필 한 '자루', 공책 한 '권' 처럼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세는 말이죠.

'串'이라는 한자를 보면 긴 나무막대기에 뭔가를 꿰어 파는 음식이라고 연상하셔도 좋아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양꼬치 집 간판에 '羊肉串'이라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양꼬치 역시 나무꼬치에 고기를 꿰어 팔고 있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죠. ^^

 

[干貝燒 포장마차]

 

조개관자꼬치구이 말고도 오징어도 통으로 구워 팔더군요.

각종 해산물류를 꼬치에 꿰어 구워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 뒤로는 조개관자가 켜켜이 쌓여 있는 통이 보였구요!!

 

[干貝燒를 기다리며]

 

안쪽의 자리에 앉아서

솔솔 풍겨오는 구운 해산물 향을 맡으며 기다립니다. ^^

 

[조개관자꼬치구이 干貝燒]

 

조금 기다리자 꼬치구이가 나옵니다!

맛은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매운맛 2개 카레만 1개 프랑스풍 크림맛 1개를 선택했습니다.

위에 뿌려주는 스프(?) 맛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

취향따라 고르면 되겠죠?

 

[조개관자꼬치구이 干貝燒]

 

전체적으로 간은 조금 센 편이었습니다.

맥주 생각이 나더군요. 먹는 내내 타이완 맥주 한 모금이 얼마나 절실했던지 ㅎㅎ

아쉽게도 이 포장마차에선 맥주는 판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조개관자꼬치구이 干貝燒]

 

한번 말렸던 조개관자라 그런지 탱글탱글 씹히는 식감이 정말 굿입니다.

오히려 위에 뿌려진 소스들이 과하다고 느낄 정도로.

그냥 구운 조개관자만 먹어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조개관자꼬치구이 干貝燒]

 

전 빨리 먹고 싶어서 즉석에서 먹었지만,

맥주랑 같이 먹으려면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파는 곳을 찾기도 쉽지 않고, 조개관자는 비싼 편인데요.

조개관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만 야시장에서 조개관자 꼬치구이를 놓치지 마세요 :)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

 

BY 엘리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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